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X mark2와 A9 사용자가 만져본 EOS R의 첫 느낌

아이구... 글을 쓰다 뭘 잘 못눌렀는지.. 긴글이 날아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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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1DX mark2 와 소니의 A9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플래그십을 다 사용한 지도 거의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계속 캐논만 사용하다, 처음 소니 풀 프레임 미러리스를 사용하면서 우왕좌왕했던 게 엊그저께 같은데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느 한쪽도 다른 쪽을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둘 다 필요한 상황이라,
양사의 렌즈들을 모두 보유하고 또 가지고 다니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그래서 얼른 진검승부가 났으면 하는 바람이고
다시 한쪽으로 정착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기다려왔고요.
그러던 차에 저도 지난주 금요일에 EOS R 카메라를 만져보고 왔습니다.
가기 전에도 글을 적었지만, 가장 아쉬운점은 역시 동영상 스펙이었고요.
가서 만져보고 아쉬운 점은 조이스틱의 부재입니다.
사실 소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빠른 AF 영역 이동과 같은 조작성이거든요. 그래서 캐논에 기대를 했었는데...
조이스틱 대신에 멀티펑션 바라는걸 달고 나왔네요.
이건 마치 애플 맥북 프로의 터치바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장단점도 비슷합니다. 뭔가 만지면 재미있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지만...
아무래도 아날로그 버튼이나 다이얼 보다는 직관성이 떨어집니다.
장점은 역시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상단 액정부. 그리고 뷰파인더도 꽤 훌륭했고요.
뭔가 사진을 찍고 보고 만지는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날 받은 개발자 인터뷰 자료를 보고나니 캐논에서 무슨 생각으로 RF 마운트를 만들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더군요.
캐논 유저들이 바랬던 것과 개발자들이 개발하고자 했던 것이 조금은 달랐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유저들은 캐논 EF 렌즈군을 사용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원했고
캐논 개발자들은 결국 30년전 개발된 EF 마운트보다 뛰어난 마운트를 개발하고자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캐논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면 아마 RF 마운트 렌즈와 EOS R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결과물 자체는 꽤 훌륭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직 그 결과물에 대해서는 많이 모르는 상태입니다만, 저같은 경우에도 어른 RF 50mm F1.2 렌즈를 사용해보고 싶네요.
가능하면 EF 마운트 오이 렌즈도 얼른 리뉴얼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당분간 1DX mark2도 같이 가져가야 되는데... EF 마운트 렌즈를 사게되면 양쪽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RF 마운트 렌즈를 사게되면 한쪽에서 밖에 사용할 수가 없으니까요;;;
한번 글이 날라가서 두서가 없지만;;
더 자세한 글은 블로그에 올려 놨습니다.
https://blog.naver.com/gloriousld/221356859335
아무튼 신제품이 나오고 캐논동에 활기가 도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