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시작했던 온라인 RPG이자 내 게임 취향에 기틀을 설계해줬던 마영전이 2 나온다는 소식을 늦게나마 듣고 빈딕투스 데모 찍먹하러 후다닥 달려감
플레이어블은 당연히 내 주캐였던 오나로 스타트
마을에 가니까 모비노기에는 짤려서 등장하지 못 했던 얼굴들이 성우 달린 채로 대거 등장해서 꽤 반가웠음. 그런데 몇몇은 성형을 너무 해서 순간 누군가 싶더라
모비노기에서 개근한 게렌, 케이라는 성우도 다르고 얼굴도 완전히 뜯어 고쳤던데 외형은 그렇다 쳐도 성우 다른 게 좀 많이 아쉽더라. 이 놈들은 다른 회사가 같은 IP가지고 만들어서 그런가 세계관을 유지시킬 노력을 보여주질 않아
다만 사람만 뜯어고친게 아니라 몹들도 대대적으로 성형했던데 전반적으로 괴물 같이, 몇몇은 수상한 사람들이 좋아할 꺼 같이 디자인이 바뀌어서 맘에 들었음
여차저차 해서 공개된 스토리 지역인 2장 얼음계곡까지 깨고 느낀 소감을 말해보자면 게임성은 딱 마영전 시즌1 느낌이었음
화톳불 시스템이 있길래 소울류로 난이도 팍 올리나 싶었는데 스테미나 시스템 없는 거 치곤 널널한 가드랑 회피로 막고 패기만 하는 게 온라인 망전에서 보스랑 WWE 하던 느낌이라 현 스토리 최종보스인 이뮤르크 까지 잡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음
반복사냥도 되고 그걸로 모은 재화로 스킬이랑 무기강화까지 올려주면 손이 별로 안 좋아도 보통 난이도 기준 맞으면서 플레이 하기에 큰 문제가 없는 난이도라고 체감이 됬는데 이건 내가 카운터가 있는 피오나로 플레이한 거라 회피 위주인 리시타의 경우 꽤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더라
보스가 유저 호밍을 엄청나게 잘 해서 카운터 없이 회피만 하면 때릴 각이 잘 안 나오긴 함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서 아쉬웠던 점은 카운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아쉬운 타격감인데 이것도 어째 마영전의 타격감을 가져온 느낌이라 좀 더 강렬하게 살려줬으면 싶긴 함
그리고 위에 적었던 거랑 다르게 콜라곰 레이드에 가니 가드 캐릭도 모든 공격 다 쳐내고 카운터 짤짤이 넣는 건 힘들던데 이건 레이드고 내가 패턴에 아직 덜 익숙한 상황이라 그러려니 했음
그리고 비쥬얼 측면에서는 말할 것 없이 만점
아쉬운 점이나 좀 위험해보이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닌데 애초에 청불겜이기도 하고 제작진들은 망전이 왜 팔린지를 잘 알고 있어서 그런가 빈딕투스도 비쥬얼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준비해왔다는 느낌이었음
솔직히 대부분이 야한 거에 낚여서 설치하게 될텐데 그 부분은 확실하게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함
여기까지가 오늘 하루 동안 빈딕투스 달리고 느낀 소감이었음. 알파 테스트를 기준으로 해도 한번 쯤은 해 볼만한 게임이니까 할 꺼 없어서 새로운 겜을 찾고 있는 유게이라면 한번 쯤 찍먹해봐도 좋다고 생각해
3줄 요약하자면
1. 망전 향수 느껴지는 전투시스템
2. 야함
3. 잘 나오면 좋겠다
뭐여 옷이야 뭐야 저게
바디슈트 계열의 장빈데 피부색 염색하면 알몸망사가 되는 마법이
나도 오늘 8시간정도 해보고 이건 나오면 해야겠다 했음
내 카록 타격감 돌려줘...
이제 알파라 발매는 한참남았다는게 함정
야하죠!
앨리스는 ㄹㅇ 일러에서 그대로 나왔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