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국제애니페스티벌에서 1빠따로 보고 옴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궁금해할 것 위주로 정리
1. 2기의 UFO 레이저 쾅 엔딩 수습함?
수습함
그것도 수습하는 정도가 아니라 외계인의 침략이란 소재와 정면으로 맞짱뜸
그러다보니 내가 지금 아이돌물을 보는거야 배틀물을 보는거야 하는 생각이 드는 전개들이 있음
다만 그 흐름에 기존 설정들을 잘 녹여내서 어색하지 않고 좋았음
2. 기존 떡밥 다 회수함?
다는 못함.
의도적으로 팬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설정 정보의 구체화를 절제한 느낌
과연 전설의 여자들을 다 죽게한 사가의 저주란 무엇인지, 좀비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타츠미와 서복의 과거, 현 타츠미 몸 상태는 어떤지에 대해선 더 나온게 없음
타에의 정체도 무엇인지도 몇몇대사로 추측가능하게 해줬지만 아직 불분명한점이 많음
3. 그래서 재밌음?
일단 난 너무 재밌게 봤음
단, 이건 내가 좀랜사를 성지순례까지 다녀올만큼의 팬이라 그런거다고도 생각됨
이번 극장판은 "그 역할에 충실한 팬 헌정 영화"라고 생각함
장르적 변주를 위해 서사 자체는 좀 밍밍했는가하면
그 과정에서 기존 팬들이 추억하는 요소요소들을 적재적소로 배치함
캐릭터간 케미도 잘 챙겼고, 특히 깜빡이없이 훅 치고 들어오는 개그는 여전한 폼이었음
한 번씩 사람들 폭소하더라
총평하면 본인의 시리즈에 대한 이해도, 애정도와 재미는 비례하지 않을까 싶네
단, 신곡이 많지 않은건 좀 아쉽다
신곡을 더 내든 미회수 떡밥을 풀든, 3기.....내야겠지 마파야?
영화가 이렇게 말하는 느낌임
"우리 더 하고싶은데, 현실적으로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매듭은 지어둘께"
그래서 이제 IP 시마이임??
흥행따라 다르긴할텐데 어지간함 시마이라 봐야
크윽 잘가라 유우기리
영화가 이렇게 말하는 느낌임
"우리 더 하고싶은데, 현실적으로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매듭은 지어둘께"
2021년에 2기 끝나고 그사이 마파 꼬라지가 많이 안좋았어서 ip수명이 팍팍 줄었지
1기 2기 사이 텀 길어도 ip 동원력 자체는 충분했는데 이번엔 너무 길어서 ip가 죽기직전까지 가버렸음.
그동안 게임이 있다거나 애니 외 미디어믹스 활동있었던것도 아니고.
그와중 2기 그엔딩낸 감독은 마파 퇴사하고
정식개봉기대된다
그거수습했으면 볼가치는있군
제작진 인터뷰 보면 하고 싶은거 다해서 아이디어 없지만 나중에 아이디어 나올지도라고 말하긴 했는데
3기 각은 보이지?
나오면 좋은데 여기서 어떻게? 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