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R 만져보고 부산 내려가는 길입니다.

좋은 기회로
많은 분들보다 먼저 EOS R 체험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는 시간이
참 길게만 느껴지더군요.
엠바고 걸려 있어서
누구한테 얘기도 못하고
지금까지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마루토스님이 먼저 글을 올려주셨는데
정말 잘 표현해 주신것 같습니다.
제가 소니 a7R3 체험단도 했었고
지금도 여러 미러리스를 사용중이라
캐논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어떤 모습과 성능일지
누구못지 않게 궁금했었습니다.
오늘 바디랑 렌즈를 받아가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첫인상을 표현해보자면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매력적인 카메라였다고 하겠습니다.
먼저 EOS R 바디는
그립감이 꽤 좋았고
셔터의 위치나 여러 버튼과 휠들의 조작감이 꽤 좋았습니다.
마그네슘 합금과 도장의 터치감도 괜찮았고
전자식뷰파인더의 이질감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24-105mm F4 렌즈는
적당한 무게감과 조작감이 인상적이었고
원렌즈로 취미생활을 즐기기에 부족하지 않은 렌즈라 느꼈습니다.
35mm F1.8 Macro 렌즈는
부피와 무게가 장점이었습니다.
마크로 렌즈답게 꽤 가까운 거리까지 들이댈수 있었습니다.
50mm F1.2 렌즈는
뭐라고 해야할까요...?
정말 탐 난다고 해야할까요??
제가 50mm 를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브랜드에서도 50mm 렌즈를 쓰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50mm 렌즈가 오이밖에 없어요.
(오이의 느낌 때문에 50mm 렌즈 중에서 유일하게 사용한다고 해야할까요. )
그런데
RF마운트 50.2는 정말 매력적인 렌즈라고 느껴집니다.
손에 잡았을 때의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화질은 말할 필요도 없을것 같고
비싸더라도 꼭 가지고 싶은 렌즈입니다.
마지막으로
28-70 F2 렌즈는
검고 크고 아름답더군요.
어마어마한 렌즈 구경이
나 이런 렌즈야!!! 라고 외치는것 같았습니다.
최대망원에서의 길이도 짧은 편이었고
무게중심이 정말 잘 잡혔다고 느꼈습니다.
1.5kg에 육박하는 무게가 거짓말같더군요.
EOS R 에 세로그립 물리고
28-70 마운트 하니까
당당한 그 모습은 정말 뭐라 말해야할지... ㄷ ㄷ ㄷ
캐논이 정말 사람 마음을 훔칠줄 아는것 같습니다.
조만간
카메라와 렌즈의 체험기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