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여러분들 처럼 IROOA, ITDOO, 12504, 12585 등의 후드를 많이 접해봤고,
연결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약간의 유격이나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저도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예시로 든 저 후드들을 사용하면서 유격이나 흔들림을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생각보다 잘 고정됩니다.
제가 사용한 후드의 개체의 상태가 좋아서겠지요.
앞서 올렸던 글처럼 제가 갖고 있는 복각 녹티의 후드는 "필터의 연결 유무와 상관없이" 바람개비 처럼 심하게 돌아갈 뿐 아니라 유격도 심합니다.
제가 뽑기 운이 나쁠 수도 있고 혹은 모든 복각 녹티의 후드가 다 그럴 수도 있는데, 사용하시는 분이 별로 없으신지 의견은 안주셔서 모르곘습니다.
라이카 제품을 폄하하거나 비방의 목적은 전혀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언제 구매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스크류인" 방식의 Overgaard 후드를 책장 구석에서 발견했습니다.
기억해 보니 복각 녹티의 후드를 손상시키고 싶지 않아서 수년 전에 구매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후드를 사용하지 않고 49mm UV필터-49mm ND필터를 겹쳐서 사용했었는데,
이러다보니 모양이 너무 길쭉해지는 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더라구요.
Overgaard 후드의 전면부에 필터를 연결할 수 있는 나사선이 하나 있는데, 55mm입니다.
49mm 필터들을 떼어내고 후드를 먼저 렌즈에 바로 연결한 후, 후드의 전면부에 55mm UV필터-55mm ND필터를 연결했습니다.
복각 녹티의 오리지널 후드 보다 전후 폭이 좁아서, 전체적인 길이도 좀 짧아진 느낌입니다.
덤으로 회전, 흔들림, 유격은 없죠.
그리고 오리지널 후드를 연결한 상태로 바닥에 놓으면 렌즈부가 많이 들리는 반면, Overgaard후드는 약간만 들려서 좀 덜 부담(?)스럽습니다.
후드가 없으면 렌즈가 무거워서 앞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Overgaard 후드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보편적인 대안이 될 수도 없으니 그냥, 저 만의 대안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UV필터 하나만 끼운 것은 그나마 봐줄 만 한데,

귀찮아서 이렇게 UV필터 위에 ND필터를 끼우면 길쭉해져서 좀....

그 위에 Overgaard 후드를 연결하면 정말 못봐줄 정도로 길어집니다.

49mm 필터들을 다 빼고, Overgaard 후드를 렌즈에 먼저 장착하고 55mm 필터를 후드의 전면부 쪽으로 옮기면 좀 봐줄만 합니다.

당연히 오리지널 복각 녹티의 후드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흔들거려서 문제죠. 덜렁대면서 다니는 건 좀...



별로 영양가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기억에 복각 녹티의 레드 레터링은, 카*라*터로 이직하시기 직전에 의뢰드렸던 것 같습니다.
복각 녹티에 레드 레터링~ 넘 예쁜데요? 후드에 대한 아이디어도 정말 좋아보입니다!
*아이와 함께 할때는 특히 후드 필수입니다. ㅠㅠ
딸아이 전용렌즈입니다. 그렇게 인기는 없는 것 같은데, 저에게는 아직 5년 정도는 더 써먹어야 하는 터라~~^^
50mm UV,ND B+W, 2개의 필터에 10만원이 약간 넘는데, 라이카 것이었으면, 한개도 어림없는 가격이죠~~
저는 아이와 다닐때 제 렌즈부 쪽이 딸아이 머리를 때릴까봐.. 그게 신경쓰이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캔들님 말이 맞네요.
제 아이 어릴 때 카메라가 몇 번 때렸던 기억이 ㅠㅠ
50mm UV,ND B+W, 2개의 필터에 10만원이면 정말 가격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