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ㄱ) 65억은 이제 양쪽에 다 가불기 걸려서 어쩔 수가 없게 됐네?

일단 이거 하나 깔고 가자.

음저협은 원래 이미지 진짜 안좋았음. 왜냐면 내부에 리스크가 많거든.

방송국 음원 사용료 책정에 대해 부풀리기 갑질 논란 때문에 고발도 당했었고

그쪽 일부 간부들은 진짜 뭔 비리 스테레오타입처럼 구린 일들 적발된 거 많고

그래서 언론에 드러난 행보로서만 보면 진짜 쇄신이 많이 필요한 집단인데

문제는 이 음저협이 상기 이유로 이것저것 캠페인도 하고 저작권 관련 홍보도 다시 새롭게 하고

그렇게 대국민 이미지 개선 같은 움직임을 보일 때 이 사건이 터진거거든.

하물며 음원사용료 산정 기준에 대해서 미디어 매체마다 사용 양태가 너무 다양하다보니까

각 기관에서도 가이드라인 다 만들고 용도와 기준에 따라 규정집 다 발간하고 공시하고 그랬어.

그런 와중에 음저협은 당연히 사용료 징수금액을 먼저 밝힐 수가 없지. 왜냐면 사용 방식이 각자 다 다르니까.

그런데 ㅍㄹㅂ에서 이걸 먼저 깠다? 그러면 이제 혼란이 생기는거지.

이전에 먼저 적발되어 사용료와 과징금 낸 회사나 개인들이 따져봤을 때 감면이나 할인율이 다르다?

그러면 나중에 고발이나 항의 안하겠어? 누군가 진짜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지.

그럼 이제 음저협은? 1차로 공문 보내고 어쩌면 추이를 지켜보면서 협의 과정을 더 진행할 의사도 있었을텐데

그냥 냅다 65억 금액과 산정기준 과정 까발려져서 사람들 다 알아버렸는데

여기서 재감면을 해준다? 그러면 이제 다른 쪽으로 고발 들어와서 음저협 본인들이 터질걸?

65억은 이제 양쪽 다 가불기 걸린 셈임.

음저협 입장에서 이걸 또 감면한다? 다른 사용자들이 그거 가만히 눈뜨고 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