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받을 때 응원해준 친구들” 마동석 다작 이유 있었다[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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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난황소’로 돌아온 마동석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다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마동석은 지난해 '범죄도시' 성공 이후 최근까지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등 여러 작품을 연달아 선보였지만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물론 '신과함께-인과 연'처럼 대작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신인 감독 작품에 저예산 영화였다. 이같이 마동석은 '범죄도시' 성공 후 규모가 큰 영화보다는 소규모 영화를 연달아 선보이는 다소 의아한 행보를 보여왔다.
마동석은 이에 대해 "다들 오래된 친구들이다"며 "내가 무명일 때 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서 대소변을 받고 있을 때 잘 될 거라고 응원해줬던 사람들인데 나도 내가 대단한 배우라 절대 생각하지 않는데 어느 순간, 운좋게 흥행되고 얼굴이 알려지면서 영화를 많이 하게 됐다. 그 친구들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닌데 오랫동안 데뷔를 못하고 있는 걸 옆에서 봤을 때 내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전작 감독들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마동석은 "'부산행' 이전에 했던 약속들이었다"며 "'범죄도시'가 잘됐다고 나한테도 큰 영화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근데 어쨌든 약속해놓은 게 있지 않나. 내 스스로를 잘 보이고자 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저예산 영화고 일단 약속을 지켜야 한단 생각에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한텐 그게 배우로서 커리어만큼 사람도 중요했다. 또 다른 작품으로 또 다른 이미지를 생산하면 되니까 그 약속만큼은 지켜야 했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의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