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말 많지만 프롬의 소울 시리즈가 진짜 큰 영향력 끼친건 사실임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역사상 최고의 게임으로 꼽혔던 다크소울

데몬즈 소울과 함께 이 게임이 등장하고 소울라이크라는 파생장르가 생겼고 수많은 파생작들이 생겼기도 한데

그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보여줌

    

스태미너 기반의 제한된 액션을 구사하는 메커닉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캡콤의 몬스터헌터 시리즈와 국내에선 서비스하지 않아 인지도가 낮은 세가의 판타지 스타 온라인이 있음.

프롬 소프트웨어의 영향력 덕분에 몬스터헌터 시리즈도 20년 넘는 장수 시리즈로 거듭나고

판타지 스타 온라인 1편은 세가의 최후의 하드인 드림캐스트로 나온 게이미알 서비스가 끝났지만

2편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오며 10년 넘는 장수 시리즈로 사랑받고 있다

독특한 전투 시스템에 묻히기 마련이지만 탐험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위험한 구역을 탐험하여 예상치 못한 곳이 연결되어

레벨과 레벨이 절묘하게 연결되는 부분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큰 장기

이러한 탐험을 유도하는 디자인은 닌텐도의 메트로이드 시리즈에 영향을 줬고

특히 코나미의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는

RPG 요소가 특히 두드러지며 다양한 무기로 강력한 보스와 싸우는 점에서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들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음

일종의 2D 소울라이크라 볼 수 있음.

또 다른 특징이라면 죽으면 내가 가진 재화를 잃지만

내가 죽은 자리에 다시 돌아가면 잃은 재화를 복구할 수 있다는 점이 소울라이크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의 디아블로 시리즈 일부도 다크소울의 큰 영향을 받았다.

하드코어 모드가 아닌 일반 모드에서 캐릭터가 전투 중 사망하면

재화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템을 잃는다는게 다크소울과는 다소 다르지만 내 시체를 다시 회수하면 복구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함

특유의 도전심을 자극하고 수 없이 죽어가며 플레이어가 성장하여 끝끝내 클리어하는 성취감도 다크소울의 특징

다크소울 이전에 판매량을 위해 비 게이머, 라이트 게이머에게 어필하기 위해 쉬운 게임이 주류였던 게임업계에

하드코어한 난이도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요도 적지 않다는점을 다크소울이 증명하면서

게임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캡콤, 팀 닌자 등 여러 회사들이 플레이어의 도전심을 자극하는 매운 맛 게임들도 내놓게 되었음.

거기다 중세 일본 배경의 다크판타지 세키로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는데

특유의 잠입 요소와 암살은 천주 시리즈에도 있는데

천주 시리즈는 대놓고 일격필살 암살 공격을 세키로와 같은 '인살'이란 용어가 붙여져

대놓고 세키로에서 큰 영향을 받았음을 드러내고 있고

메탈기어 시리즈의 스핀오프작인 메탈기어 라이징도 은신 살해 요소는 물론이고

세키로의 공격에 맞춰 적 공격을 튕겨니는 패리에 영향을 받아

패리를 이용해 적 공격을 맞받아쳐 적을 격파하는 요소가 돋보임

그래도 세키로의 아류작 소릴 듣기 싫었는지

세키로보다 더 빠른 페이스의 전투와 함께 체간을 무너뜨려 인살하는 세키로와 달리

적을 빈사상태로 만든 뒤 적의 특정부위를 절단시킨 뒤 피니쉬를 먹이는 참탈로 변형한게 특징

단순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다크소울의 영향력은 다른 매체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다크판타지 만화의 걸작 베르세르크에서 표현되는 수많은 요소들도

다크소울 시리즈에서 레퍼런스를 엄청 많이 따온 것으로 유명하고

프랑스 영화 늑대의 후예들은

야수들이 출현하여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그 야수를 퇴치하기 위해 사냥꾼이 나선다는 내용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또 다른 걸작 블러드본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데몬즈 소울, 다크소울 시리즈, 블러드본, 세키로, 엘든링

아트워크나 서사에서 다크판타지의 새로운 기준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수많은 게임에 영향을 끼친거 보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함.

뭐 저기 소개된 것들이 전부 프롬의 소울 시리즈들보다 먼저 나왔다는 사소한 찐빠는 있지만

오히려 시공간을 뛰어넘는 소울라이크가 얼마나 더 대단한지 더 드러나는거 아닐까?

그러니깐 사람들이 아무 게임이나 소울라이크라고 명명하는거 아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