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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하다가 제일 아찔했던 때는 이때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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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야간알바로 12시부터 8시까지였는데 토요일 새벽에 근무 중에 갑자기 남자랑 여자가 들어옴.
 
여자는 술고르고 남자는 고무로된 거푸집을 고르는데 당시 솔로였던 난 낮에 레포트에 시달렸던지라 매우 피곤한 상태였음.
맥주를 가져오길래 일단 반사적으로 여자분 신분증 확인을 했는데 나보다 3살 정도 어렸고 남자는 여자보단 나이가 많았음.
맥주고르면서 '오빠는 뭐 마셔요?'라고 묻는걸 들었거든.
 
그런데 요자 쓴걸 보면 둘이 원래 사귀는 사이는 아닌거 같고 그렇고 그런 중간 단계를 거쳐 고렇고 고런 핵심 단계로 접어드려는 중요한 날 같았음.
 
대충대충 물건 다 찍고 신분증 확인하고 계산해주고 봉투에 물건 담아주는데 콘돔을 넣어주면서 '짜식 오늘 좀 힘들겠네'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그 봉투를 남자 손가락에 걸어주면서 나도 모르게 '즐거운 시간 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해놓고나서 아차했는데 남자는 뭐가 잘못됬는지 못알아들은거 같고 여자만 입술 오므리면서 나가더라.
둘 나가고 몇 분 있다가 점장님한테 전화왔는데 항의전화 들어온줄...

댓글
  • 비오는게좋아 2018/05/05 15:47

    요약: 작성자님 솔로인데 커플이 콘돔사가는걸 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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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8/05/05 15:53

    고무로된 거푸집이 뭔지 한참 생각함...
    거푸집은 형틀을 잡아주는데 쓰는 그런거 아님?? 고추장갑이라고 하던지...
    고무로된 거푸집이라길래 진짜 거푸집도 파나??
    뭐 프로젝트하나?? 뭐 만들기 하나??
    거기에 술 담아 먹나?? 온갖 상상을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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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kari 2018/05/05 17:44

    거푸집이란 건물을 지을때 반액체상태인 콘크리트의 형태를 고정시키기 위해 짜는 틀이다.
    마치 석고틀에 석고를 들이붓듯이
    거푸집으로 틀을 만들어 콘크리트를 들이붓으면
    콘크리트가 유출되거나 흘러나오지 않고 그안에 갖혀지고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게된다.
    콘크리트의 표면이 딱딱하게 되는데는 일반적으로 하루정도 소요되나
    속까지 어느정도 마르는데는 환경에 따라 약 3일정도의 양생기간을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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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니★ 2018/05/05 19:02

    모쏠아다들 ㅋㅋㅋㅋ
    껌 말하는거잖아 껌
    껌 씹으면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니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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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잘끓임 2018/05/06 15:57


    우리는 여기서 작성자가 현재는 커플일 가능성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죽창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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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맛푸딩 2018/05/06 16:01

    왜 여자는 입을 오므리며 나간거구...  항의전화는 왜오는거죠? 전  너무 순수하고 성적인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서 하나도 이해가 안돼요... 도통 무슨 소리인지????....  글에 나와 있는 고무로 된  콘돔이란건  또 무슨 소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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