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식상한 질문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통장이 텅장이 되어서는 안되는 소심한 유저에게 한 줄의 지극히 주관적 평이라도 남겨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10년간 사실상 캐논을 주력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물론 잠깐 잠깐 필름으로 넘어가기도 했었지만 주력/상업용 바디는 항상 캐논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보는 색감의 기준이 캐논의 색감으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오디, 육디, 오두막, 오막삼... 이렇게요.
개인작업할 때도 마찬가지였고, 스튜디오나 지금 근무하고 있는 쇼핑몰에서도 마찬가지로 캐논 오막삼을 사용중입니다.
그러다가 올 해 부터 무거운 데세랄이 부담스러워져서 개인작업용으로 후지필름 미러리스로 기변을 해서
사용중인데, 아무래도 손목은 가벼워졌으나 크롭의 해상도가 아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보정을 하거나 프린트를 할 경우 풀프레임과 확실히 다르더군요. 웹, 블로그, sns용이라면 차라리 더 작은 똑딱이로도
사진생활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그렇지가 않아서..
지금 제가 총알을 준비하면 130만~150만 내외가 나올 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a7m2 + 50.8 조합이 가능하겠네요.
저는 반드시 플래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독스나 닛신 써드파티 플래시로 생각중입니다.
문제는 색감인데, 사실 지난 달에 강변 테크노마트 2층 카메라 매장에서 소니 a7m2를 잠깐 만져봤었는데요.
하드웨어적인 느낌이야 뭐 며칠 적응하면 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구입 안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이유가
색감... 때문이었습니다.
evf도 적응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액정으로 보이는 색감을 보았을 때의 느낌이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색감과 너무나도 확연히 다른 색감에 멈칫 했어요. 이걸 내가 보정해서 기존 느낌으로 변환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너무 다르더라구요.
색감이 고민이라면 소니로 기변을 하지 않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개인 작업용으로 쓰는거라 캐논으로 복귀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촬영은 모두 raw로 촬영을 합니다. jpg로는 거의 안하구요. 물론 캐논의 이미지프로세싱 자체가 어느정도 자체적으로 캐논이 입힌
프리셋이 적용되어 있는 색감이라는 건 아는데... 이게 워낙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색이다 보니 고민이네요. 캐논식 색감에 맞추어진 제 눈이..ㅎ
인터넷에서 작례를 보면 크게 색감이 다르다는 느낌은 없는데, 이상하게 막상 카메라를 실제로 만져보면 액정으로 보이는 색감이
달라서 고민입니다.
소니로 넘어오신 분들은 색감 어떠신가요?
https://cohabe.com/sisa/708087
색감이 고민이라면 소니로 기변은 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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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액정보다 컴퓨터로 옮겼을때 색이 훨씬 낫습니다.
캐논의 피부톤에 완전히 적응하신 상태이고 그것이 좋게 느껴진다면
일일이 보정하는게 스트레스받으실 수 있겠네요.
색에 아주 민감하고 일일이 보정하기 힘들면 그냥 계속 캐논 쓰는게 나을겁니다. 캐논도 FF 미러리스가 아마 내년에는 나올거고요.
m3의 경우 카메라 액정에거 보는 색감과 컴터 모니터로 보는 색감이 다르던데요... 카메라 액정에선 마젠타가 많이 끼더라구요
제가 아는 분중에 기변을 밥먹듯이 하는분이 몇분 계셨는데 항상 색감은 그대로 였습니다 제가보기엔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정을 조금만 한다면 색감은 별 의미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논에서 후지 갔을 때는 무리없이 쓰신 걸 보면 후지도 괜찮았던 것 아닌가요?
캐논이랑 후지가 같을리는 없고.
소니 역시 캐논, 후지랑 다릅니다.
raw 쓰신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저는 소니의 jpg가 워낙 쓰레기라 raw로 색 잡아줘야 쓰는 사진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굳이 그래야 한다 하더라도 샀을 때 컬러차트 찍어서 미세보정하고(라이트룸이든 캡쳐원이든)
그 설정값 저장하면 앞으론 그 설정값으로 불러와지니 사용에 지장이 없을 거고요.
소니 오셔도 충분히 잘 쓰실 것 같고
애초에 색감 걱정하실 실력이 아니실 것 같은데 색감을 걱정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캐논 쓰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비슷하게 가능하지만 손이 많이 가고
아주 가끔 포기하고 버리는 사진도 있습니다.
색감에 민감하시고 JPG 중심으로 쓰신다면...
소니로 옮기는게 무리일 수 있습니다.
저는 JPG 중심으로 쓰지만 색감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인물 사진의 경우 JPG 한정하면 3세대 소니 카메라 기준으로
10에 7은 캐논이 더 낫고..
10에 3정도는 소니가 더 나은 인물 색감을 뽑아준다고
느낍니다.
그 색감에서 느끼는 차이는
캐논과 니콘 차이보다는 캐논과 소니의 차이가 작다고 느껴집니다.
소니정도면 색감 매우매우 양호한편입니다
니콘 캐논 후지써봤는데 선명하고 핀잘나오는게 최고입니다.
컴퓨터 모니터도 아니고 카메라 lcd보고 포기하셨다니...ㄷㄷ jpeg 색은 바디 영향도 있지만 렌즈 발색 영향도 받고요. 제 경우 촬영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소니가 나을 때도 있었습니다. 캐논 6d와 소니 a7s 1대1 비교) 포럼에 가끔씩 무보정 작례들도 올라오지만 소니 jpeg색 별 문제 있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인물 사진은 소니는 무조건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 중에 같은 조건에서 변인 통제해서 타사제품과 동일 피사체를 찍어보신 분들이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http://blog.naver.com/yeonip/221073496668
이 테스트 한번 해보시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캐논 픽쳐파일 같은걸 쓰셨다면 소니 바디에서 뽑아져나오는 색은 만족 못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픽쳐 프로파일은 캐논 색감과는 관련없지만 어쨌든 바디에서 입혀져 나온다는 편의성이 있으니까요.
이 놈의 색감논쟁은 지구가 망해도 남아있을것 같긴한데
그냥 캐논 쭉 쓰시는게 성자님 정신건강 스트레스에 좋을 것 같습니다
jpg 도 아니고 raw 로 촬영을 하신다고 하는데 캐논의 색감이 굳이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저도 캐논만 10년을 썼고 오막포에서 m2 로 넘어왔습니다만, 색감떄문에 소니를 못 쓰겠다라고 생각된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캐논 기종도 여기분들이 선호하시는 예전의 그 뽀싸시한 색감이 잘 안나옵니다. 오막포가 대표적인 예죠. 근데 오막포 색감땜에 못 쓰겠다고 하시는분들 캐논동에 많던가요?
사람들 의견을 듣고 심사숙고하시는건 좋은데, 여기는 각 브랜드 친위대에 무조건 내가 쓰는기종은 쉴드치겠다라고 작정하신 분들이 많은 공간이라서 소위 말하는 타사 제품에 대한 '편견' 과 그릇된 '과잉충성' 과 신앙같은 '믿음'이 난무하는곳입니다. 옮기시겠다면 색감같은것에 적응할 각오가 되었고 기꺼이 그 리스크를 지겠다고 스스로 판단되실때 옮기시고(글을 보아하니 색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게아니라면 그냥 원래 쓰던거 쓰시는게 좋을듯합니다.
현재 업으로 촬영을하고 있으며 얼마전 오막삼에서 a7m3로 기변했습니다.
(두기종 모두 고독스 ad200이랑 사용했습니다)
사실 원본 jpg 색감은 오막삼이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인물위주 촬영이라 오디민트같은 픽쳐프로파일을 먹여서 사용해서 그런지..인물의 화사함은 비교 불가했으며 적응도 잘 안되었어요.
근데 raw로만 촬영하신다면 좀만 적응하시면 될거에요. Raw 보정시 소니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그리고 고독스 스트로보랑 궁합도 잘 맞아요.
즉, 결론은..소니 카메라로 촬영시 lcd로 보는 원본은 그냥 구도 및 대략적은 노출 확인용이라 생각하시고 집에서 이쁘게 보정하시면 되요 ㅎㅎ lcd 화질 자체도 캐논의 그 화사한 느낌을 절대 못 따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