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471518

축구) 대표팀 퀄리티, 선수풀 얘기할때 유럽파 숫자로 따지는건 잘못된겨

정확히는 국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 중 대표팀의 해당 자리에 필요한 툴을 가진 선수가 확보되어있는가?가 더 중요해짐. 



이 부분의 대표적인 예시가 벤투호의 황인범, 조규성임. 


황인범의 경우 원래 벤투는 이 위치에 기성용과 이창민을 쓰고 싶어했음. 근데 기성용은 아시안컵 끝나고 은퇴했고, 이창민은 교통 사고로 사람이 죽었던 문제로 차출이 안 됐단 말이죠. 


여기서 주전으로 낙점된게 황인범임. 당시 기량이나 큰 무대에 대한 적응도와 별개로 벤투가 원하는 중미 플레이메이커로서의 툴을 갖춘 선수가 황인범이었기 때문에 황인범이 낙점된거지. 이미 연령별 대표팀 시절에 해당 툴이 대표팀 수준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데이터 역시 확보된 상황이고(U-23 김학범호 및 이전 U17,U20 대표팀 경력).


중요한건, 이 당시 이 자리에 황인범이라는 선수가 있었기에 감독의 플랜이랑 전술이 유지될 수 있었다는거임. 만약 없었으면? 큰 폭으로 수정되어서 플랜이 변경되거나, 감독이 원하지 않는 퀄리티의 선수들이 투입되어서 전체적인 경기력의 저하로 이어졌겠죠 뭐.


조규성도 마찬가지. 


당시 2부였던 상무에서 뛰던 선수지만, 최전방에서의 측면 가담 및 피지컬을 통한 버틸 줄 아는 옵션을 동시에 갖추고 있던 '벤투가 원하는' 툴을 갖춘 스트라이커 자원이었던 관계로, 어느정도 기량에 대한 검증만 거치고 바로 전력으로 투입되었음. 마찬가지로 이미 이 선수 역시 직전 U23 대표팀에서의 기용 실험을 통해 어느정도 대표팀 레벨에서 가동될 수 있는 자원임이 검증된 상황이고(U-23 김학범호. 다만 올림픽에서는 황의조에 밀려 미차출).



암튼 이런 식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위치에 비슷한 유형이거나, 혹은 팀에 맞지 않는 툴을 가진 선수들만 5~6명씩 있으면 암만 유럽 상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해도 까놓고 전체적인 전력에 큰 도움은 안 됨. 당연하지만 손흥민, 배준호, 이강인, 황희찬, 엄지성, 양민혁을 선발 라인업 내에 공존시킬 순 없기 때문임. 


다만, 기존에 없던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 있다면 그건 대표팀의 전력에 도움이 되지. 이를테면 지금 박용우 자리에 경험은 좀 부족해도, 감독에게 필요한 '후방에서 넓게 쓸어줄 수 있는 기동력을 갖춘 동시에 볼 줄기를 볼 줄 아는' 최소한의 검증을 마친 기량의 수미가 있다면 그게 위의 유럽파 여럿 있는것보다 대표팀에는 더 큰 플러스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대표팀, 그니까 축구협회 차원에서의 연령별 대표팀의 가동 및 스카우팅이 중요해짐. 미리미리 성인 대표팀 - 연령별 대표팀간의 철학적 연계를 수립하고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 추후 성인 대표팀에 맞는 자원들을 미리 선별해서 찾아놓는다면, 이 자원들이 추후 프로 무대에서 기본 이상 할 시에 바로 대표팀 전력으로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말이예요.



근데 애석하게도 홍명보호를 비롯한 현 축구협회 산하 대표팀들은 이게 잘 안 이뤄지는 중임. 그래서 '대표팀의 전력이 전에 비해 부족해졌다'라는 말이 성립하는거지. 


단순하게 선수풀이 나빠졌다, 유럽파가 적다, 감독이 구리다 이전에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뭐 이런 뜻. 



추탭갈한다ㅇㅇ

댓글
  • 봉완미 2025/04/04 18:00

    박용우 딱히 별로긴 한데. 그 자리에서 대채할 만한 선수가 누가 있냐고 하면 마땅히 떠오르는 사람도 없...

    (ZBI7Sx)

  • RussianFootball 2025/04/04 18:01

    엄밀히 따지면 그에 맞는 기량의 선수가 있는가? 없지.
    근데 박용우가 맞게 활용되는 상황인가? 하면 나는 아니라고 보긴 한다. 감독의 전술 아래에서 박용우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 역시 다소 의문이고.
    그니까 감독문제는 맞음ㅇㅇ

    (ZBI7Sx)

  • 비오는화성 2025/04/04 18:02

    능력은 있는 선수인데 아마노홍이 제대로 못써서 그래요

    (ZBI7Sx)

  • 정글 스토리 2025/04/04 18:03

    원래부터 그 자리가 욕 바가지로 먹는 자리였음

    (ZBI7Sx)

  • 비오는화성 2025/04/04 18:01

    월드컵 8강이 목표면 선수 층이 그만큼 두꺼워야 하고 다른 선수가 들어가도 경기력에 영향이 없어야 함
    근데 유럽 빅리그 선수가 빠지면 경기력이 안나옴

    (ZBI7Sx)

  • RussianFootball 2025/04/04 18:04

    ㅇㅇ 그래서 본문에서 3~4명이 아니라 5~6명이라고 한거임.
    경기력 유지 측면에서는 같은 포지션, 겹치는 롤의 선수들은 저 정도로 많아야 필요가 없기 때문임.
    다만, 본문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서브급의 자원들의 퀄리티와 별개로 성인 대표팀 급에서 충분한 경험을 한 선수들이 없는게 많이 걸리는 편임.

    (ZBI7Sx)

  • RussianFootball 2025/04/04 18:05

    이를테면 난 지금 우윙 자리에서 황희찬이나 양현준이 대표팀에서 줄 수 있는 경기력 퀄리티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봄.
    근데 대표팀 내에서 양현준과 황희찬의 경험 차이는 너무 많이 나지. 나는 이런 부분은 좀 염려됨. 결국 경기력은 경험에서 나오는 측면이 분명히 있어서.

    (ZBI7Sx)

  • Doser. 2025/04/04 18:05

    일본 축구에서 유스부터 국대까지 연계 해 놓은 덕에 재미 보고 있지 않나

    (ZBI7Sx)

(ZBI7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