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났으니까 산다는 그 남자

기안84를 보면 가식없는 인간미가 넘쳐서 진정한 상남자라고 늘 생각합니다
물론 가끔 "아 저건.. 아닌데.." 싶긴하지만요

우리 할머니댁은 전남영광
나 어릴적 서해안고속도로 없던시절,
초저녁에 출발해서 새벽 3~4시쯤
할머니댁 마을로 입장하자마자 버선발로 뛰어나오시고
배고프겠다고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 전라도 밥상도 모자라
아궁이불에 구운굴비에 보쌈까지 삶아서 썰어주시던 할머니
할머니 밥상이 너무 그립네요

아버지가 해주셨던 어릴 적 이야기가 생각나네
국민학교 들어가기도  전 어린시절 시골 할머니 집을 혼자서 찾아 간다며 호기롭게 길을 나섰는데...
정작 집을 못 찾아서 '아저씨 우리 할머니집이 어디죠?'하고 물으며 다니시다 결국 못 찾고 그냥 돌아오셨다고....

진국인지는 몰라도 최소 msg는 아닌맛!

인생이 시트콤 ㅋㅋㅋㅋ

기안 정말 일적인 거나 몇몇부분 빼고는 별 생각없이 사는 거 같음ㅋㅋㅋ 나쁜 뜻이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 깊게 생각하는 스탈이 아닌거 같아요 주변의식도 크게 안하고 그래서 신선하고ㅎㅎㅎ 주변에 피해만 안주면 자기자신 멘탈엔 저게 더 나을지도 모르겟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