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머리가 아파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어려울듯
일단 1장만 본 시점에선 호평이 어려운 것 같음...
이 점 감안하고 봐주셈
맨밑에 세 줄 요약 있음
일단...
UI에 대한 불만은 다른 글에서도 썼지만
이게 제일 혼란이 컸음
비직관적인 명칭도 그렇고, 다른 캐릭터 수집 게임에서 사용하는 템플릿과 너무 상이한 것도 그랬지만
내가 느끼기엔 크게 세 가지 정도가 불편했는데
1.기능 진입 시나리오의 비직관성
예를 들어, 캐릭터들 대사를 들을 수 있는 '도감' 기능이
상영관 -> 인격 '이야기'로 들어가서 볼 수 있다는 게 요상했음
상영관이라는 명칭이 흔히 말하는 아카이브를 갈음한다는 건 이해했는데
보통 저런 건 캐릭터 '도감' 같은 데다 배치하니까
그리고 가챠 재화를 눌러야 상점이 나오는 구성은 진짜 비직관성의 정점이라 생각함
그래도 이런 건 적응의 영역이니까 나중엔 괜찮아질 거 같음
2.우측 정렬
각 메뉴 마다 왼쪽->오른쪽->왼쪽->오른쪽으로 큼지막한 UI 배치가 번갈아 배치된다는 건 알겠는데
문자를 좌->우로 쓰는 문화권에서는 정보를 왼쪽에서부터 읽게 되는 걸로 알고 있고
그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저렇게 정보를 우측으로 정렬해둔 화면에서 불편함을 느꼈음
하단바를 포함해서 이렇게 뒤집으면 훨씬 시각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음
근데 뭐 이것까지도 적응하면 그만이라고 생각은 함
어차피 UI는 쓰다 보면 익숙해지니까
3.문자 정렬
2랑 비슷한 맥락으로 느낀 불편함인데
작중 스크립트가 대사는 저렇게 왼쪽에서부터 출력돼서 괜찮음
근데 화자인 단테의 내적 묘사는 왜 가운데 정렬인지 모르겠음
그냥 텍스트 위치만 다른 거면 괜찮은데
먼저 생성된 텍스트가 뒤에 생성된 텍스트 때문에 점점 좌측으로 밀려나서 읽기 매우 불편했음
위에 두 가지는 몰라도 이것만큼은 진짜 왜??? 대체 왜??????였음
악의적으로 유저 경험을 불쾌하게 하기 위함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했음
이것만큼은 개선을 해줬으면 함
클릭 두 번 하면 되지만 그러다가 실수로 스크립트 넘겨버리고, 굳이 로그 눌러서 다시 보는 것도 소소하게 불편하니까
인게임으로 넘어가면...
전투는 나름 튜토리얼 설명 차근차근 읽으면서 진행했는데
몇 가지 정보 말고는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았음
화면에 보이는 정보도 너무 많고, 처음부터 가르쳐주는 정보도 너무 많았음
일단 거의 오픈 때부터 하던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가 지금은 몰라도 되니까 대충 승률 누르고 딸깍하라고 해서 그렇게 진행함
막히면 그때부터 알려준다고
게임성으로 칭찬하는 사람도 꽤 있길래 나름 기대했는데
내가 그걸 느낄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음
이 부분은 판단을 유보하는 게 맞을듯
스토리는...
1장 기준으로는 실망스러웠다고 하는 게 좋을듯
도입부-초반부는 유저에게 이후 스토리의 전제가 되어줄 정보를 주고
게임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역할이 크다고 보는데
이 중 분위기 조성 말고는 만족스럽진 않더라
1장의 주인공은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인 건 알겠는데
작중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과거사와 설정, 인물상이 간접 제시로 주어져서 행간에서 맥락을 읽어야 함
근데 뉴비 입장에선 단어도, 인물도, 설정도, 분위기도 소화시켜야 하니까 버거움
너무 많은 정보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소화시키기도 전에 스토리는 혼자 진행됨
덕분에 감정이입은커녕 상황파악도 버거워하고 있는데
주인공인 그레고르는 급변하는 상황 속에 리액션을 보여줌으로써 이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조망함
당연히 이것도 공감이 안 됨
대충 '선택한 적도 없는 우상이 되도록 떠밀려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한 트라우마'가 있다
정도의 개괄적인 이해만 했음
어어 하고 있었더니 사건은 계속 진행되고
내 플레이어블 캐릭터들도 이미 많아서 버거운 와중에 새 캐릭터가 또 얼굴을 비추고
그러더니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고, 노래가 아련하게 흘러나오고 있었음
비유하자면
승차거부 당한 승객처럼 먼저 지나간 스토리 버스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쓰다 보니 안 좋은 말만 너무 늘어놓은 것 같긴 한데...
정보의 홍수가 너무 심했던 터라 아직도 혼란스러움
내가 요새 책을 너무 안 읽어서 이해력이 ㅂㅅ이 된 것 뿐인가? 라는 의심도 몇 번이나 들었고
일단 더 해볼 예정임
나한테 게임을 권한 친구가 스토리는 3장에 들어서야 재밌어진다고 했고
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커뮤니티 반응이나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일관되게 좋았으니 궁금해서라도 후반부까진 볼 예정임
3줄 요약
1.UI가 너무 이상함
2.전투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음
3.스토리도 스토리텔링보다 정보를 꾸역꾸역 넣어서 오고곡함
결론 : 호기심이 있어서 뒤에 더 볼 생각이긴 한데, 맨땅에 헤딩하듯이 혼자 겜 시작했으면 바로 폐사했을 거 같음
내 이해력이 ㅂㅅ인 건지, 진짜 어려운 건지 모르겠음
하고 있는 유저입장에선 플레이 해준다는것만으로도 만족이라..
하고 있는 유저입장에선 플레이 해준다는것만으로도 만족이라..
선발대인 친구들은 그게 정상이라고 하던데
커뮤에선 이런 얘기는 거의 없었어서 이게 맞나? 하는 중이었음
커뮤에서 이 이야기가 이젠 없는 이유는 오픈 시기에 다 나왔던 이야기고
2년 지난 지금은 그걸 뚫고 나온 지금까지 모든 진행한 유저들은 이미 빠져나오지 못함 ㅋㅋㅋ
솔직하게 1~3장 까지가 저점부분이라 이후는 우상향인데
이후로로 감상이 비슷하거나 몰입을 못하면 딱히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생각함
프문 골수팬 기준으로
이겜은 호불호 영역이 극단적이였는데
어쩌다 이정도로 유저 유입이 잘 되었는지도 모르겠음ㅋㅋㅋ
최근에 유입이 많았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이런 얘기가 도는 건 잘 못 봤거든
초기엔 다 나왔던 지적사항이구나
암튼 머리가 너무 아팠음... 내가 ㅂㅅ이 된 느낌이었고
1장은 그냥 이 세계관은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일단 넘어가는게 좋음
1장 분위기가 워낙 극단적이라 방지턱 역할도 하고있어서
여기서 나가떨어지는 유저도 많았거든
분위기는 뭐 대충 우울한 분위기 연출하려고 했구나 했음
내가 우울해지기엔 몰입이 안 돼서 그러진 못했고
근데 전투+인물+설정+어휘... 정보가 너무 많은 게 치명적이었던듯
일단 3~4장까지는 볼 생각이고
친구 말론 2장이 진짜 제일 구리고, 3장부턴 볼만하다길래
2장은 호불호 영역이 많음
지금 와서야 떡밥이 상당했던 스토리였는데
당시에도 이게 맞아요? 하는 분위기기도 했고
3장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 보면 됨
일단 1장까지는 내가 느낀 감상이 이상한 건 아니라는 이야기네
그렇다면 2장까지는 각오하고 보고, 3장부터 조금 기대해봄 ㄳㄳ
나도 프문 게임 한 번도 안 해보고 림컴부터 시작했는데(지금은 안함)
솔직히 4장까지도 너무 난해하고 이건 뭐고 저건 뭐지... 싶은 게 많았음 ㅠ
잘하고있군 계속 맛봐
정 안맞는다싶으면 어쩔수없고
2장까지가 고비...
전투 시스템은 진짜 이해 안되기는 함ㅋㅋㅋ
선발대 친구가 "아 다 몰라도 됨, 딸깍하셈" 안 해줬으면 그거 이해하겠다고 머리 싸매다가 폐사했을 거 같음 ㄹㅇ
나랑 감상이 비슷하네 ㅋㅋㅋ
초반 이해 안가는 부분은 나무위키로 보충하다가 5장 들어가니 인게임 연출력도 올라가고 스토리도 이입되서 빠져들게 됐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