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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김재규

 

 

 

 

박흥주가 전속부관으로서 모신 사단장이 다름아닌 김재규. 이때부터 박흥주는 김재규의 심복이 되었다.

 

또한 임관 초기부터 주목을 받을 정도의 뛰어난 기량이 더해져,

 

78년에 39세의 젊은 나이로 대령을 달면서 말 그대로 초고속으로 진급했다.

 

전속부관 때의 인연으로 박흥주가 대령이 되었을 때 김재규의 추천으로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가 되었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중앙정보부장의 최측근으로 근무하고 있었음에도 박흥주는

 

성동구 행당동 산동네의 허름한 판잣집에 살 정도로 청렴함까지 갖추고 있어 주변의 인망이 대단히 두터웠다고 한다.

 

전두환의 심복이었던 그 장세동조차 사형 집행 후 "유족들에게 연금이라도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가 한소리 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그러나 10.26 사건 때 김재규의 지시를 받고,

 

안가 경비원 이기주, 의전과장 박선호, 차량 운전수 유성옥과 함께 식당에 있던 경호원 사살에 가담하였고,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 경호실장을 살해한 김재규가 보안사에 체포되면서 박흥주 대령 자신도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

 

그러나 박흥주 대령은 체포 후 교도소 벽에

 

"선비는 자신을 위해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士爲知己者死)는 낙서를 남겼다고 전해진다.

 

거사 계획을 말했을 때 부하들이 군말없이 모두 따랐다는 점을 보면,

 

김재규의 카리스마와 부하들의 신망은 대단했던 듯 싶다.

댓글
  • 새하얀장갑 2017/01/09 08:53

    이런 글 좋습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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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배땅콩 2017/01/09 09:00

    이것이 혁명이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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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호호2 2017/01/09 09:14

    거사전에 하나회를 먼저 와해시키거나 없앴어야했음.
    중정부장정도 되면 하나회의 내용정도는 파악하고 있었을텐데 그게 김재규의 패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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