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선생님께서는 혹시 결혼하실 계획이 있으십니까?
결혼이라. 아직은 없지.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
그렇다면 그 때가 돼어서 키리후지라는 성을 쓰시게 될 가능성은 있을까요?
그럴 일은 아마도 없을 것 같아.
(......)
나기사? 나기사? 무슨 일이야? 안색이 갑자기 안 좋아졌어!
(......)
나기사. 내가 학생을 싫어할 리가 없잖니. 나기사를 싫어할 일 또한 없고.
그렇다면 어째서 저의 성을, 키리후지라는 성을 쓸 일이 없다고 단언하시는 건가요? 그 어느 미래에서도 저와 결혼할 일이 없다고 단언하시는 것은 제가 싫다는 뜻이 아닌 다른 의미가 있는 건가요?
나기사? 방금 한 말이 이해가 잘 안 돼. 결혼을 하는 것과 성을 바꾸는 것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
네? 결혼과 성의 상관 관계를 모르신다니. 결혼을 하면 부부가 같은 성을 쓰는 것은 상식이 아니었던가요?
상식이라...내 주변에서는 결혼했다고 성을 바꾸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는데.
그렇답니다. 혹시 선생님이 본래 살던 곳은 그게 아닌 건가요?
적어도 내가 태어나서 살던 나라는 그렇지. 다른 나라들 중에는 부부가 같은 성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해서 너무 심한 말을 했습니다.
아니지. 오히려 내가 미안할 일이지. 내가 무지했던 탓에 오해할 만한 말을 했으니까.
오해가 풀린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저의 성이기도 한, 키리후지라는 성을 쓰실 생각은 혹시 있으신가요?
이곳에 계속 남는다면, 가능성은 열려있지.
이곳에 계속 남는다면...이라...
아, 아니야! 말실수였어! 나의 소중한 학생들을 두고 이곳을 떠날 리가 있겠니.
(후훗. 긍정적인 답변이라 생각해두겠습니다.)
선생님은 미카 씨한테도 양보할 수 없으니까요.
(말풍선이 바뀐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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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토스의 관혼상제에 대해서는 언급된 것이 없으니 개연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작가가 마음대로 설정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핫산 이븐 선생 키리후지였다.
[나기사, 네가 낳은 알이 정말로 나와 나기사 사이의 자식이라는 보장은 없잖니]
...하지만 선생님. 유정란인걸요
[ㄱ...책임질게]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핫산 이븐 선생 키리후지였다.
[나기사, 네가 낳은 알이 정말로 나와 나기사 사이의 자식이라는 보장은 없잖니]
...하지만 선생님. 유정란인걸요
[ㄱ...책임질게]
데릴사위가 기본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