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R. 톨킨은 의 성공에 복돋아서 자신만의 신화를 발전시켜
의 초고를 내놓지만 출판사의 반응이 시큰둥하자,
결국 "호빗이 더 나오는 후속작"으로서 을 집필했고
다 쓰는 데 17년 걸렸다.
왜냐하면 톨킨이 글을 쓰는 방식은 본인 말따마 아마추어했기 때문이다.
즉 이야기 소재 구상 → 캐릭터 구상
→ 지도 그림 → 이야기 시뮬레이팅함
→ 시뮬레이팅에 맞춰서 지도 다시 그림
→ 이야기가 안 풀리면 리셋하거나 당분간 글 안 쓰거나
이런 식으로 글이 진행되니 오래 걸렸던 것.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의 팬들은 끊임없이 기다려줬다는 것이다.
그가 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이야기로서 시작한 과 달리 아예 처음부터
각 잡고 신화를 다루려고 한 에 톨킨은 엄청난 시간을 들여가며 설정을 다듬었다.
톨킨 본인도 내러티브의 부재는 늘 인지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수십년 동안 설정을 다듬기만 하다가 죽었다.
그래서 지금 출판된 이 톨킨이 구상했을
100% 완성된 세계관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톨킨의 아들이 아버지의 수많은 낙서 및 기록들을
최대한 설정 충돌 안되게 자연스럽게 엮은 것에 불과하니까.
죽은 톨킨에게 "이 설정으로 끝까지 가실 예정이셨어요?"라고 물어볼 수도 없으니.
그 방대한 역사가 급의 내러티브로 완성되었다면
그 분량은 몇 천 페이지에 달했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 양반은 을 과 덧붙혀 출판할 생각을 했었다.
출판사의 만류로 다행히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지만.
그럼 반지의 제왕이 없었을테니 양판소도 없고 드래곤라자도 없고 엘프, 드워프, 오크 없는 와우가 나왔겠군
그게 제일 안타까운 일이죠 흑흑
아드님이 그래도 출판을 해줘서 다행은 다행인데 한국 출판이 요원해보이는 것도 문제
ㅋㅋ
그게 제일 안타까운 일이죠 흑흑
아드님이 그래도 출판을 해줘서 다행은 다행인데 한국 출판이 요원해보이는 것도 문제
실마릴리온 자체는 출판됬을텐데
내가 구매해서 알음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과 가운데땅의 역사라는 끝판왕들이 남아있음
톨킨이 현시대 사람이었다면
그럼 반지의 제왕이 없었을테니 양판소도 없고 드래곤라자도 없고 엘프, 드워프, 오크 없는 와우가 나왔겠군
아니 자기가 쓴 원고를 땔감으로 때면서 몸을 따뜻하게 한 뒤에 축구경기나 보러 갔겠지
판타지 소설의 시대가 이제야 열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