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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eye-af 테스트를 조금 더 자세히 해보았습니다.

외모지상열주의님께 af-c에서와 af-s에서의 양상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다시 테스트 해습니다.
1. AF-C일경우
얼굴인식으로는 눈이 아니라, 얼굴인식 프레임 내에서 카메라와 가장 가까운 곳에 맞습니다.
(장애물, 코, 머리카락 등. 심도 낮은 렌즈로 테스트하면 눈에 쉽게 띕니다.)
*근데 간혹 눈에 맞아보이는 경우도 있는데...조건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코 등 더 가까운 곳에 맞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는 두 가지 양상이 나타납니다.
(1) 장애물이 있어 얼굴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
-> eye-af도 작동하지 않음.
(2) 얼굴인식이 되었지만, 얼굴인식 프레임 내부에 (카메라와 더 가까운) 장애물이 있을 경우
-> 이 경우에는 장애물에 핀이 맞습니다. 눈에 핀을 맞춰주려면 eye-af를 해야합니다.
*다만 확실한 조건은 알 수 없는데, 간혹 얼굴인식 프레임 자체가 장애물을 비껴서 얼굴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2. AF-S의 경우
얼굴인식만으로도 눈에 초점이 맞습니다.
(1) 장애물이 있어 얼굴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
-> eye-af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2) 얼굴인식이 되었지만, 얼굴인식 프레임 내부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 이 경우에도 장애물에 핀이 맞습니다. 눈에 핀을 맞춰주려면 eye-af를 해줘야 합니다.
(3) eye-af로 눈을 한 번 잡은 다음, 얼굴인식을 하는 경우
-> 이 경우가 조금 복잡한데, 양상이 두 가지로 나뉩니다.
(3-a) 장애물이 있지만 얼굴인식 프레임을 많이 가리지 않는 경우
-> 이 상황에서는 eye-af로 눈을 한 번 잡아준 다음이면, eye-af버튼 안쓰고 반셔터를 새로 해도 초점이 눈에 맞습니다.
(3-b) 장애물이 있는데 얼굴인식 프레임을 많이 가리는 경우
-> 외모지상열주의님 말씀과 테스트 결과가 달랐던 요인은 이 부분 같습니다.
얼굴인식 기능자체가 과도하게 뛰어난 것인지 뭔지는 몰라도, 한 번 잡은 얼굴인식 프레임은 웬만해서 잘 놓치지를 않습니다.
2.png
예를 들어 이런 경우.
본래라면 얼굴인식이 절대 잡히지 않아야 할 상황인데,
이미 얼굴을 인식한 이후에 장애물이 들어오면 어느정도 선까지는 얼굴인식 프레임이 사라지지 않고 유지가 됩니다.
이 경우에는 사전에 eye-af로 눈을 잡아둔 뒤라고 할지라도, 새로 초점을 잡으면 장애물에 핀이 맞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는 eye-af를 누른다고 해도 당연히 안먹힙니다.
요약
전제. 얼굴인식이 안 될 상황에서는 eye-af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1. af-c에서 눈에 핀을 맞추기 위해서는 eye-af를 쓰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장애물이 없고, 충분히 심도가 확보된 촬영일 경우에는 얼굴인식만 써도 상관 없습니다.)
2. af-s에서, 얼굴인식 프레임 내에 장애물이 없을 때는 얼굴인식만으로도 눈에 초점이 맞습니다.
3. af-s에서, 얼굴인식 프레임 내 장애물로 인해 눈을 검출해내지 못할 경우, eye-af로 한 번만 눈을 잡아주면 됩니다.
4. af-s에서, eye-af로 눈을 한번 검출해 낸 다음이라고 할 지라도, 장애물이 얼굴인식 프레임을 너무 많이 가린 경우에는 핀이 장애물에 맞습니다. 이 경우 장애물을 치우고 다시 초점검출을 해야합니다.

댓글
  • 외모지상열주의 2018/05/06 20:15

    테스트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어떤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는 더이상 말 안해도 전달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8uASbR)

  • SEL50F14Z 2018/05/06 20:17

    네. af-s에서의 3-a, 3-b의 차이 때문에 의견차이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8uASbR)

  • M.D. 2018/05/06 21:20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카메라 AF 관련 설정 중에
    [AF 우선순위], [AF 추적감도] 설정에 테스트 결과가 영향을 받을지도 궁금해지네요

    (8uAS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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