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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덕질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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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우리들이 애니와 게임, 드라마나 혹은 음악에 덕질을 하듯이 과거의 사람들도 덕질을 했다.

중당의 고관이었던 유공작이라는 인물은 서적 덕질을 하면서 처음으로

덕후들의 유서깊은 수집품 보관법인 '감상용', '보존용', '포교용'의 카테고리를 성립한 자였으며

장서와 여러 그림들을 수집했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이러한 덕후들에 대해 '유독 열중하며, 스스로 연구자가 된다' 라고 표현하였다.

아마 여기에도 취미로 하던 덕질이 어느새인가 준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자들이 있을것이며

덕질을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지금, 덕질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중세, 그리고 검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냄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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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검술을 논할 때 절대로 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위의 초상의 주인공이다.

16세기, 중세 아우스크부르크의 공무원이자 검술가였던 파울루스 헥터 마이어(Paulus Hector Mair. AD.1517~1579)는

단순한 검객이 아닌, 무술서(Fechtbuch)를 수집했던 골수 덕후였다.

당시 책이라는 물건이 상당히 고가임을 감안하면 이는 서툰 열정으로 할 수 있던 일도 아니었으니

이는 마이어가 진정한 검술 덕후임을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닐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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