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계속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열심히 밤샘 작업 중입니다.
일단 이번 업데이트에 적용될 105개의 맵 작업 완료!!!
이제 아이템 보상 설정과 몬스터 밸런스 작업, 신규 영웅 및 아이템, 도감 시스템 추가, 경험치 시스템 추가, 각종 아이콘 변경 및 추가 작업만 하면 이번 업데이트 준비는 끝나네요.
1월 첫째주에 업데이트 해야하는데 할 수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따로 홍보 수단이 없는 1인 개발자로서는 발로 뛰지 않으면 다운로드 수 줄어드는게 눈에 보일만큼 확확 줄어드는 것 같네요.
뭐 그래도 다다음 버전에서 PVP, 그 다음 버전에서 레이드까지 넣으면 왠만한 기업에서 만든 게임의 컨텐츠만큼 다 들어간 것 같아 홍보비 5만원 쓰고 혼자서 만든 게임 치고는 스스로 잘 했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위로하는 건 하는 거지만, 지금 수익을 봤을 때는 아마도 1월 이후에는 취직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에 천원 이천원 벌다가 뭐 지금은 하루에 만원 정도 벌긴 하는데,
서버 점검이다 업데이트다 작업하다보면 하루 18시간 정도 일하는 것 같네요.
회사다닐 땐 지금의 반도 일 안하고도 한달에 400정도 벌었는데...
나이가 있다 보니 지금부터 연봉을 한 푼도 안 쓰고 다 모아도 죽을 때까지 쓸 돈 못 모을 것 같아,
아직 결혼 안 했을 때 도전해 보자고 생각해서 시작한 일인데,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네요.
그냥 짤릴 때까지 회사에서 주는 돈 받아서 편하게 살다가 짤리면 그 땐 그 때 가서 생각하는게 맞을지,
지금 힘들더라도 좀 더 도전을 해 봐야 할지 영 판단이 안 서네요.
내일이 없는 오늘을 살 것인지, 오늘이 없는 내일에 모험을 걸 것인지...
올 해의 마지막을 참 우울하게 보내네요.
뭐 그건 그거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시간 남으시면 제 게임 10초 RPG 한달에 100만원씩만이라도 벌 수 있게 복을 조금씩만 나눠 주세요~
조공은 역시나 김설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