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전 '그 분' 팬으로서 지금 사태 보면

난 탈덕 결심하기 시작한게

고멤 더 늘리겠다고 유치원 오디션 뽑을 때였거든

우선 지금 유게에서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나도 꽤 옛날부터 보던 하드팬치였음

근데 쉴드 아닌 쉴드를 치자면

아는 사람은 공감히고 모르는 사람은 갸웃하겠지만

왁타버스(고멤, 이세돌 등)는 기본적으로 관리가 힘든 구조임

왜냐?

시작은 그냥 이름 그대로

"야 합방할 때 예능감 좋은 애들 '고정멤버'로 뽑아놓고 부르자" 라는 느슨한 구조로 시작을 했고

이게 롱런을 한거거든

한마디로 정식 크루가 아니라 그냥 '형이 좋아요 왜? 그냥그냥그냥'하고 모인 사람들이고

그래서 지금 터진 많은 논란들도

"왜? 그냥 팬덤 내에서 우리끼리 노는건데?"로 어느정도 퉁쳐질 수 있었고

관리하기도 솔직히 대놓고 완장질 하기도 힘든 구조였음

'그 분'이 그 사람들한테 쩐을 주냐 뭘 주냐

오히려 자기 좋다고 모인 사람들한테 팬심으로 도움만 받는 구조인데

문제는 '그 분'이 워낙 대형방송인이다 보니

밑에 딸린 고멤들도 어느새 방송인으로서도 네임드가 되고

왁타버스 콘텐츠도 잘되고

팬덤 체급도 갈수록 커지고

그냥 '쁘띠 고멤' 정도로 시작했던 이세돌이 갑자기 펑 떠버리면서

이 모든 연쇄가 시작됨

규모가 커지니 예전엔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것들도

저작권, 멤버 관리, 리스펙, 팬덤 문제 등등 온갖 꼬리표가 붙기 시작함

이쪽에서도 나름 경계심을 느낀건지 자체 아바타 제작 등을 적극 의뢰하기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이 느슨한 구조를 개편하길 원치 않았나 봄

개인적으로 그 모순이 터진게 '미스 발렌타인 꼴페미 사건'이라고 생각함

(자세한건 나무위키에 미스 발렌타인 치면 다 나옴)

그때도 '거기는 크루 관리 안하냐' 얘기 나왔던거 같은데

아까도 말했고 지금도 똑같이 생각하는게 애초에 관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님

유튜버가 팬을 파묘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애초에 '자기 좋다고 모인 사람'들이란 구조가 있는 한 근본적인 관리에 한계가 생김

결국 왁타버스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해야했고

팬덤빨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던 '그 분' 방송으로선 방송 자체의 체질개선이 따라올 수 밖에 없었음

하지만 미발 사건 이후로 얼마 안가서 고멤 유치원이라고 원조 고멤, 아카데미 이후로 또또또 새 크루를 뽑는다는걸 보고

와...이건 아니다 싶더라

뭔가 그때부터 석이 나갔던거 같음

애초에 짭멤도 지금 반쯤 유기 상태고

클래식 고멤만 한 20명 정도 되는데...

뭘 더 늘리겠단건지....

팬덤 관리도 그냥

"하지마 떽" 정도에 그치고...

본질적인 체질관리는 1도 안되고

지금 와서 생각하면

진짜 그게 터져버렸네 어휴

씁쓸하고 안타까우면서도

올게 왔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