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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기다리고 있네요.

많이 서글프기도 합니다.
제 나이가 이제 28살이니까요.
지나쳐 오면 좋은 날보다 힘들었던 기억들이 더 많네요.
사는게 왜그리 혹독한지 이제 살아갈 희망이 보이니
하늘이 자꾸 절 괴롭히네요. 아마 전생에 커다란 죄라도 지었나봅니다.
오늘 병원에서 6개원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먹지 말라는 술을 지독히 먹고나니 현실이 받아들여지네요.
남이 죽는 건 많이 봤어도.. 정작 내가 죽는다 생각하니
쉽사리 받아들여지지가 않네요.
내 몸이 비참해지기 전 떠날 생각입니다.
소리 소문도 없이 나라는 사람이 잊혀졌으면 합니다.
많은 걸 바란 건 아닌데..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건지 그저 아들 딸 낳고 도란 도란 가정 꾸려서 사는게 꿈이었습니다.
인간 세상이 너무 지쳐 다음 생엔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지가 않네요. 그냥 전신마취를 한 것처럼 영원히 잠들었음 합니다.
매정하게 주위 관계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질 때엔 한국이 아닌 다른나라에 있겠네요.
혼자 남으실 어머니가 걱정입니다.
부디 하늘에서라도 어머니를 지켜드리고 싶네요.
얼마 안되는 차, 통장에 쌓아둔 돈으론 택도 없을 거 같아 밤 낮 없이 요즘 일하고 있어요.
열심히 벌어 한 푼이라도 남기고 가려구요.
내가 남들을 서럽게 한 기억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형님들! 돈 못 벌어도 괜찮아요. 몸 건강하고 가족들 다 건강하면 그걸로 됩니다. 내가 서러움 당한 것보다 내가 서럽게 한 기억이 많이 남네요.
인생 짦으니 도란 도란 사세요!
젊은 아우가 오지랖 떨며 주접 부리며 갑니다.
건강하세요!

댓글
  • 술권하는사회 2018/08/26 21:26

    관상가 양반!순 엉터리구만
    내가보기엔 자네의 병은 쉽게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죽지도 않을걸세
    왜냐면 자네에겐 자네가 지켜야할 어머니가 계시고 자네는 아직 스물여덜이라서 그러네 하지만 지금처럼 희망을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자네의 삶은 거기 까지일세
    부디 기운내서 우리 같이 이겨보세나

  • 분리수거담당 2018/08/26 21:43

    어디가 안좋으신지 모르지만 6개월?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의사들은 최악을 이야기합니다.
    만성백혈병으로 8년전에 아산병원에서 진단받고 평균 생존이 4~7년인데 지금 1년째 더 살고 있습니다.
    당장 5분후에 편의점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을지도 모르는 겁니다. 주변정리도 좋지만 마음 편하게 비우시고
    본인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세요. 우울하고 힘들어할수록 몸이 더 약해집니다. 기분좋은 생각만하시고
    지금부터라도 체력을 키우세요 항암도 버틸수 있는 체력이 되야 하는 겁니다.
    체력이 되야 가족들에게 웃는 모습도 많이 보여줄수 있고 그래야 더 본인의 맘이 편해집니다.
    힘내시고 체력관리하시고 식단조절하시면서 좋은 생각많이하세요.

  • 굳건한마인드 2018/08/26 21:46

    힘내세요 버티고 버티지 마시고 힘들면 힘들다고 소리도내세요. 50대중반의 님처럼 의지가 강한 아버지를 보낸 입장으로써 버티고 버티던 아버지와 진실된 대화한마디 못나눈게 가슴에 사무칩니다.
    부디 외국으로 떠나는것도 좋지만 가족과 대화도 많이 나누세요.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면 혹시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실까요.
    훗날 잘 살고 계시다는 글을 꼭 보고싶습니다. 아파서 세상을 떠나는 사람없는 세상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추남김 2018/08/26 01:22

    머라 말을 못하겠네요
    근데 이건하나는 확실히 알아요
    의사 말이 100%는 아닙니다.
    그리고 기적이란 단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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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처자 2018/08/26 01:25

    우리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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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맨솔 2018/08/26 01:27

    '희망' 이라는 두글자 절대 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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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락할께 2018/08/26 01:27

    모르지만 슬프네요 뭐라 말을해야할까요 전혀 모르겠어요 그냥 기적이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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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야멋좽이 2018/08/26 01:29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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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ste 2018/08/26 01:31

    남겨진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한줄기 희망의 끈을 놓지마세요 죽고사는건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님 스스로 명을 제촉하지 마세요 제 죄우명이 있는데 "일체유심조" 모든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내가 살고자 하면 살것이고 죽고자하면 죽을것입니다 최소한의 내가 살아야할 이유가 있다면 쉽게 목숨을 버리지 마세요 마음 약하게 먹지말고 남겨진 어머니생각해서라도 강하게 먹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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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2018/08/26 01:31

    포기하지마세요 마음가짐에 따라 극과 극인 인생을 사는게 사람입니다 정신 단디하시고 힘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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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틴DBs 2018/08/26 01:32

    광고나 홍보는 절대 아니구요~
    혼자 남으실 어머님이 걱정이시라면
    황성수 박사를 찾아가 보세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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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칠한놈이다 2018/08/26 01:34

    부디 힘내시고 꼭 이겨냈으면 합니다.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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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데이 2018/08/26 01:36

    이겨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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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메이커 2018/08/26 01:36

    울 이모도 4년전에 위암4기 판정받았는데
    다포기하고 강화로 가셨는데
    지금 멀쩡히 살아계십니다.
    채소 위주로 잘드시고 공기좋은곳에서 생활해보세요.
    병이란게 마음먹기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젊은 몸이라 회복하려는게 더 강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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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타 2018/08/26 01:36

    의사말이 옳기만 한건 아닙니다. 지인분 남동생이 35세 젊은나이에 뇌교출혈 뇌졸중 그러니까 중풍에 걸려 한쪽몸이 서서히 마비되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쓰러져 119로 실려갔는데 수술도 못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답니다 서울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수술거부 지방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1년가까이 식물인간처럼 누워있다가 서울대학병원에서 진료예약한 대한민국 1인자 의사분께 치료받고 지금 멀쩡히 잘 살고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50대 중반 관절염 수술후 회복도중 수퍼박테리아에 감염되어 다리를 절단할 위기까지 갔습니다. 39도를 넘나드는 고열로 죽기직전까지 갔으나 치료가 잘되어 다리도 건사하시구오 이후 유방암 4기 갈비뼈 전이되서 개흉수술하려다 위험해서 포기 방사선 항암치료받고 갈비뼈 전이된 암세포 소멸시켜서 완치되셨구요 5년뒤 다시 찾아온 자궁내막암 자궁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럼에도 가족이 있기에 끝까지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셔서 현재는 주말농장에서 농사도 짓습니다.
    또 아는 분은 뇌수막염으로 졸도하고 6개월간 뇌사상태로 있다가 깨어났습니다. 현재 멀쩡히 잘 실고있습니다.
    기적이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끝까지 삶 포기하지마시고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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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쵸우 2018/08/26 01:36

    힘들더라도 더 힘든사람 있다는거 알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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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승전섹 2018/08/26 01:41

    내가 10년전에 죽는다 생각하니 아찔하네.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나날이 많지만 삶이란 행복하려고 사는거 아닌가. 힘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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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우0 2018/08/26 01:42

    삶을 스스로 포기하지는 마세요~!!!
    희망의 끈을 놓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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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만두쟁이 2018/08/26 01:49

    긍정적인 마음이 최고입니다.
    암에 걸린 사람이 걸린 줄도 모르고 평소처럼 즐겁게 지내면 자기도 모르게 낫는 경우도 있고, 건강한 사람이 병원에서 거짓으로 암에 걸렸다는 소리를 듣고 부정적 감정에 휩싸이면 실제로 암에 걸린다고 합니다. 건강한 마음 챙기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또한 댓글 중 여러 기적적인 사례가 님에게 일어나지 말란 법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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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좁 2018/08/26 01:56

    가려는길 천천히가세요...힘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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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기통리어카 2018/08/26 01:59

    힘내세요 어머니 생각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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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HHHK 2018/08/26 02:07

    6개월이라고 좌절하지말고
    하루더 산다 일주일더산다 일년더산다
    생각하고 사세요 6개월밖에못살 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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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의날개 2018/08/26 02:10

    포기하지 맙시다. 포기는 배추샐때나 쓴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한참 어리네요. 죽음이 다가오지 않게 노력합시다, 일단 술부터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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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니클A 2018/08/26 02:17

    요즘은 가는게 슬픈건지 남는게 슬픈건지 모르겠네요..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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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에 2018/08/26 02:18

    힘내세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적이 님께 찾아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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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초 2018/08/26 02:18

    굳이 외국에 가야할이유라도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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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지구 2018/08/26 02:19

    포기하는순간 끝입니다 포기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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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핑보 2018/08/26 02:26

    사람이 절박할 때 가장 큰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절박하시다면, 꼭필요한 것 이외의 것을 모두 처분하고
    지방이나 공기 좋은 산속으로 들어가세요.
    몇십년을 살아왔는데, 그렇게 죽는거 억울하지도않으세요?
    주변을 보세요. 나이 60~70 먹어도, 하루하루 즐거움 찾으면서 용역뛰시는분, 아침마다 조깅하는 할아버지
    백혈병걸려도 약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환자들. 다들 열심히 삽니다.
    의사는요. 일반인보다 신체를 조금 더 공부한 학자지. 남의 목숨을 함부로 결정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100% 달려있습니다.
    저도 막말로 이 댓글쓰고 내일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돌연사 할 수도있어요.
    언제죽을지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목숨이 살아있는 한 모든 어떠한 것에대해 최선을 다해 봐야하지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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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덩이쿵했쪄 2018/08/26 02:26

    하... 이글보면서 매일 힘들다 힘들다 한 제가 바보같네요 부디 의사 오진 이길 꼭 빌게요 포기하지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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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스턴스포츠 2018/08/26 02:45

    마! ! 어린놈이..
    내캉 띠동갑인데 말 편하게 할께.
    의사 한마디에 세상을 등져 그것밖에 안돼냐
    내가 너보다 술을 먹어도 몇천병 아니 몇만병 더 먹었을끼다. 그래도 아직 자식 3명이나 놓고 잘살고 있다. 자식아 정신차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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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산 2018/08/26 02:52

    무슨병인가요
    목숨걸고 편식하다 1.2.3부를
    유투브에서 보고 실천 하세요
    교통사고로 즉사한 구글 사진좀 보고
    동기부여 받고 힘내세요
    젋은이 ...자살은 사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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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치카 2018/08/26 02:59

    술 얘기하는거 보니 간경화인가요? 제 여동생 20대 후반에 간경화 말기 6개월 시한부 판정받고도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습니다. 장애 2급 판정이라 물론 평범한 사람으로써 살기는 어렵지만 나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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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갈매기 2018/08/26 03:06

    응~안죽어요~
    6개월이 아니라 60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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