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재명, 김어준, 이동형 기타 등등에 대한 불펜의 논쟁, 눈팅 잘 하고 있습니다만..
논쟁의 상당 부분이 저에게는 굉장히 생뚱맞게 느껴지더군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모두들 '우리는 민주당 지지자다'를 전제로 해서 논쟁이 진행됩니다.
여기서 이렇게 싸우다가 민주당의 마이크를 잃어버린다.
적전분열이다.
그래서 자한당 뽑을거냐.
기타 등등...
이런 말들이 전혀 저에게 와닿지 않는게 당연하죠. 저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걸요.
저는 계속 민주당 계열 정당에 투표를 하기는 했지만 단 한번도 제가 민주당 지지자라고 생각한적은 없어요.
그냥 저는 제 투표로 민주당이라는 상품을 구매했을 뿐입니다.
적전분열?
솔직히 다른 정당들이 적이라고 생각한적 한번도 없어요.
저에게 다른 정당들은 그저 민주당에 비해서 품질 떨어지는 상품을 파는 회사였을 뿐입니다.
엘지폰 파는 엘지전자같은 느낌일까요.
내가 삼성폰 사서 쓰고 있다고 엘지나 애플을 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냥 다음 제품 품질 살펴보고 다음 제품도 삼성이 제일 낫다 싶으면 또 삼성 구입할 뿐이죠.
그런데 이번에 구매한 민주당 제품의 품질이 생각한만큼 맘에 들지 않아요.
그래서 컴플레인을 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막 이럽니다.
지금 삼성폰 액정 이상하다고 말하면 애플이 득세한다. 우리끼리 싸워야 하느냐.
야 그렇다고 엘지폰 살꺼야?
저는 지지자가 아니라 소비자에요.
내가 원하는건 충분한 a/s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건데, 사람들은 여기서 a/s신청을 해서 시끄러워지면
다른 회사들이 이득보니 안된다네요.
솔직히 어느 정당이 이득보건 제 알바 아니에요. 저는 제 가치관과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을 찾는
정치소비자일 뿐인데요. 정말로 다른 정당에서 더 품질좋은 제품이 나오면 갈아타야죠.
불펜의 정치논쟁들을 보면 세상 사람들이 대부분 '지지자'로 구성되어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유권자중에는 지지자보다는 소비자들이 더 많을겁니다.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는 적전분열이니, 정치공학이니 그런거 필요없습니다.
그냥 제품 품질을 높여주세요.
이재명같은 불량제품 나오면 부품교환하고 소비자에게 사과하시구요.
불량품 팔아놓고 as는 나몰라라
진짜 무릎을 탁치게하고 속이 뻥뚤리게 하는 글이네요. 정말 공감합니다. 그리고 대중에 대한 생각도 어느정도 정립이 되네요
[리플수정]그러는 사람도 있지만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지지하거나 투표는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해라
지지나 투표는 본인맘이죠
대신 자유당은 인간으로 안보니 민주당 고쳐쓰고 싶은맘도 있을수 있다고 보고요
물론 이걸 강요하는건 하면 안되는점에는 글쓴님에 동의합니다
이세상에서 종교보다 더 강한건 없습니다. 대깨문!!!
명박이 근혜 팔아놓고 자유당이나
읍읍이 판 민주당이나 이후 태도 보면
설령 민주당 지지자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죠. 치부를 덮고 무조건 싸고돈다고 그게 민주당을 위하는 게 아닌데 말이죠.
글쓴이처럼 이재명 이야기하면 납득이 됨. 이재명 결국 바닥이 드러났구나. 에라이. 오케이.
근데 여기에 찢찢찢하면서 김어준 표창원 손혜원 등을 같이 엮을려는 건 뭔가 오묘하지 않나요? ㅋ
공감합니다.
폐기물 강매시켜놓으면 책임자에게 추궁하는게 당연한거 아닌지?
오.. 심플하면서도.. 굿!!!
졸지에 박근혜 자한당이 엘지전자 반열에.. ㅎㅎㅎㅎㅎ
재밌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비유네요..
님이 정당들을 상품으로 생각하는것도 님의 자유지만
한 정당에 애착을 가지고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생각도 그들의 자유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동조자를 늘려가려고 언행을 하기도 하죠.
그게 나쁜건 아닙니다.
님의 스탠스도 나쁜게 아니고요..
그냥 서로를 인정해주면 됩니다. 내가 맞고 니들은 틀리다가 아니고요..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하자면 정당이라는건 정치적 방향의 상징이 있는것이고
요쿠르트 뚜껑에 뭍은 것까지 핥아먹고 버리면 깔끔하게 소비되는 소비상품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근혜와 자한당은 일반상품이 아니라 1백만원짜리 피라미드 자석 담요죠...
엘지폰 운운은 정말 엘지쪽에서 소송할만한 멘트죠.. ㅎㅎ
민주당 여기서 이재명 손절 안하면 망합니다
롤센// 고생한다. ㅉㅉ
저랑 비슷한 방식의 사고를 가졌군요. 전 어떤 정당도 무조건 지지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대세지만 민주당이 못하고 자유당이 더 잘하면 자유당으로 표 주는거죠. 어차피 어떤 정당이든 정권잡으면 부패는 할수 잇는거고 나쁜짓도 다 하게 됩니다. 여태까지 자유당이 오랫동안 집권하면서 나쁜짓을 많이했지만 민주당도 어차피 집권하면 그들과 비슷하게 할겁니다. 다만 문대통령 집권시기는 아무래도 대통령의 특성상 부패는 없겠지만 민주당은 참 무능하더군요. 문대통령의 능력이 민주당의 무능때문에 제대로 발휘가 못된다는 느낌이에요. 좋은 글이라서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님같은 마인드로 정치를 보는게 제일 바람직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불량부품이 너무 진상이라 잘못 수리했다간 상품 전체가 망가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사법부 칼로 공정하게 수술하는 겁니다.
김종인식 정무적 판단으로 야매 수리하라고 자꾸 요구하지 마시고,
공식 서비스센터에 맡기세요.
저와는 생각이 다른데
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 추천 눌러요,,
[리플수정]반한나라로 학창시절 보내고
반새누리로 시작한 사람들이
지역기반 없이
민주당지지자가 되긴 어려울 듯
노통..문프 대선때는 그랬을지도..
지금은 좀 덜하지만
특정정당 지지가 깨시민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는
한게 불펜을 유심히 보면 아니란걸
금새 알 수 있슴 ㅎㅎㅎ
적극적 지지는 논리보단
감성인 것 같은데..
감성으로 정치논리를 옹호함
글을 잘 쓰시네요
[리플수정]LG 의문의 1패 ㅜ_ㅠ
너무 그러지마요
내용에는 100% 동감합니다. 저도 소비자일 뿐입니다.
자칭 보수당 브랜드가 하도 양아치짓을 많이해 신뢰를 잃어서 당분간 그쪽 팔아줄 일은 없지만요.
추천드립니다.
르빠겐조//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론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민주당이 절대선이거나, 최량의 선도 아니죠.
하지만 동시에 나이브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 지향에서 당의 선택이 소비자의 권리와 같다고 생각할 수 없다는 건 지난 9년간의 시간을 잠시 떠올려보기만 해도 명확해지죠.
척살해야될 적이라고 하기에는 좀 오바지만, 대안으로 구입할 수도 있는 상품들이 절대 아닌 정당이 제1야당으로 있습니다.
[리플수정]맞는 말씀입니다. 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좀 봤으면 좋겠네요.
양쪽 다 말입니다.
추천 100만개
정치에는 진리라는게 없는데 마치 오움진리교 교주 모시듯 하는 부류들이 많죠.
정치는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해줘야 하는데
불편하게 만들면 당연히 지적해야 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편을 감수하라고 강요하는 부류는 그 정치하에서 이익을 공유하는 부류들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