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누가 벨을 눌러서 확인해보니 장판보수하러오신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문 열어드리고 장판 어디가 문제인지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드렸어요.
칼같은 것들을 찢어진 틈새에 꽃고 투명한 실리콘을 부어서 고정시키시네요. 그 작업 하시는동안 물 갖다드릴까요, 미리 안해놓으면 우리가 나갈때 사비로 보수해야하는거냐고 물어봤었죠.
할아버지는 다른집이 물을 너무 많이주셔서 안주셔도된다, 중간에 또 요청하시면 또 온다. 이 정도대답만 하셨고요.
이 질문과 이 대답 외에 뭔 얘기를 나눈게 없어요. 애기는 뚱한 표정으로 낯선 할아버지랑 엄마를 쳐다보고 있었고요.
"다 됬습니다."
"아 네, 안녕히가세요!"
현관까지나가서 지켜보고 있는데 남의 집 슬리퍼 밟고 올라서서 선채로 신발도 들고 다리를 들어서 발을 끼워넣으면서 나를 은근한 눈빛으로 바라보시네요.
"남편이랑 같이 살아요?"
"...? 네. 같이 사는데요."
"남편 늦게 들어오니까 외롭죠?"
"꺼지세요. 병신아."
진짜 " 꺼지세요 병신아" 라고 하고 나머지 신발 현관문까지 찼거든요. 와 나 진짜 기분 더러웠는데.
제가 오버해서 생각한 거 아니죠? 할아버지는 갑자기 혼나는 강아지같은 모습으로 현관문에 있는 신발에 발 쑤욱 잘 넣고 나갔어요.
아 나 남편 언제 들어오는지도 말한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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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 죽일 새끼네.....미친 영감탱이...
와 미친 인간새끼 입에서 튀어나올 수 있는 말인가?
별 그지같은놈이 개수작이네요
꺼지세요 병신아 하면서 신발 차버린 작성자님이 넘시원
꺼지세요 병신아 라고바로하셨다구요? 할배가 오바한건맞는데 좀심하게대응하셨네요
미친
어린학생이 혼자있었어봐.... 시발 소름
소오름 무셔우셨겠다ㅠ
윗댓에서 과민반응이라고 하시는데
저렇게 쎄게 말 안했으면
안들어도 될 말을 또 들었을듯 싶네요
아 판단력 부럽네요 ㅋㅋ저는 신혼때 원룸 살았는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문열어달라길래 의심없이 문열었는데 사주를 보니 과상을 보니 자꾸 집안으로 들러올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문앞을 딱 막고선 남편이랑 연락해본다니까 그럴필요없다고도망가더라구요. 그모습보고야 알았어요. 개뻥이였다는걸 ㅠ 다행이
제가 할배보다 키도 훨씬크고 눈빛도 매섭고 한시도 눈을 안피하니 다행이지 여리여리한분이였음 집에 들어왔을것같아요 ㅜㅜ
아 남편분이 부럽...
멋지세요 진짜.
근데 할배가 다리를 들어서 끼워넣고
이부분 저만 이해안가는건가요? ㅋㅋㅋ
다섯번 정도 읽었는데
어떤 몸동작인지 잘 머릿속에 안드려져서 ㅋㅋㅋ
남편 늦게 들어오니까 외롭죠? 우리집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키워보 ....
는 아닐겁니다ㅡㅡ 잘하셨어요.
당분간 조심해야겠네요 미.친놈이 해꼬지할라...
우와 진짜 사이다ㅠㅠㅠㅠ 저같았으면 놀라서 어버버버거렸을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오바해서 생각한듯
순간 글을 읽었을 때는 뭐야 좀 과민반응 아닌가 싶다가 내 와이프한테 했을거라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 할배는 일 다 해주고 쓸데없는 얘길 건네서 욕을 얻어먹네요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