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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남편 퇴근 후 자고 있는 아내, 썼던 글작성자에요!

그 때 덧글로 다들 위로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남편이 아마 밖에서 무슨 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말이 많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일이 있고 난 후 얼마뒤에
아기 재우고 밤에 술 한잔 했거든요.
근데 일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펑펑 울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너무 힘들게 한다고.
전 오빠 우는 모습에도 놀랐지만 
생각해 보니까 오빠는 연애 때 부터  
단 한번도 힘들다고 말한 적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너무 맘이 아팠어요. 미안하고, 안쓰럽고..
남편은 말 수가 적고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성격이라
괜찮은줄로만 알았는데...
제가 그동안 너무 헤아려주지 못했더라구요.
출산, 육아를 겪으면서 물론 저도 힘들었지만
남편에게 도와달라고만 했지 정작 남편의 위로는 되어준 적이 없었어요.
정말 그날 둘이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어요.
그러고 나서 다음날 남편은 쑥쓰러운지 아무일두 없었던 것 처럼 행동하길래
 그냥 모른척했어요ㅎ
그리고.. 그 사건 이후로 서로를 더 배려하는 것 같아요. 
좋은 결말이쥬? 헤헤
 
아이고 자다 깨서 적는 글이라 횡설수설하네요.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하지
 
세상의 모든 남편, 아빠, 가장.. 응원합니다!!!!!!!

댓글
  • 우인의노래 2017/12/14 03:49

    잘 푸셨다니 다행이에요 ^^
    서로 그렇게 아껴주며 대화하며 행복하게 오래 셨으면 좋겠어요~~
    날 급격히 추워졌는데 온 가족 건강한 겨울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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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토끼 2017/12/14 08:30

    기억나요~! 글에 댓달고나서도 잘 푸셨나 궁금했는데
    추운 날 뜨뜻해지는 결말이네요ㅎ
    그르게요 뭐 더 있나 싶어요 그렇게 부부가 서로 위로하고, 네가 힘든거 내가 안다, 내가 힘든거 네가 아는거 안다 다독이며 나아가는거지 싶어요.
    글쓴이님 글 보며 다시 한번 떠올리고 갑니당~ 아가 건강하게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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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소리일보 2017/12/14 10:18

    우리 모두 이번생은 처음이라 서툴고 어려워요
    남편아내아빠엄마 해도
    몇년전까지는 철없던 아이였잖아요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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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살림꾼 2017/12/14 11:02

    좋은 부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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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노루 2017/12/14 11:06

    에구.. 잘됐어요. 울남편도 힘든 티좀 내면 좋겠어요. 안그런척하는거 안쓰러워요. 아침에 공진단 챙겨준다는거 또 깜빡했네..ㅜㅜ미안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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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볶음밥 2017/12/14 11:06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중에 직장상사가 날힘들게해요! 하는 편이있어요. 그걸 한번보여주시는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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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가게 2017/12/14 11:07

    군대에서 선임,동기,간부 잘못 만나거나 안맞는 사람들과 생활할때 상황하고 비슷하네요
    가족 때문에 자리는 지켜야 하고 정신적으로는 힘들고요
    남자들은 군생활 할때도 거의 모든 이들이 그런 생각해요. 부모님과 형제들만 아니면 내 군생활을 고통스럽게 하는 놈들을 다 두들겨 패버리고 싶은데,
    가족들 생각해서 참고 견디죠
    서로 위해주면서 극복해보시길..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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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K 2017/12/14 11:07

    에휴...같이 일하는 사람이 힘들게 하는 것 만큼 피곤한 게 없는데 그래도 작성자님이랑 서로 위로하고 배려하며 잘 버텨내기를 바래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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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씨스퀘어 2017/12/14 11:29

    그 때 댓글에서 설레발로 남편 인성이 어떻느니 하는 거 보고 되게 불편했었는데 역시 서로의 입장을 다 들어보는 게 제일 지혜로운 것 같아요. 성급한 마음에 욕하시는 분들 말에 휩쓸리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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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쿳시 2017/12/14 11:30

    같이 일하는 사람이 힘들게 하는 것 만큼 답 없는 건 없는데 걱정이네요. 자연히 시간이 해결해주는 경우도 기적처럼 있습니다만(경험자. 최악의 상사가 최고의 우군이 됨) 아닌 경우는 이직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어요. 병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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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암골추법사 2017/12/14 11:32

    둘이 잘 풀려서 다행입니다.
    서로 힘들때 위로 해주고 기쁠때 기뻐해주는게 가족입니다.
    남편분이 짜증을 낼때 뭐땜에 힘든지 이해해주고, 아내가 힘들때 왜 힘든지 이해해주는 남편이 되는게 좋겠죠~
    그리고 요기서 위로만 받지 누가 글 적은거 보고 그대로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이전 글을 읽어 보니까 답글에 좀 너무하다싶은 글도 있더라고요
    남편 행동 어이가 없다..자기가 더 화가 난다..결혼같은건 왜 했냐 등등
    그런거는 그냥 참고쬐금만 하시고 가족의 일은 가족끼리 해결하고 혹 문제가 커지면 전문가 상담을 한번 받아보는것도 좋아요~
    결론
    연애나 가족문제는 커뮤니티에서 답을 찾지말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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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i 2017/12/14 11:42

    훈훈하네요...허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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