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일요일 아침 특촬물의 캐릭.jpg

 

히무로 겐토쿠.

 

가면라이더 빌드의 등장인물이자 주역인 이 캐릭터는 원래 인면수심의 악역이었으나 최근 다크 히어로로서 그 방향성이 바뀌었다.

본래 정말로 순수하고 착한데다 이타적인 마음씨의 인물이었으나 작중 판도라 박스라는 모든 사건의 원흉인 도구가 열도를 세 갈래로 가르면서

폭발시킨 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호전적이고 사악한 마음을 갖게 되어버린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인물이다.

 

 

 

 

 

이 캐릭터는 작중에 꽤 선전하거나 활약을 하는 장면은 분명 있고 시종일관 진지하고 무거운 캐릭터임에는 확실하지만

작중에 보이는 허당같은 모습과 통수를 당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 때문에 일본에서든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호구' 취급을 받았다.

 

 

 

 

 

 

더불어 호전적인 마음을 갖게 된 이후 뒤틀린 야심으로 인면수심에 가깝게 되어버린 부분도 있어

이런 모습에 더욱 비웃음을 사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인공 일행에게 처절하게 패배당한 이후, 자신의 부하였지만 통수를 친 인물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굴욕적이게 짓밟히면서까지 전향을 하게 된다.

작중 설정이자 가면라이더나 개조 병기 '스매쉬'의 강한 정도를 측정하는 '해저드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네뷸라 가스'라는 것을 주입받으며 '가면라이더 로그'로 각성.

 

 

 

그런데 이후 자기혐오가 강한 모습과 함께 자신이 속했던 나라를 위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라는 모습이 인상적인 연출들의 씬들에서 간간이 나오게 되고,

전의 뒤틀려있던 인간상과는 전혀 거리가 먼 듯한 캐릭터로 변질이 되었다.

 

 

 

사실 네뷸라 가스로 해저드 레벨을 올려 가면라이더로 변신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을 때부터 판도라 박스가 폭발시킨 빛의 영향은 사라져있었다.

가면라이더인 주인공 일행이 판도라 박스가 사용되면서 나온 사태들의 영향에 전혀 안받는 모습이 나와 떡밥으로 남아있긴 했었는데 이것이 직접적으로 풀리기도 한 것.

 

 

 

그래서 작중 분열된 열도 중 '동도'의 수상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히무로 타이잔'이 모든 3도를 통일시킨 수상으로서 나라를 이끌게 할 수 있도록

자신이 악역을 자처하여 간접적으로 그를 도와주려고 했던 것이다.

 

본작을 캐리하고 있으며 엄청난 전개속도와 매력적인 캐릭터, 생각 외로 깊은 리얼리티를 품은 스토리를 만들어낸 각본가 '무토 쇼고'가

작중에서 주인공 일행에게 가면라이더로서 다시 등장한 겐토쿠가 말한 "내가 본 지옥을 맛보게 해주마"란 대사에서 나온 '지옥'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 히무로 겐토쿠가 봤던 "지옥"은 2주 이내에 가면라이더가 된 신체적인 괴로움이 아니라 인체 실험에 의해 호전적인 기질이 빠져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깨닫게 된 정신적인 손상이었다 말인가... " 라고 말이다.

 

 

 

작중의 근원이 될 수있는 도구로 피해를 입고, 한때 변질되었던 자신이 저지른 죄를 깨달아 괴로워하던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을 지켜주려던 아버지가 죽게되는 것을

바로 앞에서 마주해버린 겐토쿠. 단순히 불행해보인다라는 것을 넘어서 공감을 살 수 있게 된 인물이 되었다.

단순히 뒤틀린 욕망을 품고있는 인면수심같은 모습에 비해 갭이 느껴지는 호구같은 면모가 있는 악역이 아니라,

비록 짊어져야할 죄가 무겁지만 아버지와 나라를 신경쓰며 자신 나름의 속죄를 하려던 복잡한 면모가 있는 캐릭터로서

점점 작품의 진도가 진행될 수록 꽤나 잘 만들어졌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평을 받고 있는 '히무로 겐토쿠'.

 

아침 9시 방영 특촬물에 나오는 스토리텔링과 캐릭터라기에는 상당히 잘짜여져 있어 본작을 호평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

 

 

 

 

 

 

 

 

 

 

 

 

 

 

 

 

 

 

 

 

근데 자칭 성인들 타깃 애니라 주장하는 작품에 나오는 이 새끼는 위의 경우처럼 잘만들어지지도 못했다.

전쟁을 주제로 다루는 스토리란 질적인 면에서도 위의 작품에 완패당해도 할말 없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