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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크레타 섬이 기열찐빠 취급 받던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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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간충 파시파에, 미노타우르스, 크노소스의 미궁, 그/아/아/앗으로 유명한 크레타 섬.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런 복잡한 이미지보단 기열찐빠의 천국으로 유명했었는데 이는 크레타 섬의 특산물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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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크레타 인들이 활을 시팔, 존나, 개쩔게 잘 쐈다는 거다.


활쟁이는 기열찐빠 게이새끼들로 취급하던 그리스의 전장에서는 크레타인들이 자연스럽게 기열 중에 기열 새끼들로 소문이 났다.


그렇다면 왜 그리스 문화권인 크레타 인들은 혼자 활을 잡고 있었을까?


1.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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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유는 바로 크레타의 지형 때문이었다.


크레타는 해발 1000m, 2000m를 우습게 찍는 산들이 널려있는 섬이다.


제우스가 태어났다는 이다 산도 크레타에 있다.


한국인이라면 산맥에서 원딜 메타가 얼마나 효율적인 전략인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 크레타는 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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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섬에 대해서 그리스는 상반된 기록들이 존재한다.


크레타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크레티카를 저술한 헬레니즘 시대의 역사가 도시아다스는 크레타 인들을 스파르타 같은 오도기합 넘치는 싸나이들로 묘사했다.


이들은 가장 용맹하고 뛰어난 전사들이 가장 먼저 배식을 받았으며, 안드레이온(공동 식당)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다른 이들과 정치에 대한 토론을 거친 뒤 전사로서 위업이나 뛰어난 용사들의 영웅담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낸다.


그 후 자신이 속한 아겔라(무리)에서 함께 사냥을 한다던지, 전투 훈련을 하는 등의 일과를 보낸다는 것이다. 특히 소년들이 속한 아겔라에서는 크레타 인들의 장기인 궁술과 더불어 기초적인 전투 훈련과 맷집 강화 훈련, 험악한 산지에서 강행군, 노래와 작문 등 크레타 사회의 필수적인 지식들을 가르쳤다.


이름만 바꾼 스파르타의 아고게랑 비슷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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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기의 역사가 플리비오스는 크레타 인들에 대해서 상반된 평가를 남긴다.


크레타 인들은 매복, 약탈, 야간 기습, 기타 온갖 비열한 겁쟁이 질로 악명 높지만 그리스인의 미덕인 든든한 팔랑크스 앞에서는 맥도 못 쓰는, 무능력하기 짝이 없는 기열 새끼들이란 평가다.


대체 왜 이런 상반된 평가가 나오게 된 것일까?


이유는 크레타가 바로 섬이기 때문이다. 그리스 본토는 미노스 문명의 멸망 이후 철기에 접어들면서 심각한 혼란을 딛고 일어나 안정적인 사회를 재건했다. 국가 체계가 살아 났으니 당연히 값비싼 중장보병들을 양성할 수 있었고, 이들을 바탕으로 한 땀내나는 레슬링이 주 전술이 된 것이다.


그러나 크레타는 철기에 접어들고 나서도 섬 각지에 나뉜 부족끼리 끝없이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어제의 친구는 내일의 적, 오늘의 적은 내일의 친구라는 상황에서 가능한한 모든 전술을 동원해서 투쟁해야했다.


그 덕에 크레타 인들은 비열하면서 용맹한 전사로 거듭났다.


3. 이 새끼들은 활을 그냥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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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지형적, 사회적, 역사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크레타 인들은 단순하게 활을 사랑했던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필요에 의한 것을 넘어 기호의 영역에서 활을 사랑했다는 소리다.


이들은 다른 그리스 인들이 나무로 된 원시적인 활을 사용할 때도 스키타이를 통해 들여온 합성궁으로 무장했다.


후일 문명의 수준이 떨어지고 나서도 뼈와 나무, 아교를 배합한 합성궁을 제작해 사용하는 고집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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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원거리 메타 선호가 현대에 와서 좀 이상하게 변했다는 것이다.


크레타 인들은 오스만 투르크와의 항쟁에서 활을 버리고 총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 덕에 크레타 섬에서 남자라면 불법 총기 하나 쯤은 소유하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는 여전히 씨족 문화를 고집하는 크레타 인들의 특성과 맞물려 벤데타라는 남부 이탈리아식 피로 피를 씻는 복수극을 낳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리스 정부는 이런 불법 무기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크레타 인들은 자신들을 아예 그리스 인들과 다른 문화권으로 여기고 있기에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다고 한다.

댓글
  • 왜사나 2025/06/01 21:36

    산이 많고 원딜에 미친 민족이라...
    어라 왠지 기시감이?

  • 죄수번호-745705044 2025/06/01 21:36

    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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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사나 2025/06/01 21:36

    산이 많고 원딜에 미친 민족이라...
    어라 왠지 기시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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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아라멘츠 코코미 2025/06/01 21:38

    아폴론 아르테미스도 기열이라고 외치다가 천벌 맞는 그리스인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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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스샤워 2025/06/01 21:38

    2번 어디감?

    (P9R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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