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베스트에 올라온 누카콜라 크램볶음 제작후기
마침 댓글에 누카콜라 레시피도 있길래 직접 해봤다
참고로 이 유게이는 폴아웃도 안해봤지만 그냥 재밌어보여서 이걸 하는 중이다
맛없으면 저 급양담당관을 죽이러 폴아웃을 사야 한다는 거다
주문한 향신료만 44,150원
동네마트에서 산 오렌지 1개 2,000원, 라임 4개입, 레몬 4개입 총 약 10,000원
주문한줄알고 안샀다가 뒤늦게 주문한 착즙기, 카라멜색소 약 20,000원
재료비 총 7만5천원쯤 되시겠다
먼저 오늘의 희생양들
레시피에 준수해서 계량까지 끝냈다
카다멈 3개쓰자고 한봉지산게 아깝긴 한데
냄새는 좋다
얌전히 제스트와 착즙이 되어 할일을 다한 과일 3종
저거 치즈강판에 간다고 죽을뻔했다
슬슬 맛없으면 폴아웃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있다
레시피에 준수하여 제작이 50%쯤 완성된 모습이다
다 끓었으니 식히는 동안
고오급 완자가 되기 위한 로아 레이드를 좀 하고오면 될것같다
사실 레시피 대충보고 제스트랑 착즙한거랑 섞었다가
나중에 부랴부랴 체로 걸러서 제스트만 넣었지만
큰 상관은 없을것같다
맛은 그냥 팔각80%, 계피20% 향이 나는 단물이다
카다멈과 고수씨는 존재감도 없다
슬슬 급양관놈 상판이 궁금해진다
마지막 재료인 카라멜색소와 바닐라 익스트랙, 과일즙을 모두 넣은 모습이다
이대로 냉장고에 넣고 12시간 숙성만 하면 된다
숙성이 끝나 탄산수, 얼음, 누카콜라 시럽을 섞은
완성된 누카콜라다
향은 팔각향 90%, 카라멜향 8%, 계피향 2%
맛은.. 시중 콜라보다 팔각향때문인지 이질감이 느껴지면서
많이달다
근 1년간 탄산이라곤 맥주와 나랑드사이다만 먹은 나로써는
감당할수 없는 설탕의 단맛이다
마실때마다 팔각향에 지배당해 이게 뭔맛이여 하면서도
은근 먹을만한거같다
이제 크램과 볶아보자
크램은 집에 남아있는 명절선물용 스팸을 사용했다
모름지기 볶음에 저런 액상을 넣으면 다 졸여야 한다
새로 산 인덕션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금방 졸아들었다
완성된 누카콜라 크램볶음이다
첫맛은 좀 달지만 중간부터 스팸맛밖에 안난다
팔각, 계피, 제스트, 카다멈, 고수씨앗 이런거는 보이질 않는다
그냥 실수로 설탕을 좀 부은 잘게 썬 스팸이다
기왕 만든거 햇반이랑 맛있게 한공기 하고왔습니다
여기서 폴아웃까지 사서 급양관을 쏘기엔
이미 재료비로 너무 많이 나가서 포기했습니다
그럼 단짠이라 맛없진않을거같군
방사능의 눅진한맛이 없어서 그만
와 각 잡고 만드니까 또 괜찮아 보이네 ㅋㅋ
제발 레시피를 지킵시다!
저래놓고 맨날 맛없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