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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생이 동물병원에 남긴 편지와 고양이 네 마리

안녕하세요?
동물병원 선생님, 저는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입니다.
어느날 저희 집 담 밑에서 새끼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보았더니 새끼고양이 네 마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새끼고양이가 너무 불쌍해서 사료를 주었어요. 네 마리는 사료를 엄청 잘 먹었어요.
저와 할머니는 새끼고양이 사료를 사서 정성껏 먹였어요.
오늘이 바로 75일이 되는 날입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 제 부탁을 들어주세요.
저는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가 고양이 네 마리를 도저히 키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부탁드리는 건데요.
좋은 집에 이 고양이들을 꼭 분양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예방접종도 하지 않았습니다.
원장 선생님 제발 제 부탁을 들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댓글
  • 나옹이_D700 2016/12/28 00:14

    75일동안 키었으면 정도 들어서 정말 키우고 싶었을텐대
    현실을 인지하고 포기하는 아이의 마음은 무척 아팠겠내요...
    끝에 안녕이 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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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시14분 2016/12/28 01:17

    끝에 안녕은 고양이들에게 하는것 같아 맘이 아프네요 ㅠ
    안녕 잘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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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신보면욕함 2016/12/28 01:19

    공책줄 안넘고 저 조그만 칸에 고양이 4마리 다 그려넣은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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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왕고등어 2016/12/28 01:22

    정들었을 고양이를 병원앞에 버렸어야 했을 아이의 심정도 너무 슬프고
    그런 손자를 지켜보았을 할머니의 심정도 너무 슬프네요.
    사진에 보이는 고양이들의 깨끗한 모습이 아이가 고양이를 얼마나 아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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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집사님 2016/12/28 01:25

    예전에 본건데 다시 보니 훈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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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장요정 2016/12/28 01:29

    박스에 숨구멍이라고 일부러 잘라낸것같지 않나요? 그거보면서 엄청 찡했어요 ㅠㅠ
    어린아이가 저렇게 반들반들 예쁘게 아이들 키우려고 애쓰기도 애썼을테고, 정도 들대로 들었을텐데 심정이 어땠을지..
    볼때마다 안타까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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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가초아요 2016/12/28 01:43

    마지막 편지에 고양이 네마리 그려놓은걸 보니 왜 이리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안녕이라 써놓으니 고양이들에게 안녕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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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맛틴트 2016/12/28 01:50

    고양이 네마리 그림보니 냥이들 색깔 그대로 그림에 그려넣었네요. 넘 귀엽고 동시에 찡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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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이내린미모 2016/12/28 01:51

    넘 마음이 예쁜 친구네요 75일이면 정들었을텐데ㅠ 부모된 입장으로 짠합니다 제 아이도 이런 예쁜 마음으로 자라도록 잘 키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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