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로네는 우수한 스파이인가?

대충 오늘도 우당탕탕 엘리아스 대륙.

오늘의 주인공, 로네.

모나티엄의 인공지능이 직접 선별한 적성 검사에서 무려 최우수 스파이 적성 판정을 받은 마스터 스파이 되시겠다.

하지만 사람들은 생각한다.

'로네는 정말 우수한 스파이가 맞는가?', '모나티엄 인공지능 잘못된 거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네는 우수한 스파이가 맞다.

엘레나가 설계한 모나티엄 인공지능 적성 검사 판별기의 성능은 매우 우수하기 때문이다!

"역시 시장님이십니다!"

농담이고, 지금부터 로네가 왜 우수한 스파이가 맞는지 이야기해보겠다.

1. 우수한 스파이란?

세상에는 유명한 스파이 캐릭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스파이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봤을 때, 유명한 스파이 캐릭터 중에 '일반적으로 우수한 스파이' 캐릭터는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현재 오타쿠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이, 스파이X패밀리의 주인공 로이드 포저(A.K.A 황혼).

우수한 스파이 캐릭터 라고 한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떠올릴 사내일 것이다.

하지만 이 남자, 우수한 건 맞지만 '스파이' 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하다.

스파이 역할 잘 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원작에서 황혼의 역할은 가장 위험한 임무, 혹은 가장 긴급한 임무에 안심하고 투입할 수 있는 조커 같은 남자다.

일반적으로 우수한 스파이였다면 '조커' 대신 '에이스'라고 표현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남자의 능력을 보라.

맨손 격투기, 인피 면구를 통한 위장, 정보 수집, 총병기를 비롯한 각종 무기술, 살림력,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고 사로잡는 처세술.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 눈에 띄고, 두 개만 가지고 있어도 뛰어나단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이 남자는 혼자서 저 모든 능력을 포함한 +@를 보여준다.

즉, '우수한 요원'은 맞지만 '우수한 스파이'라고 하기엔는 지나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우리의 마스터 스파이 로네를 보자.

엘리아스의 주민들은 교주를 포함하여 로네가 스파이라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알고있다.

길가던 사람도 정체를 알고 있는 스파이, 그렇다면 로네는 스파이 실격일까?

필자의 대답은 X다.

로네가 다른 스파이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스파이의 역할은 무엇인가?

필수적으로, 정보전에서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 정보를 뽑아내야 한다.

때로는 적진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파고 들어가기 위해 그들의 친구 행세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내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

다시 로네를 돌아보자. 그녀는 어떤가?

상대의 정보를 뽑아내며

적들의 가장 깊숙한 곳에 침투하기 위해, 때로는 그들의 도움이 되고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적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내어주고 대신 일을 시키기도 한다.

심지어 말도 잘한다!

그렇다. 그녀는 스파이로서 필수적인 역할을 모두 해낼 역량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모나티엄의 적성 검사 판별기는 정확했다!

역시 시장님...

...왜 엘프 쪽 스파이인데 교단 쪽에 더 도움이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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