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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꾼이 이끄는 가마에 올라타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드디어 2번째 가주 대전의 심사장에 도착했다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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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음산하고 모종의 위험이 도사리기 충분하고도 남을 법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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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차 시험장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장소를 보건데.


왜 소드가 그런 편지를 남겼는지 눈치챘다.


차례 차례 순번을 기다리던 때와는 다르게


각자 자신 있게 승강기를 고르며 순서에 상관없이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는 광경.


아마도 이곳 지하에서 저들을 마주칠 수 있다는 소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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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험에 응시하는 참가자들이 눈총을 보건데


내려가면 매복해있을 적과 그리고 우리가 내려가자 마자 바로 뒤쫒아서 기습 때릴 상대로


양면 협공을 당할지도 모르는다는 예상 정도는 각오 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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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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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매를 맞나 나중에 매를 맞나.


매 맞는것은 동일하기에 눈감고 시험장 지하로 내려갈까 싶을때


누군가 우리에게 다가와 홍루에게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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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14.png : 내가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인데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15.png : 네 말씀하세요 관리자님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16.png : 홍루 말인데. 소위 품절남이 될 관상아니였을까?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17.png : 그건 또 무슨 허황 된 말이요 단테. 설마 아달린이라도 드신게요?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18.png : 아니 홍원에 와서 지금 벌써 홍루한태 말을 거는 이쁜 처자들만 해도 2명 째 아님?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19.png : 암만 생각해도 홍루는 우리 버스팀에서 제일 가는 미남이였을께 분명해!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20.png : 흠흐흠, 거 나도 한때는 조직생활할 때 뒷골목에서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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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인사를 건내는 여인은 다름 아닌 홍루의 과거에서 몇번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본 적이 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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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 정자에서 물끄럼히 바라보던 홍루에게 불쌍한 꽃잎들의 무덤을 만들어주는 맘씨 곱던 아이


그 소녀가 커서 이렇게 홍루와 마주보고 있다.


이곳 가주 대전의 2차 시험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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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주친 이들의 대화라기엔 홍루만 따뜻함이 있을분 딱딱하고 비관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가리키며 자조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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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위로 해주려 한듯한 홍루지만, 그녀는 그를 단호하게 막아세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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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황금가지 파편이 또 다시 어느 과거를 보여준다.


이번에는 홍루가 버스팀에 합류 하기 전에 H사에 머물러 있을때의 시간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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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홍루의 선언에 놀라는 임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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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는 사유는 떠나는 것이 아닌 무언가 약속 해주지 않았음에 대한 배신감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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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에게 말하는 당부치곤 꽤나 잔인한 말로 맺음 짓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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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현재로 초점이 맞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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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인연에 대한 만남을 시적으로 끝을 고하는 임대옥.


그녀는 홍루에게 작별을 고하려고 인사를 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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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고 마음 먹은 이 조차 잡기 보단 웃음으로 보내주려는 홍루.


옛 한고조가 세웠던 나라도 2쪽나고 다시 합쳐졌으나 결국 무너지듯


잡으려 하면 잡을 수 없는 것이 결국 운명이라 여기는 현인의 말 처럼.


홍루는 놓아주는것이 정녕 미덕이라 생각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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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삶 조차 작별을 고했다고 말하는 임대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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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한자를 곱씹어서 담아낸 저주에 운율을 담아 작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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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의 정 대신 이별의 폭언으로 사라진 그녀를 보고도 표정의 변화가 없던 홍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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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게 떠나간 여인의 소개를 대신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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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전에 연전이란 말을 소드가 남겼으니 저 지하에서 언제라도 마주칠지 모르고.


2차 시험을 통과 혹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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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정 붙이던 이라도 죽여야 하겠지'


그런 말을 하고 싶던 것을 뭇내 속으로 삼켜 버린 이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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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가 아니고 지상이였어?


아니지 이미 출입구가 있던 곳 부터가 지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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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게 되려나 싶은 생각이 들때


1차 시험에서 미친 항아리 강시 아니 좀비? 여튼 이상한 괴물을 풀어 피범벅으로 만들었던


설씨의 괴인이 홍루를 향해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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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달라고 악다구니 쓰는 ㅁㅊㄴ의 소리


그 악의를 뒤로 하고 우리는 계속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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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인물들을 제외하면 홍원에서 온 뒤로 줄 곧 적의와 악의만 마주치는 우리로선


홍루가 늘 하던 말이 있다 한들 혹여 아무렇지 않다 해도 같은 일행으로서 받아 들이기가 무척 껄끄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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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에 돈키호테가 모두를 대신하여 홍루에게 묻는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라는 말을 돌려서 묻는 듯한 돈키호테의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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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는 그저 질문에 짧막하게 대답하고 오히려 더 큰 질문으로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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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스마엘의 말대로 핵심은 간단했다.


'우리를 제외한 이들은 모조리 싸워야 할 대상일 뿐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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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치는 모든 이들을 적으로 정의하고 험난한 오늘을 각오할 때 쯤.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험을 치울 곳으로 보이는 장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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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의 크기에 소시민 적인 한탄을 내뱉는 이스마엘.


...나도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긴 든다.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78.png : 돈지랄도 이런 돈지랄이 없어요 진짜 여긴 뭐하는데여?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79.png : 시험장입니다 단테.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80.png : 덧붙여서 말하자면 2차 시험장입니다 관리자님.



림버스)낙월옥량(落月屋梁) (스포)_81.png : ...진짜 재미없었어 인사고과에 반영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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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 마자 시험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2차전의 무대의 막이 우리에게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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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풍경하면서도 널찍한 장소에 대해 의문을 품은 수감자들 생각을 해소시켜주는 홍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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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우가 예전이 겪었을 사건을 언급하면서 시험장이 옛 홍원의 지배자가 있던 장소라 말하는 홍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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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딘가에서 들리는 야유를 뒤로 하고 앞에는 어떤 참가자들이 악의를 띄며 우리를 노릴까 싶은 시험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나는 무심코 내 뒤에서 따라오던 홍루를 뒤돌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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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바다를 건너지 못했다고 해서 누가 나비를 비난하겠는가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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