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카스미의 대외적 이미지.
산이 거기 있으니까 오르듯이 온천이 거기 (아마도) 있으니까 파내는
정신나간 ㄸㄹㅇ 집착 광녀
그런데,
과거에 대한 떡밥 1.
처음부터 게헨나 소속 학생이었던 게 아니라 어디선가 전입해온 케이스고,
치안기관에 돈봉투를 돌리는 '예전 습관'을 가져야 하는 소속 출신이었음.
과거에 대한 떡밥 2.
메구가 발견한 카스미는 눈에 묻혀 죽어가고 있었음.
과거에 대한 떡밥 3.
자기 목숨을 살려준 메구한테 카스미는
'온천을 계속 팔 수 있게 해주겠다'는 요지의 약속을 함.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드러난 떡밥들을 일단 정리해보면
치안기관 요원들을 돈으로 매수하고 다니는 게 일상이었던 걸로 봐선
아란치노 같은 일종의 불법조직, 또는 아리우스처럼 뒤틀린 교육관의 학교 출신이었던 거 같음.
게다가 히나도 인정할 만큼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두뇌회전, 임기응변, 추진력, 판단력 모두 자질이 뛰어난 데다
뒤늦게 들어온 온천개발부에서도 자연스레 부장을 맡고 있는 걸 보면
이전 소속에서도 리더, 아니어도 최소한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간부급이지 않았을까 싶음.
다만 예전 소속에 대한 애정이나 복귀하고픈 의사는 딱히 없는 듯한데
게헨나에 전입온 후 일절 과거 언급 없이 온천개발부장으로만 활동하는 점,
특히 메구가 발견했을 때 '눈에 묻혀 죽어가고 있던' 상태를 감안하면
아마 상당히 좋지 못한 방식으로 전 소속과 결별한 게 아닐까 생각됨.
적대 집단에게 공격당해서 동료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본인은 공구리를 당했거나
혹은 본인이 속한 조직으로부터 뒤통수를 맞고 버려졌거나.
그 상황에서 우연히 지나가던 메구가 카스미를 살려줬고
카스미는 자기 목숨을 구해준 보답을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를 물어본 듯한데
자기가 카스미를 살려줬다는 자각조차 없던 메구는 해맑게 온천 파고 싶다고 대답.
카스미는 두말하지 않고 그걸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보답으로 받아들이고 이행해서 지금에 이름.
보은과 계약을 중시하는 게 예전 소속의 불문율이라는 떡밥도 있었고.
즉 현재 카스미가 보여주는 온천에 대한 광기는
딱히 '카스미 본인이 온천이 좋아서'가 아니라
'자신을 구해준 메구가 온천을 좋아하니까', '보은과 계약을 지키는 것이 자신이 배운 명예이니까'
조직 시절 배우고 기른 자신의 모든 능력을 온천개발에 쏟고 있다는 의미가 됨.
본인의 인간적 본질은 고요를 좋아하고 논문과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인연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광인이 되는 것까지 마다하지 않는 한 바퀴 돌아 진짜 광기...
어두운 과거를 지나 자신을 구해준 천진난만한 소녀를 위해 인생 전부를 건 사람의 이야기라...
카스미가 쿠소가키 로리체형만 아니었다면 액션 누아르 영화 주인공 하나 뚝딱인데 말이지...
메구 맥반석ㅁㅁㅌ 볼때마다 후끈하네
그러니까 카스미의 개를 죽이고 메구를 폭행한게 무슨 말이냐니까
여보세요
야 이 시발 새끼야!!!
아 이건 카스미가 문제가 아니라 선생부터 집합을 걸겠군요 가해자의 명복을 빕니다
히나도 메구도 졸업하면 저 거(?)를 대체 어떻게 통제해야하지?
게헨나의 투표 현실을 생각하면, 선거에 나가면 만마전 의장도 쉽사리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