와이프 가슴 수술 2주차입니다.feat 후기

예전 부터 숙원사업 같이 여겼던 가슴 수술을 드디어 했네요.
원래 B컵이었는데 애둘 모유 수유 하고선 쭉 빠진 가슴을 보고 맨날 우울해 했는데
지금은 엄청 좋아하네요.
처녀때 B컵였다가 애들 만삭이랑 수유 할때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커져서 D컵 이상 됐을듯 싶었어요.
근데 클때 오히려 잘 못 만졌습니다. 아파해서요...탱탱 부어있어서 조금만 쎄게 만지면 아프다고 화를 냈지요.
그렇게 크던 가슴이 수유가 끝나니 신기하리 만큼 쪼그라 들어서 불쌍할 지경이었죠.
저는 맨날 괜찮다고 이정도면 크지 어떻냐고 맨날 위로를 했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었죠.
비용은 몇군데 상담 받았는데 모티바 재료로 했을때 700 정도 부르더라구요.
그중 믿을만한 병원에서 홈피 수술 리뷰 사진 계속 보내주는 조건으로 550에 했습니다.
와이프가 원래 가슴이 있었던 상태이고(쳐져서 그렇지..ㅎ) 필라테스 강사라 몸매가 괜찮은 편입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수술 하면 이쁘게 잘 될것 같다고 먼저 제안을 했다고 하더군요.
와이프가 이제 수유 할일이 없어서 근육 위로 보형물을 넣는 수술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근육 위로 넣으면 모유 수유는 못하지만 근육을 절개하지 않아서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다더군요.
모티가 360cc 넣었다더라구요. 첨에 병원에서 400cc 제안했는데 와이프 직업이 직업인지라 D컵 이상 되면 둔해보일까봐
좀 줄였다고 합니다.
수술 첫날 혼자 서울 올라가서 수술하고 하루 입원하고 다음날 아침에 제가 데릴러 가서 퇴원했습니다.
첫날은 거동하기 힘들어 하더군요. 그렇게 3일을 집에서 요양했는데 4일차에 와이프 친구 아들 돌잔치가 있어서
갔다가 친구들 술자리까지 다 참석하고 올 정도로 회복이 빨랐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란게 4일차에 3살짜리 둘째가 엄마 안아 달라고 칭얼대는데 와이프가 번쩍 안아 올리더군요.
너 괜찮냐?? 무리 하지 말아라 했더니 별로 아프지 않다고 괜찮다더군요.
근육을 건들지 않아서 그런가 저 정도면 정말 통증이 없나보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현재 스펙 밑둘레 72cm 위둘레 88cm네요.

속옷 사이즈 측정법으로 대충 계산해보니 꽉찬 C컵 나오네요.편하게 속옷 착용 하려면 75 D컵 입으면 맞을 듯 싶네요
현재 촉감은 세게 만지지 못해서 보형물 촉감은 모르겠으나 살살 만져보면 만삭때 보다 부드럽습니다.
서 있을때는 윗봉긋도 없어서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누워보니 ㅋㅋㅋㅋㅋ
밥그릇 두개가 딱!!!
둘이 한참 웃었네요. 시간이 지나면 누워도 지금 보다는 자연스러워 진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겠죠.
옛날에는 C컵이라면 엄청 큰줄 알았는데 약간 낭낭한 옷 입으면 그냥 평범해 보입니다.
대신 쫄니트 같은 옷 입으면 오우야 크다 싶은 정도구요
시간이 빨리 빨리 흘렀으면 좋겠네요 ㅎㅎ
젊을때는 좀 작더라도 수술 가슴 보다 자연산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30대 중반 넘어가고 애들 낳고 모유 먹이느라 힘 빠진 가슴 보다는 수술 가슴이 훨씬 좋긴 하더군요.
한달도 안됐는데 좋다는 느낌이 빡빡 듭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