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이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여년전 다시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몇년후에 이 곳을 알게 되었고 ... 당시엔 포럼에서만 놀았지만...
애 둘을 낳고 일하면서 사진은 그저 블로그용이나 애들 사진이나 찍어주게 되면서 자게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작은 평수의 매장에서 혼자 근무를 하다보니 한가하고 손님이 없을때는 왜이리 힘들고 외롭기만 했는지...
퇴근하고 돌아가서 아이들을 보면 그저 웃음이 나지만 늘 걱정에 점점 쪼그라드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자게이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때론 웃고 때론 어이없어 하면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꽤 지나면서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함께 화이팅을 외쳐 주시는 것이 친구들과 술한잔 하며 듣는 위로 만큼 힘이 되더군요.
꽤 멀리서 찾아주시는 자게이 분들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
이런 저런 얘기들도 함께 해주시는 자게이분들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나 혼자는 아니구나 싶은 안도감도 들고 ... 자게이분들의 얘길 보면서 힘내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하루 하루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이 곳에서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거... 그래서 나이 먹고도 이런 저런 얘길 할수 있어 좋네요.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디오에서 옛 노래가 나오는걸 듣다가 이 말을 꼭 하고 싶어 키보드를 두들겨 봅니다.
좀 오그라들지만 ... 이 공간에서 힘을 얻으며 함께 열심히 하루 하루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날이 차갑지만 따스하고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