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해야 하는 이유.

최저시급도 본 목적은 딱 그거만큼만 주라고 정하는 게 아니다.

공대 같은곳은 취업이 목적인 경우가 많을텐데

철학과를 취업목적으로 들어간 사람 봤음.

공부하러 대학가는거임??

대학의 원 목적은 공부임.

솔직히 수지 너무 안 맞지 않음?
1년에 천만원씩 들어갈만큼의 가치있는 교육인가..

대학수가 미친듯이 늘어나고, 우리나라 교수를 뽑을 때는 교육의 질보다는 연구의 질을 우선시해서 그런거임.

원래 대학은 교육의 장이기도 하지만 연구의 장이기도 하니까...
둘다 잘하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대학 입장에서 진짜 돈되는 교수는 연구 잘하는 교수거든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대학은 비슷한 수준의 애들끼리 모여서 프로젝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니는 것 같다.'라고 할정도로 교수의 존재를 중요시 하지 않더라.

글쎄 지도교수님 덕분에 프로젝트 막힌게 뻥뻥 뚤린 내 입장에선 교수님 잘 만나는것도 분명히 중요함
일부 학과는 아직도 도제적 문화가 남아서 같은 교수님 밑에서 수학했다고 해야 진짜 동문 취급 하더만

우리나라에서는 취업이 목적이다

축하도 해주고, 공짜도 주고

다른건 몰라도 둘이 정말 친했돈 건 알수있음

대학 나와도 요즘 취업 안되는게 현실이기도 함

일단 니 주딩이의 침부터 닦아라

지금 우리나라가 좀 후진적인
문화가 있는게,
내가 능력이 좋아도 간판하나 없다고
그리 깔아뭉개니까,
그저 간판이라는 거 하나로
능력이 있어도 밟히는 세상이 되버려서
정말 상위등급의 능력좋은 사람외에는
다 떨거지임.
그 상위등급 외에도, 간판이 조금
떨어질지라도, 어떻게하면 정말
인재로 창출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저 간판하나로 넘겨짚고서
무시해버리니까
어쩌면 생길 수 있었을 인재마저도,
그 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던
개인마저 스스로 없애버려.
근데 항상 나라는 인재타령 하고있더라.
정작 이런 후진적인 문화는 고칠
생각도 안 하면서.
맨날 학벌주의 학벌주의 비판하면서,
은근히 학벌주의는 남아있는 거 같아.
보통 나라는 상위층이 다스리니까.
나라를 다스리는 1%의 상위층이
99%의 하위층인 국민을 위해
학벌주의 없애는 척, 은근슬쩍
남겨놓는거 같아.
상위층을 위한 그 임의의 혜텍을
은근슬쩍 끼워넣거나,
정말 최소한이라도 남겨놓을려고 그래.

학벌주의가 만연한 거 같은데
그런데서 인재타령하는 게
참 이상한거 같아.
이런 세상에서는 일단 창출하는
인재도 간판이 보장되어있어야
하니까.
정말 인재가 있었어도
환경상 이런 저런게 안 되면
얘는 그냥 아닌거임.
있어도 있는게 아닌거지.
키울 수 있었던 인재도
학벌주의로 인해 사라지는 세상에서
인재타령하는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일까??

주변보면 그렇게 일찍 들어간 소수가 있는데 존나 잘삼.
심지어 4년재 야간대학 나와서 나랑 학벌도 똑같음.
같은 시간을 다르게 쓴 결과에 뭐 내가 무슨 할말이 있겠냐만은.

좀 덧붙이면 사람 쓰는 입장에선 대졸이 훨씬 쓰기 편함.
고졸은 진짜 처음부터 내가 전부 다 가르쳐야 하는데, 대졸은 아님.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대학에서 배우고 오니깐 어느정도 즉전감이 됨. 뭐 까짓거 니가 가르치면 될 거 아니냐 하겠지만 내 할일 하면서 사람 가르치는것도 보통일이 아닌데다가 그 개고생해서 돈 줘가면서 가르쳐 놓으면 어지간하면 딴데로 가버림...머기업이야 까짓 하나 나가도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나같은 하꼬새끼는 걍 피눈물만 흘리는거임...
추가로 중간에 군대가버릴 걱정도 없고 사회생활도 좀 겉핥기로나마 배워와서 매너도 있고...여러모로 사람 체계적으로 키울 능력 되는 머기업 아닌 입장에서는 시스템 하에서 커서 오는 대졸이 나음...

난 그것도 좀 불만인게
대학은 학문을 배우는 곳이지 실무능력을 키우는 학원이 아니거든
근데 왜 인사 담당들은 대학에서 왜 실무능력을 안키워왔냐고 닥달일까...
대학이 본연의 능력을 잃고 너무 취업이라는 부차적 요소에 매진하는게 아닐까 생각ㄷ늼

대학은 학문의 산실임과 동시에 고급인력을 사회에 내놓는 곳이기도 하니깐...
100퍼센트 실무학원은 아니듯이 100퍼센트 연구기관도 아니거든. 대학이 하는 일은 학문연구도 중요하지만 고급인력 배출도 되게 중요하거든. 그리고 학사는 철저히 사회에서 쓸 고등교육받은 인력배출하는게 목표지. 사실 학사 수준에서 연구할 학문도 없고 학사는 100퍼센트 인력배출에 매진하는게 맞거든. 그니깐 학사들의 본연의 목표는 취업이 맞고 실무능력 안키워왔냐고 갈구는건 전혀 문제없음. 학문을 배우는 곳이지 실무능력을 키우는 학원이 아니라는 말은 석박사 단계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고 학사들한테는 해당사항 없다.
학사는 어느정도 배운 사회 구성원으로서 취업에 매진하는게 맞고 실무가 아니라 연구에 매진하고 싶으면 석박사 가면 됨.

ㅇㅇ 이해함
내가 가진 불만은 대학을 너무 기업 실무 기술을 노동자 자신의 돈으로 먼저 교육받아가는 연수시설 취급하는 것임;
"난 대학에 지식을 배우러 간거지 댁네 회사를 위한 맞춤 인력으로 교육받은 게 아닙니다!"
대학에서 사회로 나갈 학사들에게 실무 능력을 배양해주는 거야 좋지만, 너무 기업들이 대학에서 "맞춤 양성 인력"을 요구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함.

기업들이 국내총생산 대부분 차지하는 나라고 전공 딱히 생각없으면 가는곳이 경영학인데 학사까지 나와서 할일이 뭐있겠냐. 8할이 기업 취직이지. 그럼 기업에 맞춰서 양성되는게 맞어.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치을 갖춘 인력을 배출하는 게 대학이 하는 일인데 사회가 기업 맞춤형 인간 요구한다? 그럼 샐러리맨 맞춤형 인간 배출하는 그게 정답임. 경영학과가 대학 입결 기준 취급인 나라인데.
지식을 배우러 간거면 석박사를 가거나 뭐 어디 철학과 가서 공부하거나 듣고싶은 교양만 잔뜩 채워서 졸업하고 취직 안 하면 됨. 근데 또 그럴 건 아니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