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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불고기와 황교익 이 사랑하는 야키니쿠

저는 요며칠 황교익 씨가 주장하는 불고기=야키니쿠설을 반박하는 자료를 찾아왔습니다.


제가 주로 검색한 것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옛날 신문 라이브러리였는데요.


대체로 동아일보 기사뿐이더군요. 


일제 당시에 발간되던 조선일보나 조선중앙일보를 비롯한 다른 신문이 검색할 수 없어 굉장히 아쉬었습니다.


그런데 구글검색하다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일제 시대 신문을 검색하다가 불고기에 관한 당시 기사를


두 건 찾았습니다. 


1941년 매일신보 기사인데요. 


사실 이 매일신보는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 신문은 일본 총독부의 기관지로서, 


1920년대에 동아일보, 조선일보가 창간된 뒤에는 민족지인 두 신문과 대척점에서 논쟁을 벌인 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일제 말기의 가혹한 탄압으로 1940년에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폐간된 상황이라, 


1941년에는 오로지 매일신보 한 건만 남은 상황입니다. 아래에 당시 기사 보시겠습니다.


불고기 건은 정치적인 사항이 아니므로, 해당 신문이 기본적으로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기사는 1941년 7월 30일자 매일신보 기사입니다.


기사 제목은 "평양 명물 불고기 가격의 인상을 진정"이라고 하고 있네요.


그런데 기사 내용을 보면, 평양 명물 '야끼니꾸' 가격을 올려달라는 진정이 있어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본문에서 '몸메'라고 하는 걸 일어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척관법에 의한 무게의 단위: 돈; 돈쭝(관(貫)의 1000분의 1; 3.75g).(=동의어)일본 옛 돈의 단위(小判一両(=금화(金貨) 한 냥)의 60분의 1) 

여기에서는 당연히 1번의 무게 단위로 보입니다. 


즉, 당시에 쇠고기 70몸메를 70전을 받았는데, 그렇게 팔면 고기집이 손해를 보기 때문에 값을 올려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기사의 내용을 보면, 불고기=야끼니꾸라는 설이 일견 맞는 듯 보입니다. 기사 제목은 불고기라고 했고,


본문 내용에서는 야끼니꾸, 야끼니꾸업자라고 했으니깐요.




다음 기사를 보시겠습니다. 1941년 10월 23일자 매일신보 기사입니다. 앞의 기사 이후 3개월 쯤 지난 시점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옵니다. 








기사 제목은 "육식에 제한령, 1인당 불고기에 150몸메, 스끼야끼 100몸메, 갈비는 300몸메로 제한한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평양은 쇠고기를 먹는 양에서 전조선 1위를 점할 정도이고, 


그 원인은 대부분 명물 불고기, 스끼야끼, 갈비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기사에는 야끼니꾸라는 표현이 없고, 불고기, 스끼야끼, 갈비라고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음식의 순서로 봐서 스끼야끼와 갈비에 비해 불고기가 압도적으로 평양 시민들의 선호가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 두 기사를 통해서 불고기=야키니꾸가 아니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색해서 찾을 수 없는데, 얼마전 본 기사인지 네티즌 글 중에 저 윗기사를 근거로 


불고기와 야키니쿠가 같이 쓰였고, 같은 말이라고 주장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황씨가 저런 기사는 안 보고 이효석의 주장만 근거로 한 것이므로,


당시 평양사람들이 불고기라는 단어를 몰랐다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느낌으로 당시 불고기는 평양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던 음식이었고, 


그런 음식에 명확한 명칭이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기사를 보면, 야끼니꾸라는 표현이 일체 없고, 불고기, 스끼야끼, 갈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가설은 불고기, 스끼야끼, 갈비 등 당시 평양사람들이 좋아하던 쇠고기 요리를 총칭해서


당시 일본사람들이 야끼니꾸라고 부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끼야끼야 일본인들이 직접 개발한 요리니깐, 스끼야끼라고 표현하고 있고,


불고기나 갈비는 우리말로 표현하는 걸 보십시오.


예전에 제가 올린 글에도 보면, 동아일보에서도 스끼야끼라는 표현은 여러 차례 나옵니다. 


야끼니꾸는 안 나오지만 말이죠.


위의 첫번째 기사를 보면, 야끼니꾸업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이 업자라는 표현을 잘 생각해보시면, 요즘에도 주류업자, 유통업자, 요식업자 등 


어떤 분야를 아울러서 사용할 때 쓰는 표현이지,


한 가지 음식을 파는 사람을 불고기업자라고 불렀다고 보기는 무리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고기집에서 불고기 한 종만 팔았을 리는 없을 것 같고, 쇠고기를 파는 집이라면


불고기, 스끼야끼, 갈비 등 다양한 쇠고기의 요리 형태를 팔았을 것 같습니다. 




이걸 당시 일본인이 운영하는 신문에서 일괄해서 표현할 때 야끼니꾸집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들이 일컫는 야끼니꾸점의 대표음식이 불고기니깐, 불고기와 야끼니꾸를 구분하지 않고 마구 쓴 거 같구요.


이효석이 지적한 건, 저런 고기집을 따로 부르는 이름이 없어서 야끼니꾸라고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인들이 구운 고기 형태를 전부 야끼니꾸라고 했다고 하니, 그렇게 보면 되지 않을까요?





검색하다가 이효석이 쓴 다른 글을 찾았습니다. [산정]이라는 제목의 수필인데요.


이 수필에서는 불고기, 야끼니꾸 등 명확하게 음식을 표현하지는 않는데요. 


이효석이 불고기를 어떻게 먹었는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부 발췌해보겠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죠.




(상략)


학교에 등산 구락부가 생기면서부터 신 교수 박 교수와 세 사람이 하는 수없이 단짝이 되어 버렸다. 학생들을 인솔할 때 외에도 대개는 세 사람이 주동이 되어서 등산을 계획하고 실행하고--차례차례로 산을 정복해 왔다. 학교와 가정과 거리와 그 외에는 생각지도 못하던 세상--산을 새로 발견한 셈이었다. 


(중략)


스타킹 위로 벌거숭이 무릎을 통째로 드러내 놓고 등산모를 쓰고 륙색을 메고 피켈을 짚고 나선 모양은 완전히 세 사람의 야인이다. 선생이니 선비니 하는 귀찮은 직책과 윤리를떠나서 평범한 백성으로 변한다. 그 자유로운 모양으로 거리를 지나고 벌판을 걸을 때 벌써 신 교수가 아니고 신 서방이며 박 서방 이 서방인 것이다. 하기는 이 범용한 지아비 될 양으로 거추장스런 옷 벗어 버리고 등산복으로 갈아입는 셈인 것이다.


(중략)


그 날의 세 사람의 륙색 속을 별안간 대로상에서 수색당했다면 요절할 광경을 이루었을는지도 모른다. 김말이 점심밥과 술병과 과실이 든 것은 별반 신기한 것이 못 되나,항아리 속에 양념해 넣은 쇠고기와 석쇠와 숯이 그 속에 있을 줄야 누구나 쉽게 상상하지 못할 법이다. 산허리에 숯불을 피우고 석쇠를 걸고 맑은 공기 속에서 고기를 구워 먹자는 생각이었다. 별 것 아니라 고깃집 협착한 방 안의 살림살이를 하늘 아래 넓은 자리 위로 그대로 이동시키자는 것이었다. 워낙 고기를 즐기는 박 서방의 제안이었으나 그 기발한 생각은 즉석에서 두 사람의 찬동을 얻어 그날의 명물 진안이 된 것이었다. 


(중략)


목청을 놓아 노래를 부르면서 돌을 모아서는 화덕을 만든다. 검불을 긁어서 불을 피우고 숯을 얹으니 산비탈에 때 아닌 아지랑이가 아롱아롱 피어오른다. 이윽고 고기 굽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양념 냄새가 사방에 흩어지면서 조그만 살림살이가 벌어지고 사람의 경영이 흙과 초목 사이에 젖어든다. 금목수화토 오행이 모두 결국 사람의 경영을 도와줄 분이오, 광막한 누리 속에 그득히 차있는 그 무엇 하나 사람의 그 경영을 반대하고 멸시하는 것은 없다. 술잔이 잔득 돌아간 잎이 너볏너볏 퍼질 때 마음이 즐겁고 멀리 내려다보이는 속세가 아무 원한 없는 담담하고 하잘 것 없는 것으로 차라리 그립게 바라보인다.


(중략)


몇 시간 동안의 살림의 자취를 그 이름 모를 산비탈에 남긴 후 불을 끄고 뒷수습을 하고 산을 내려와 다시 벌판에 나섰을 때, 세상이 눈앞에 탄탄대로 같이 열리면서 그런 유쾌할데는 없다. 전신에 꽉 배인 산의 정기를 느끼며 훤히 트인 남포 가도를 걸으면 걸음걸음에 산 냄새가 떠돈다.


(중략)


이후 내용은 세 사람이 술에 잔뜩 취해 산에서 내려와 찻집에 가서 차를 마시고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한 다음 탈선을 합니다. 박 서방(박교수,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의 제안으로 세 사람은 뒷골목의 수상한 집을 가서 교직과 책임을 다 벗어던지고 여자 세 사람의 술시중을 받으며 하룻밤을 지내는 내용입니다. 



위의 수필로 불고기의 유래를 알수는 없겠지만, 아무리 봐도 불고기는 야끼니꾸의 번역이 아니라, 


숯불+고기=숯불고기에서 불고기가 된 것 아닐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줏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No.7Son 2018/10/22 13:22

    황교익 씨 문제는 자기가 네이버 옛날신문 라이브러리 검색한 걸 캡쳐해서 페북에 불고기가 야끼니꾸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올렸으면서
    정작 그 소육이 우리나라 한식날 제사에 올라가는 음식인데 야끼니꾸라고 우기는 건 검색만 했을뿐 해석본이 없으니 그 내용조차 안 읽어봤다는 거죠
    이 분은 순우리말로만 쓰려진 문헌 외에 한문이 혼재된 문헌과 사료를 해독할 능력이 안 됩니다
    그러니 원문이 아니라 뒷부분 융이라는 글자는 서융이라고 해석하면서 적이라는 글자는 적족이라고 해석한 책이랑 고영 씨나 맹신하죠
    맥적 때도 그랬고 소육 때도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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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7Son 2018/10/22 13:25

    아마 반박할 자료를 찾을 때까지 그 당시 언론에 등장한다고 불고기가 언중에 보편화된 말은 아니다로 끝까지 정신승리하고 뭉개고 가겠죠
    그러면서 꾸준히 작전세력이 날 친일로 몬다 이재명 지지자로 몬다 이효석 선생 글을 봐라! 내 말이 맞다로 라디오나 TV나와서 자기 변호나 하는 전파낭비를 할거고
    한심합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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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자루 2018/10/22 13:30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나 우랄알타이어가 어쩌구 하는 전문가 시늉이 먹히지 황교익은 대중들보다 공부를 많이한것도 아니고 대중들보다 많은 자료를 접한것도 아니죠 단지 검증되지 않은채로 전문가로 대접받은 기간이 있었다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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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22 13:36

    No.7Son//저는 이 논쟁에 뛰어든 초반까지 그냥 황교익 씨가 한문에 약해서 무리한 해석을 들고 과한 해석을 하는구나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조용히 댓글을 달았던 것이고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록 답도 없고 해서 그냥 방치한 블로그인 줄 알았어요. 나중에 페이스북을 자주 사용하는 걸 알고 들어가보니, 페북의 거의 모든 작성글에 자기 블로그의 글을 링크로 걸면서 원전처럼 인용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불펜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을 옮겼던 것인데, 그 글 올라오자마자 블로그글 비공개로 돌리더라구요. 제가 블로그 비공개로 돌렸다고 불펜 댓글에 달자마자 다시 공개로 전환하고 페북에는 눈밝은 고영 작가 글을 참조하라는 훈계조 글을 올리고요.
    이걸 보면서 황씨가 그냥 텍스트 독해 훈련이 약해 실수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이 순진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학위 여부와 상관없이 황씨가 제대로 된 연구자라면 자기 잘못이나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된 견해를 밝히든가, 그간 해온 주장이 있어서 바로 그럴 수 없다면 일단 검토하고 좀 더 연구를 가다듬어서 의견을 내겠다 정도 얘기했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집요한 황까가 되었겠습니까.
    이후 페북의 대응을 보면서 황씨가 정말 영리를 위해 매명하는 형편없는 실력의 엉터리 비평가라는 걸 확신하게 됐습니다. 어떤 문제를 주장하면, 항상 그 적시된 지적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데, 그 답과 관련없는 정치공학적인 문제를 끌어대서 본질을 호도하기만 합니다. 학위가 어떻느니, 학벌이 어떻느니, 권위가 어떻느니, 정작 자기가 주장하는 텍스트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상대가 지적하는 해당 내용에 대한 답은 회피하면서요. 그러면서 자기를 네티즌 악플의 피해자라는 식으로 정치적 발언만 일삼는 것에 아주 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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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bbath 2018/10/22 13:48

    ^^
    이 분은 순우리말로만 쓰여진 문헌 외에 한문이 혼재된 문헌과 사료를 해독할 능력이 안 됩니다 22
    거기다 의지도 없지요.
    그러니 고영이라는 분과 티키타카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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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bbath 2018/10/22 13:50

    그리고 본문의 글에, 공장장 털보 식으로 말해서 저는 '설득되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 웹에 소육(烧肉)검색을 좀 해봤는데 바로 이 중국애들이 [烧肉를 통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소 극소로 쳐도 천년 이상의 세월 동안 중국애들이 쓴 단어이구요.
    우리가 보는 무협지에 홍소육이 등장하듯 중국애들은 무슨소육 무슨소육 -당장 백도백과 검색, 烧肉是最传统的做法之一,有梅干菜烧肉、腐竹烧肉、青菜烧肉等等。- 이렇습니다.
    그러니 일본애들도 수십 년 전에 [燒肉을 통칭으로 쓴다], 이게 굉장히 유력한 설입니다.
    저는 조선 때 승정원일기 등에 등장하는 소육(燒肉)도 특정 요리가 아니라 통칭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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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mads 2018/10/22 13:55

    추천했습니다.
    여러 정황들이 불고기는 불고기일뿐이고
    야끼니꾸라는 상호를 걸은 고기요릿집이 또 있었을 가능성으로 모아지네요.
    물론 그 야끼니꾸집에서 불고기도 팔았을수도 있구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일제시대인데 일본에서 영업하던 야끼니꾸집이
    평양에 들어왔을수도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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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2 2018/10/22 16:37

    제가보기엔
    님이 황교익보다 더 많은자료를 참고해서 더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한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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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22 16:44

    soul2//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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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22 17:14

    sabbath//황씨는 중국어나 고대한문에 대한 소양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소육'이라는 단어 하나만 보고 그 단어가 중국에서 쓰였을 가능성은 생각조차 못하고, 1930년대 신문기사에서 자신이 아는 일본어 단어 '소육'이 나오니 이 단어가 '야끼니꾸'의 번역어가 틀림없다고 확신한 것 같습니다. 정작 자기가 인용한 신문의 두 기사를 자세하게 읽어만 봐도 본문의 맥락에서 '소육'이 그냥 구운 고기라는 뜻에 불과하다는 걸 알았을 건데 말이죠.
    저는 이쯤되면 본인도 자신이 틀렸다는 걸 알고도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자기 실수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끝날 일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손에 쥔 여러 권력이라든가 금력이 아까워서 저런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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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투디투 2018/10/22 17:55

    충분히 설득력 있고 예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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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답게 2018/10/22 17:57

    잘 보았습니다.
    저정도 소양을 가진 이가
    전문가 취급 받고 일방적 주장을 하는 건
    방송의 병폐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을 이용해 일방적 주장만 해대는 것도
    제재가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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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nup 2018/10/22 20:21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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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더킹 2018/10/22 20:40

    숯불+고기 -> 숯불고기 -> 불고기...그럴수도 있겠네요.
    숯불갈비, 불갈비는 들어본것 같은데 숯불고기에서 불고기라는
    단어를 연결해서 연상해본적이 없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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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RTCLOUD 2018/10/22 20:51

    황교익씨 요즘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이재명 관련 작세 타령으로 물타기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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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在明雜者 2018/10/22 22:03

    교익쿠상은 자료 들이밀면 엉뚱한 소리합니다.
    중졸 작전세력으로 몰고싶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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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수의견 2018/10/22 22:33

    난 못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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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조태수 2018/10/22 22:34

    영택님만 괜한 고생이네요
    반대편은 귀닫고 제할말만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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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욘두 2018/10/22 22:52

    난 못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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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22 23:05

    추천 눌러주신분들,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난 못봤다고 하신 분들!! 이 나라가 절망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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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nceps01 2018/10/22 23:06

    지겹다.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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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떼동 2018/10/22 23:11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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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ap] 불꽃남자~ 2018/10/22 23:14

    황교익의 문제는 불고기가 야끼니꾸여야하기에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맞추는 상상과 비약이 일어나는건데
    이 글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결론만 반대쪽일뿐.
    황교익이 말한대로 볼 여지가 없다로 끝내도 되는데 왜이렇게 반대쪽으로 황교익처럼 논지를 전개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맞출 이유가 없습니다.
    본문에서 이미 본문의 논지가 반박되는 무리한 논지전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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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atime 2018/10/22 23:23

    황교익은 그냥 제껴두고라도 본문글 자체로 그냥 흥미롭고 재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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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ap] 불꽃남자~ 2018/10/22 23:51

    결국 본문의 이야기는 야끼니꾸는 갈비 불고기 스끼야끼등의 쇠고기 요리의 일본식 총칭일것이다 라는 추측이고
    그 이유는
    1. 야끼니꾸 업자라는 말을 보면 음식뒤에 업자라고 붙히는 것은 맞지 않아보인다. 총칭일 것이다.
    2. 두번째 기사의 불고기 이야기에 야끼니꾸가 전혀 쓰이지 않았다.
    인 것인데
    2번은 그야말로 반대로 해석하고 계신겁니다.
    가츠동을 돈까스덮밥으로 지칭해 쓴 기사에 가츠동이란 말이 나오지 않았으니 가츠동은 돈까스덮밥이 아니다 라는 건데.
    이게 근거로 보긴 좀 곤란하잖아요.
    둘중 하나의 말만 쓰는것이 오히려 당연하죠. 첫번째 기사처럼 제목은 불고기인데 본문엔 야끼니꾸인게 오히려 이상한 케이스일뿐.
    오히려 글쓴님의 말씀대로 불고기 스끼야끼 갈비의 총칭이 야끼니꾸라면
    오히려 야끼니꾸가 등장해야 되는글입니다. 총칭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글이거든요.
    1번은 음식뒤에 업자가 붙은게 안맞아보이신다는건데
    두번째 기사에 보면 『불고기』 『쓰끼야끼』 『갈비』 업자라는 말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음식뒤에 업자가 붙어있죠.
    그리고 만약 야끼니꾸가 글쓴님 말씀대로 이 음식들의 총칭이면
    『불고기』 『쓰끼야끼』 『갈비』 업자라는 말 대신에 여기서 야끼니꾸 업자라는 말이 등장했어야죠.
    또한 보시면 두번째 기사에 불고기는 일인당 백오십몸메 쓰끼야끼는 백몸메 갈비는 삼백몸메로 제한하라고 되어있습니다.
    각 음식의 일인당 제한량의 무게가 다름을 알수 있죠.
    제한량이 다르단건 지금도 그렇지만 각 음식의 정량이 무게로 다르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첫번째 기사로 다시 돌아가보시면
    야끼니꾸는 일인분에 70몸메로 70전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건 야끼니꾸가 다른 음식들의 총칭이라기 보단 하나의 음식을 가르키고 있다고 보는게 더 합당할겁니다.
    일제시대에 야끼니꾸라는 이름으로 불고기를 불렀다고 해서 불고기가 야끼니꾸의 번안어가 되는게 아닙니다.
    본문은 오히려 야끼니꾸가 하나의 음식을 가르키고 있다는 쪽으로 해석할만한 기사이지
    야끼니꾸가 쇠고기 요리의 총칭을 가르킨다고 할만한 내용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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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be 2018/10/23 01:22

    추천합니다 황교익 그 양반은 사쿠라 같은
    타짜의 사쿠라 딱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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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 2018/10/23 02:31

    불꽃남자님의 반론에 글쓴분의 피드백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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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각고래 2018/10/23 10:34

    [soap] 불꽃남자~//글쓴 분은 그냥 "아무리 봐도 불고기는 야끼니꾸의 번역이 아니라, 숯불+고기=숯불고기에서 불고기가 된 것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틀릴 수 있는 자기 의견일 뿐임을 명시하고 있어요..
    그런데 황교익은 내말이 맞고, 내 말에 토다는 것들은 중졸 초딩, 작전세력이고, 전문가 의견은 내가 이미 검토하고 버린 것이고, 내말에 반대의견 제시하는 전문가 교수라는 것들은 예의없는 것이고, 나는 내말에 토다는 것들에 대해서 막말로 비난해도 되지만 니네는 절대 안돼...
    라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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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루미나티 2018/10/23 10:54

    [리플수정]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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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갱이국밥 2018/10/23 13:08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황교익을 떠나서 참 유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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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23 16:04

    [soap] 불꽃남자~//오전에 일정을 좀 보느라고 늦게 댓글을 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 매일신보 기사는 오히려 황교익 씨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먼저 불고기=야키니쿠설을 주장하는 분들이 활용할만한 자료라고 전제하에 제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님이 지적하신 대로, 현재 제 입장이 황교익의 주장을 뒤집으려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약간 무리한 논지 전개를 한 점이 있기도 합니다. 위에서 일각고래 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이 부분은 제 시각에서 사료로서 기사를 검토한 제 가설이자 제 해석입니다.
    불고기, 스끼야끼, 갈비의 총칭으로 '야끼니꾸'라는 표현을 일본인 일부가 사용했을 것이라는 게 제 가설일 뿐, 이것이 모든 평양시민들에게 통용되었다고는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윗 기사에 대해 불고기라는 기사 제목 아래 본문에서는 고깃집의 총칭으로 야끼니꾸, 야끼니꾸업자 이렇게 혼동해서 사용한 거라고 보는 거죠.
    아래 기사에서 "야끼니꾸가 글쓴님 말씀대로 이 음식들의 총칭이면 『불고기』 『쓰끼야끼』 『갈비』 업자라는 말 대신에 여기서 야끼니꾸 업자라는 말이 등장했어야죠."라고 하셨는데요. 총칭한다고 해서 반드시 총칭할 때는 야끼니꾸라고 써야 하는 법이 있나요? 그리고 저는 저걸 총칭해서 야끼니꾸라고 부르는 것 자체도, 고기요리별 차이를 제대로 모르는 일부 일인들이 쓴 말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인데요.
    그리고 아래 기사에서는 불고기업자, 쓰끼야끼업자, 갈비업자라고 각기 따로 표현하지 않고, 불고기, 쓰끼야끼, 갈비업자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걸 "불고기, 쓰끼야끼, 갈비" (등을 일괄 취급하는) 요식업자라는 의미로 보는 겁니다.
    어쨌든 날카로운 지적 감사드립니다. 님이 제 글에 여러 차례 태클을 달고 계시는데, 그간 달았던 것 중에서 가장 예리하고 합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논쟁에서 '적족'이 실제 적족을 가리킬 수도 있다고 하신 건 좀 억지 느낌이 있어서 별로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건은 님의 지적도 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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