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난다고 자주 지랄하는 친구가 있었음

몇달 전부터 나한테서 좇같은 냄새난다고 그러는 친구가 있는데

이새끼 때문에 냄새 신경쓰느라 페브리즈 졸라 뿌리고 다녔음

집 세탁기가 문제인가 싶어서 세탁조 청소제 졸라 때려넣고 약간이라도 옷에서 냄새나면 노이로제 걸려서 코인세탁방 가서 섬유유연제 넣고 다시빨고 건조기용 섬유유연제 두개씩 넣고 돌리고 그랬음

그리고 최근에 만났는데 또 좇같은 냄새난다 함

"야 너 또 좇같은냄새난다. 옷 안갈아입었냐?"

"아니? 매일 갈아입고 페브리즈도 존나 뿌리는데? 니가 냄새난다고 지랄해서"

"아냐 넌 그래도 언제나 냄새가 났어. 안씻었냐?"

"니 접때도 그소리하다 쳐맞지 않었냐? 나 젊모포비아 있어서 하루에 두번 샤워하고 열번 이상 손씻는거 알잖어? 같이 여행갔을때도 니들 다 취해서 안씻고 쳐잘때 나만 샤워하고 양치하고 잔거 기억 안남?"

"그러니까 그런데 왜 썩은내를 풍기냐고... 집 청소 안했냐?"

"틈만나면 환기하고 욕실에 락스칠하고 소독용 에탄올 뿌려서 걸레질하고 디퓨저 졸라 큰거 사다놓고 사는데요. 니가 냄새난다고 지랄해서"

"근데 왜 썩은내를 풍기냐고"

"내가 요 한달 술끊고 연초끊고 정제탄수화물에 인스턴트 음식까지 끊고 운동 조지면서 10kg감량했거든? 살찌고 좇같은 식습관 가지면 아무리 씻어도 좇같은 냄새 난다길래. 그래서 주변 사람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예전엔 체취가 좀 있었는데 이제 그거도 없대"

"아니 그 사람들 의견은 상관없고 너한테서 지금 존나 썩은내난다고"

"음..." (로우킥 참)

"아 씨1발 잠만 이거 존나 아픈데"

"전에 맞았을때랑 비교도 못하게 아프제?"

"어 자세잡지마 어어 폭행이야 이거"

"내가 요즘 매일 장요근 스트레칭이랑 고관절 유연성 운동을 하고있거든? 그리고 하루에 30분씩 80RPM유지하면서 사이클 타고 있고. 이야 발차기를 아무리 연습해도 위력이 안실려서 난 태권도나 무에타이는 못하겠구나 했는데 그 세 가지가 문제였으"

"아니 근데 왜 날 차냐고"

"그러니까 생각해봤더니 널 위해 냄새빼는 노력은 더 할 필요가 없을듯함. 혹시 나 아직도 냄새남?"

"존나 썩은내 난다고 병1신아 몇번말해 병1신이야?"

(로우킥 참)

"잠만 아 씨1발 와 씹 아니 잠만 진짜 와 씨1발 존나아퍼 미1친 좇같은새끼"

"냄새 뺄 노력으로 걍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어. 아직도 냄새남?"

"야 이거 협박이야"

"협박 맞아. 아... 병1신을 만들어주겠다... 아직도 저한테서 냄새가 나나요?"

"안나요 페브리즈 냄새밖에 안나요"

"옳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