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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안녕하십니까, 이해찬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해찬입니다.


보좌관 아이디를 빌려 인사드립니다. 커뮤니티 가입해도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걸려서 제 아이디는 신청해두었습니다. 통과되면 그때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제가 아직 키보드 타자가 익숙지 않아 제 말을 보좌관이 대신 쓰고 있습니다. 


엠팍에 와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제가 야구를 아주 좋아합니다. 97년에는 이종범 선수 후원회장도 했습니다. 야구 보는 것을 즐겨서 집에서도 시간 날 땐 경기를 챙겨보고, 경기장도 자주 찾곤 했습니다. LA다저스 류현진 선수 경기는 챙겨보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시구도 했습니다. 국무총리를 하던 때였는데, 제가 알기로는 총리 중에는 처음 시구였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를 치르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말씀을 들으며 또 배웁니다. 소통만큼 중요한 것이 없지요. 저녁 때 끼리끼리 어울려 한 잔 하며 스킨십을 쌓는 것은 낮은 단계의 소통입니다. 저는 총리시절 당정청 회의 100번, 총리실 내 회의 1,000번을 하며 부처 간의 이견을 조율하는 소통을 해왔습니다. 일이 되게 하는 소통은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처음 관악구에서 당선됐을 때 제가 35살이었습니다. 그땐 당원도 많지 않았습니다. 지지자를 만들고 지역 주민들에게 ‘정치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일이 절박했습니다. 부족한 정책 보좌진을 운영하기 위해 ‘서울곰탕’이란 식당을 차리기도 했고, 후원금도 걷어 투명하게 공개했습니다. 월급명세서와 사용처를 다 정리해 보고서를 만들어 지하철에 가서 시민들께 나누어 드리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마련한 후원금으로 지구당 사무실 윗층에 도서실을 만들어 주민들이 오실 수 있게 했고, ‘관악시민모임’을 결성해 매주 강연회도 열고, 소모임도 만들어 같이 어울렸습니다. 온라인의 세상을 목도하고 PC방을 빌려 컴퓨터 강습도 주민 대상으로 했었습니다.


참여하는 시민이 중요합니다. 당으로 치자면 권리당원이 되겠죠. 지난 지방자치선거 때 세종시 16개 지역구 중 8개는 2인 경선으로 치렀습니다. 저는 중앙당을 설득해 최고위원회 의결로 100% 권리당원 현장투표를 관철했습니다. 권리당원이 현장에서 후보들 연설을 듣고 투표로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역 의원 2분이 낙선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45세 이하 청년대표 6명이 포함된 시의회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권리당원이 이제 75만명에 육박합니다. 권리당원 카페에서 “앞으로 권리당원의 역할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캠프 사람들과 깊이 상의했습니다. 평소 제 생각에 덧붙여 내용을 정리해 권리당원 카페에 답을 드렸습니다. 그 내용을 여기에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보시기에 부족한 답변이 있을 겁니다. 댓글에 의견 남겨주시면 다 모아서 다시 검토하겠습니다. 불펜 게시판에 올라오는 무릎을 탁치게 하는 아이디어들을 보며 대중을 믿고 대중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공직에 있으며 회의를 열심히 해 소통을 해왔다”라고 말씀드려왔지만, 여러분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비판 달게 듣겠습니다.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제가 드릴 말씀이 있으면 직접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그리로 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배우겠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이해찬 드림




다른 게시판에서도 인증샷인가를 올렸는데, 불펜에만 안올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한 장 찍었습니다. 설정 같아보여도 양해바랍니다.



게시글 수정 (12:04)

안녕하세요. 록산느입니다. 밀려드는 댓글과 추천에 당황스럽지만 감사합니다. 부득이 커밍아웃을 하게 됐네요.

이해찬 의원실 보좌진 맞고요. 10년 한화 보살팬입니다.^^ 보좌진 중에 엠팍 아이디가 저밖에 없어서 이렇게 됐습니다. 다음에는 이해찬 의원님 아이디로 글 올리겠습니다만,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나온 인증샷 올립니다. (참고로 세무사회와는 관련 없습니다.)








권리당원 질의 답변서

 

1. 후보자는 우리당의 홈피에서 사라진 소통(자유)게시판의 복원을 공약할 수 있는가?

☞ 소통 게시판을 복원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복원방식은 다양하게 검토) 자유게시판, 정책제안, 가짜뉴스 신고, 권리당원 전용 게시판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정책 제안의 경우 의원 책임제를 도입, 담당 의원을 지정해 제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남도록 만들겠습니다.


2. 후보자는 당내 선출직 및 지역위원장 등의 선출시 권리당원 투표를 통한 경선 실시를 당헌, 당규에 명시할 것을 공약할 수 있는가?

☞ 당헌상 공직후보자 경선은 권리당원 50%이하, 일반국민 50%이상으로 하게 돼 있습니다. 2015년 2월 개정 당시 당원수가 많지 않아 국민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50% 비율을 두었는데, 2016년 권당 20만명에서 현재 73만명으로 대폭 늘어난 환경을 고려하여 권당 반영비율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공직후보자의 경우 지역별 사정에 따라 일반국민의 여론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100% 권당 투표로만 정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수용하기 힘들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지역위원장 경선은 당규 제8호 시・도당위원장및지역위원장선출규정 제4조(지역위원장 선출방법)에 의거 대의원 전원, 지역대의원50%+권리당원50%, 권리당원 전원 선거인단 투표 3가지의 방법 중 지역 사정에 맞춰 택일하도록 되어있습니다.


3. 선거권, 피선거권의 자격을 당원이 되고 일정기간 경과한 자로 당헌, 당규에 명시할 것을 공약할 수 있는가?

☞ 권리당원의 경우 6개월간 그 자격을 유지한 자에 한해 선거권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피선거권의 경우 인재영입 차원에서 당원 자격 여부로 국한시켜 생각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차세대 발굴, 계층 대표 선발 등 불가피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보는 바 피선거권을 기존 당원으로 한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답변을 드립니다. 확실한 것은 당대표로서 사적 의견이 반영된 정무적 판단으로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습니다.

 

4. 당원자치회, 대의원 선출(추천)권, 상무위원 선출권, 중앙위원 선출권 등의 당원당권을 골차로 한 지난 정발위의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명시할 것을 공약할 수 있는가?

☞ 정발위 혁신안을 대단히 높게 평가합니다. 당대표가 되면 정발위 혁신안은 계승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당헌당규에 반영되지 못했던 내용이 30% 정도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재검토해서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반영해가겠습니다. 당원자치회의 자율적 활동은 철저하게 보장할 것입니다. 지역위원회 외에도 직장위원회, 대학위원회를 비롯한 권리당원의 자치모임을 확대 강화하고 위원회별 대의원 선발 권한을 부여하겠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권리당원의 대의원, 중앙위원 진출도 제도화 할 것입니다. 특히 선출직에 대한 당원소환제를 도입해 엄정하게 운영하겠습니다.


5. 4항 및 권리당원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 행사시 권한을 보장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그 과정과 절차, 시기를 사전에 권리당원들에게 개별 문자 통지의 의무화를 공약할 수 있는가?

☞ 권리당원의 정당 활동 참여는 정당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합니다. 이해찬 후보는 전당원 정책투표제를 포함 모바일을 통한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주요 통로로 보고 있습니다. 상기하신 내용의 개별 통보(문자 전송 등)은 기본이 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후보자는 당규에 명시되어 있는 '권리당원 총회' 개최 실시를 공약할 수 있는가?

☞ 네, 이미 공약에 담았습니다.


7. 당내 선거 시 '1인 1표'의 평등선거 원칙을 당헌 당규에 명시할 것을 공약할 수 있는가?

☞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민주당의 현황을 볼 때 호남 지역의 권리 당원에 비해 영남 지역은 그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어 지역별 보정이 필요합니다. 지역위원회별로 선발하는 중앙대의원은 이러한 지역별 편차 보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원숫자에 상관없이 지역별 안배를 한다는 차원에서 필수불가결한 제도입니다.

    당내 선거에서 중앙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 국민의 참여 비율을 정하는 것은 그때의 시대정신에 따라왔던 것이 상례입니다. 특정지역 위주의 당원 선거를 바로잡고자 국민참여경선단을 만들어 시민의 참여를 보장했던 시절이 있는가 하면, 권리당원 조직의 강화, 온라인 권리당원의 대거 유입으로 기존 35%였던 권리당원의 비중이 40%로 상향조정됐습니다. 민주당이 명실상부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역사적 맥락에서 당직선거 권리당원의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8. 후보자는 국민과 당원이 공분하고 있는 국회 특활비 폐지를 공약할 수 있는가?

☞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동의합니다. 일단 폐지하고 그동안 사용내역을 공개하여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 부분은 적법하게 편성하고 투명하게 사용하도록 제도개선 해야 합니다.


※ 참고사항 - 이해찬 당대표 후보의 권리당원 10대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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