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청소기.
제가 집이 더러운 걸 못보는 성미라서 여자친구가 저희집에 있을 때도 가끔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도 했거든요.
여자친구께서 그런 저를 보고 덩치는 산만한 게 무릎 꿇고 걸레질하는 게 보기 안쓰러워서 사줬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생일 선물로 스팀 청소기를.....
긴 세월을 만났고 지금은 헤어졌지만 가끔 생각해보면 참 이해하기 힘든 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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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걸 주는 센스있는 전여친이심.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보면 그런분이 가장 좋은 배필감 아닐까요?
이미 헤어졌으므로 배필이 될 순 없겠네요.
결혼할 남자라 생각했으면 그거 안사주고 정기적으로 와서 청소를 해줬을거 같습니다. ㄷㄷㄷ
청소는 제가 월등히 잘했습니다.
걔는 집 청소를 아예 안 하는 사람이었어요...
전 되게 고마울거같은데...ㄷㄷㄷㄷ
지금까지 잘 쓰고있긴 한데...
음?? 그게 황당하셨나요?ㄷㄷㄷㄷㄷ 저라면 진짜 여친 센스있다고 엄청 좋아했을거 같은데ㄷㄷㄷㄷ
좋아하는 척은 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저 입장선 참 좋은 여자네요..
닉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벤츠차키모양의 키홀더를 뱅글뱅글돌리세요
벤츠가 없습니다.
아니 그러니까요
벤츠차키모양 키홀더를 계속 뱅글뱅글돌리면
안쓰러워 벤츠를 사줍니다.
음 센스를 모르시는거보니 센스가 없는 편이신듯..
그래서 차였나봅니다ㅠ
인생 헛사신듯
그러지 마세요. 안 그래도 요즘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힘듭니다ㅠ
글쓴이분을 생각하는 마음이 대단한것 같네요 :) 어쩌면 그분도 글쓴이님과 비슷하게 이해할 수 없는 남자라 생각해 해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코드가 서로 달아 인연으로 사맛디 아니할쎄 ㅋ.ㅋ;
결국 서로 이해가 안돼서 헤어지긴 했습니다. 아련하네요.
좋은 전여친분이네요 ㅎㅅㅎ
혹시 원하시던 다른 선물이 있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