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해본 사람' 에게 한정되지만 미디어믹스 애니치곤 굉장히 선방한 작품이였다고 봄
+ 데드페이스가 직접 싸우는 거랑 마지막에 로켓같이 슈웅~ 날라가는 거 빼곤 다 좋았음
1화에서 여자 하쿠노의 시점으로 최종보스와 싸우다 지는 걸 보여주고
남자 주인공의 시점으로 전환되면서
승리자는 살아남고 패배자는 제거되는 평범한 학교 생활이 아니라는 걸 연출함
여기에 다들 익숙해졌는지 누가 사라지든 무덤덤하게 넘기는데
결국엔 살아남는 인원을 마감하겠다는 공지에
학생들끼린 살육전을 벌이곤 주인공은 친구였던 신지한테 배신을 당함
신지한테 칼빵을 존나 맞았지만 사력을 다해서 도망치고
살고 싶었던 주인공은
세이버를 만나고 마스터가 되고 다음 무대에 갈 수 있게 되는 권한을 획득함
결심을 다지고 다음 층으로 향하는 주인공이였지만
거기서 보게 된 건 전쟁터가 아닌 인프라가 고도로 발달 된 도시였음
알고보니 플로어 마스터였던 신지가 싸움에 물려버려
마스터들의 서번트를 매수하여 싸움을 없앴고 평화를 이륙시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을 칼로 찌른 신지는
주인공을 전혀 알아보지 못 함
주인공의 서번트를 매수하겠다는 신지와
다음 층을 향하기 위해 플로어 마스터를 쓰러트릴려는 주인공과의
갈등이 생겨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주인공은 신지를 쓰러트림
그리고 신지가 소멸하기 전, 신지를 용서하겠다는 말에 신지는 그제서야 주인공을 알아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라짐
그렇게 승승장구하며 다음 플로어마스터도 쓰러트리고
3층에 도달하게 됨 (5화 끝, 이 때 부터 애니유입 + 원작한 사람들까지 탈곡기 on)
3층에 도달한 주인공, 그곳엔 앨리스라는 꼬마가 대결에서 이겼다고 축하해주며
주인공에게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는 말과 함께 다음 4층으로 보내주는 연출을 보여줌
다시 주인공의 시점으로 돌아와서
3층에 도달한 주인공은 그곳에서 앨리스라는 소녀를 보게 됨
처음 보여줬던 장면과 달리 주인공은 앨리스를 알아 보지 못 하며
앨리스는 다들 자기를 못 보며, 앨리스와 헤어지는 순간 자신에 대해 잊게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함
앨리스와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은 이미 죽고 이곳을 배회하는 유령이 되었으며
성배전쟁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줌
이질감이 들었던 주인공은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앨리스는 마을에 괴물이 있다고 주의를 하는 동시에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함
과거와 현재가 계속 오가는 현상을 보여주는 미지의 공간에서
설상가상으로 괴물의 습격을 받게된 주인공 일행
괴물(서번트)의 능력은 본인이 당하면 시간을 되돌리는 보구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공략할 수 없었던 주인공은 부전승의 수를 생각하게 됨
다시 앨리스와 만난 주인공,
앨리스는 주인공과 같이 본인이 누군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생존을 위해 마지막 층까지 돌파였으나
패배한 마스터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이곳을 나가겠냐고 물어봄
그럼에도 희망을 가지고 가겠다고 주인공은 대답을 하고
이미 죽은 몸이라 소멸할 수도 없었던 앨리스는 부전패를 선택하여
주인공을 다음층으로 보내며
처음 보여줬던 장면을 다시 보여주면서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꼭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함
또또또또 다시 주인공 시점으로
주인공의 일행들의 노력 덕분에 괴물(서번트)의 진명을 알게 되고
진명 노출의 효과 덕에 보구를 사용하지 못했지만
억지로 영역전개를 하려다 주인공을 알아본 괴물은 포기를하며 그대로 사망하게 됨
이제 여기까지 본 시청자들은 당연히 인지부조화가 ㅈㄴ 씨게 옴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왔다갔다 하며
'기억을 잃는다고 해도 앨리스는 주인공을 알아볼텐데 왜 자꾸 초면인 분위기를 보여주지 ?'
'이게 앨리스와 몇 째로 보여주는 연출이지?' 라는 등의 의문을 갖게 될텐데...
이건 사실 다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 때문에 일어난 일이였음
1화부터 학생들이 죽는 것에 무덤덤한 주변인들 + 주인공의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사실 여기는 현실아님 ㅋ'
과 같은 설정들을 간접적으로 표현을 하는데
거기다 페이트 엑스트라 라스트 앙코르에서 추가된 설정까지 더 해지니
이야기가 더욱 복잡하게 된 것
주인공은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격앙됐을 때
데드페이스라는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며 이 때 서번트와 같은 초월적인 능력을 갖게 됨
사실 이 능력을 주인공의 고유 능력으로 연출했으나
사실 주인공의 정체는
달의 성배가 맛이 가면서
천년동안 진행된 달의 성배전쟁에서 탈락(사망)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이 모여 탄생한 아바타이자 데드페이스 그 자체여서
그런 능력이 사용 가능했던 것
3층의 앨리스가 자신을 잊지 말라고 보내준 장면도
과거의 완전 다른 마스터였으나
다음 층에서 패배하고 주인공의 일부가 되어서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혼동하는 연출을 보여줌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은 과거의 다른 마스터와
찐빠가 나버린 달의 성배 시스템 덕분에
천년이라는 시간은 앨리스를 미치게 하는데 충분했고
마지막 싸움에서 앨리스였던 괴물은
자신이 부전패를 하고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던 마스터를 주인공을 통해 알아보고
그대로 죽는 것을 선택함
즉 과거와 현재를 계속 전환하며
과거의 주인공(현재의 주인공의 일부)와 현재의 주인공의 시점을
같은 주인공의 얼굴로 연출하고 샤프트의 몽환적인 연출이 섞이게 되면서
대환장의 에피소드가 완성됨
물론 이 설정은 애니 후반에서 풀려서
구린 액션 + 이해하기 힘든 샤프트 연출+ 본편에서도 안 풀었던 나스의 설정들에
정신을 못 차린 시청자들은 역대급 페이트 똥애니로 기억하는
사소한 찐빠가 발생했고 현재까지도 그 인식은 고쳐지지 않고 있음 ㅋㅋ
하지만 원작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때 부터 엄청 재밌어지는데
다 이길 거 같이 희망찼던 여주인공은
라스트 보스에게 이미 천년전(정확하진 않음) 에 패배했었고
현재의 주인공은
모든 패배자들의 집대성이라
달의 성배가 맛이가서 망령이 되버린 전작 마스터들이
주인공을 알아보는 반응이 맛도리임
신지는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 했지만
자신을 용서해준다는 말에 과거의 일이 상기가 되며
주인공을 알아보고 구원을 받는다던가
천년동안 똑같은 상태로 주인공을 맞아준다던가
이전과 똑같이 주인공을 위해서 다음층으로 보내준다던가
희망을 맡기고 주인공에게 패배하였지만
이후 주인공이 마지막에 패배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실망한 악역이나
천년이라는 세월에 지쳐
이름이 무색하게 황혼 속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낸 가웨인 등
원작을 한 사람들이라면 여러모로 볼 거리가 많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함
근데 만약 페이트 엑스트라를 안했다 ???
똥애니 확정임
가치 있는 장면이긴 해
네로 알몸만 기억나
가치 있는 장면이긴 해
네로가 존나게 이쁘게 나와서 보기가 좋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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