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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녕하세요.


글쓰는데 재주가 없어 읽기 힘드실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600일동안 만나온 제 여자친구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16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우연치 않게 호프집에서 만나 만남을 이어가게 됬습니다.

그렇게 서로 집에 들락날락거리며 무려 600일 정도가 흘렀습니다.


40일 전 쯤 여자친구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자친구가 업무중에 쓰러져서 심정지가 왔었다고,

다행히 같이 일하시는 동료분께서 심폐소생술을 잘해주셔서 병원가서 간단히 치료 받고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일이 있고 몇일이 지난 후 또 여자친구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여자친구가 사람들과 같이 있는걸 많이 힘들어해

정신과병원을 갔더니공황장애 및 우을증이 심각한 단계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그래서 당분간 출근을 안해도 괜찮으니  

저 보고 회사에 얘기하고 몇일 여자친구랑 같이 여행을 다녀오던지 그냥 같이 있어주던지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바로 시간내기는 힘들어 8월1일 부터 5일까지 둘이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정말 재밌게 보내며 서로 일상으로 돌아와 여자친구가 걱정이되, 회사랑 집이 가까운 저희집에 머물게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집에서 둘이 술먹으면서 히히덕거리고 싸우기도 하고 병원은 1주일에 한번씩 다니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지내며 여자친구가 저희 동네로 이사를 오려고 날짜랑 다 잡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지방 출장이

생겨 지지난주 목~금 출장이 생겨 여자친구는 이사짐을 쌓야되니까 집에 보내고 저는 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일이 생긴날 아무렇지 않게 아 이사짐싸다가 힘들어서 술좀 마셔야겠다고 해서 뭔 ~ 술을 그렇게 먹냐~ 적당히 먹어

이러면서 잔소리도 하고 하면서 서로 좋게좋게 통화를 마치고 저는 다시 일을 하고 있었죠

계속 카톡을 주고 받다가 목요일 저녁8시 여자친구에게 마지막 전화가 왔습니다.

술취한 목소리로 야구선수 응원가를 부르더군요. 저는 그때 업무 마치고 애니를 보고 있어

나중에 통화 하자고 하니 저보고 여자친구가 말을 하더군요.. 전화 끊으면 후회 할거라고..

저는 그 말에 대수롭지 않게 사람은 계속 후회하는거 아니겠나~ 하면서 카톡하자 이러고 끊었는데


그 통화 후 계속 연락이 안되 우을증약 먹고 자고 있나보다

생각하며 금요일 서울로 올라갈떄까지 기다리다가 서울 도착하자마자 여자친구집에 찾아갔습니다.


들어갔는데 느낌이 되게 싸하더군요.. 불은 다 켜져있고 여자친구는 없고, 그래서 화장실에서 씻나보다

하고 들어갔는데, 여자친구가 문고리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더군요..


하... 너무 놀라 여자친구를 만졌는데 너무 차갑더라구요.. 화요일 아침까지 저랑 웃으면서 같이 있었던 여자친구인데..


한순간에 이렇게 떠나버리니까 너무 허무 합니다.. 매일 술을 안먹으면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평소에 여자친구가 보배드림을 너무 좋아해서 혹시나 하늘나라에서 보배드림을 보지않을까해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



 


댓글
  • 뇽심이 2018/09/05 12:55

    약간 좀 무서운 글이네요. 여자친구분 돌아가신지 2주도 안 된 것 같은데.. 이 분 글에선 여자친구와의 추억이라던지 그리움이 없네요. 그냥 본인 알리바이를 적으신 것 같아요.....흠.

  • 여행다니는탁송기사 2018/09/06 11:56

    심정지가왔었는데
    술을드셨다고유?

  • 난팔선 2018/09/06 12:57

    우울증이 그렇게 무서운가 보네요
    일상적인 잠시 우울한거와는 많이 다르나 보군요..
    힘내십시요 !!

    (DHmwRW)

  • 니들은 2018/09/06 12:57

    안타깝습니다..정말..

    (DHmwRW)

  • 무명 2018/09/06 12:5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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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남바완 2018/09/06 12:58

    기승전 잘 읽었는데 결이 어째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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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fy 2018/09/06 12:58

    전화 끊으면 후회하게 될꺼야라는 말이 너므 맘아프게 박히셨겠어요.. 뭐라 위로를 드릴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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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회원 2018/09/06 12:59

    여자친구가 사망한지 한 달도 안됐는데...3주 됐나.
    글이 써지나요?
    뭔가 이상하네...
    나만 이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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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alys 2018/09/06 13:02

    저도 비슷한 생각을... 미안하고 사랑한다라는 부분에서 소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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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스맨 2018/09/06 13:16

    저도 그러네요 뭔가 이상한 느낌
    똥사고 안닦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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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기분 2018/09/07 13:04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나만 쎄한줄 알았는데.아니었군.
    다시 보니 아마도.글 재주탓 이신듯..
    힘내세요.

    (DHmwRW)

  • 핫토리 2018/09/07 13:06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Hmw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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