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나즈굴은 원작에선 얼마나 등신들이었을까?

 

 

영화판도 파보면 좀 안습이긴 한데, 원작 초반부 이 양반들의 안습행로는 꽤...

아니 처절할 정도이다.

 

지금부터 저들의 눈물나는 행보를 알아봅시다. 

(원작과 영화와 개드립이 섞임)

 

 

 

1.

 

 

 

간달프에게 '이거 절대반지야 ㅅㅂ!!!' 소리 듣자마자 뛰쳐나간 영화와 달리,

프로도는 몇달 동안 떠날 채비를 했음.

 

영화처럼 걍 야반도주가 아니라, 돈이 떨어져서 원래 살던 백엔드를 팔고  근처마을 강노룻골의 '크릭홀로' 라는 곳으로 이주한다고 꾸민것.

 

 

"저기 배긴스씨 계십..."

"아 방금 전에 집 다 팔고 이사가셨다고요 하씨 알겠습니다"

그런데 프로도와 샘이 막 집문을 닫고 나간 직후에 백엔드를 방문. 허탕친걸 알고 걍 떠나버림.

 

몰래 지켜보던 프로도와 샘은 한끗 차이로 세이프. 

 

 

 

 

2.

 

 

영화에서는 걍 럴럴하게 쉬다가 요정들을 만나지만,

사실 원작에서는 저때 나즈굴이 숲속에서 숨은 프로도와 샘의 위치를 짐작하고 추격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요정들이 깝툭튀하자, 전투가 벌어질걸 우려해서 일단 후퇴. 

 

역시나 프로도와 샘을 놓치고, 그 둘은 요정들의 호위를 받으며 하룻밤을 보냄.

 또 코앞에서 임무 실패.

 

 

 

3.

 

영화판에서는 "샤이어어ㅓ 배긴스으으ㅡ" 하니까 

바로 "걔넨 호비튼에 있어요 ㅠㅠ 저쪽이여 ㄷㄷ" 한 농부를 기억하는가?

 

사실 그의 이름은 '매곳'이고, 영화판에서 피핀과 메리가 농작물을 훔친게 이 양반 거다.

그런데 저 양반 깜냥이 원작에서는...

 

 

(음침하고 사악한 목소리)

"배긴스는 어딨소...황금을 줄테니 정보를 말하라..."

 

"ㅈ까고 내 땅에서 꺼져"

 

 

오오 호빗농부 매곳 오오

 

참고로 프로도와 샘은 저 사단 직후에 매곳 농부를 방문한다.

나즈굴 볍신이 쫓겨나지만 않았어도 반지 득템이었다는 소리. 또 코앞에서 3번.

 

 

 

4.

 

 

 

영화판에서는 나즈굴이 프로도와 일행들, 그리고 아라곤이 있는 여관만 습격하지만

 

사실 원작에서 '프로도 일행은 강노룻골의 크릭홀로로 이주한다' 라는 거짓 정보를 프로도가 흘렸기 때문에, 절반은 여관을, 절반은 크릭홀로를 습격한다. 

크릭홀로는 프로도의 친구가 혼자 지키고 있었음.

 

근데 그 친구는 나즈굴을 보자마자 튀어서 침입을 알리고,

 

강노룻골의 호빗들은 즉시 나팔을 불며 전투태세를 갖춘다.

오오 호빗종족 오오

 

 

나즈굴은 텅 빈 집만 확인하고 또 쫓겨나게 됨(4번)

니들 몇번을 내쫓기는거니?

 

 

 

 

 

5.

 

 

프로도 일행이 나즈굴에게 습격당해 칼침을 맞은 망루 아몬 술.

 

사실 원작에서 간달프는 프로도를 찾다가 이곳에서 나즈굴과 싸운 적 있음

 

 

 

 

무려 나즈굴 9명 전원이 홀로 있는 간달프를 습격한 것.

 

그래도 9명이 몰려있으니 부상 정도는 입히겠지?

 

 

 

간달프(힘법사/신적 마이아) : 

아이 싯팔

 

인간 망령 놈들이 귀찮게 하잖아

 

 

 

 

 

부상은 개뿔.

 

간달프는 1 : 9 상황에서 나즈굴을 모조리 물리치고 떠나버린다.

 

나즈굴은 9명이 하나 다구리깠는데 털린거.

 

....

 

형들 등신이야? 여튼 5번.

 

 

6.

 

저 눈물없인 못보는 개고생 끝에, 드디어 아몬 술에서 목표인 프로도를 눈앞에 둔 나즈굴 일행.

크킄 심장을 뚫어주마 크킄....

 

 

프로도(호빗, 영화판 순둥이)

흐에에엥ㅇ 무섭ㅠㅠ

 

 

프로도(원작에서는 칼질 잘함)

무서움의 근원은 나즈굴!

제거한다!

 

 

(대충 나즈굴 발등에 칼을 찍어버리는 프로도)

 

나즈굴(마술사왕, 인간 망령, 볍신)

앗 아파ㅏ!!

 

어 조준 삑사리났네

 

 

 

그렇다. 나즈굴이 굳이 프로도의 어깨를 찌른 이유는

원작에서는 프로도의 칼침이 조온나 아파서 조준이 삐끗났기 때문....

 

(6번)

7.

그래도 나즈굴은 다섯이고, 프로도는 칼에 찔린 상황.

이제 드디어 반지를 회수할 수 있는 나즈굴

아라곤(성큼걸이, 순찰자, 꺾다리)

아라곤(두네다인, 작가공인 당시 인간 최강자)

이거나 먹고 꺼져 쌔끼들아!!

나즈굴( 위대한 인간 출신, 물리면역 악령, 등신들)

앗 따거

야 우리가 불엔 좀 약하단 말야!

그래서 이 공포의 악령들은 고작 필멸자 한명에게 다섯이 털려 도망친다.

에라이 한심한 놈들(7번)

8.

그래도 놈을 쫓아라. 모르굴의 검을 맞았으니 멀리가진 못할거야

기껏해야 하루이틀 정도? 

 

모르굴의 검(악속성)

특) 조오온나 쎈 타락 디버프

나약한 인간 따위는 며칠도 안되서 빠른 타락죽을 먹일 수 있다

  

 

프로도(호빗, 괴로움)

호에에엥 흐콰한드아아아ㅏㅏ

.......어?

 

 

프로도(호빗, 악속성 저항 MAX)

이거 버틸 만 한데? 

거 몸이 좀 으실으실한데 연초 한대만 줄 수 없나요?

 

나즈굴(존버루트 ㅈ망)

????

야 지금 17일째인데 저놈 왜 멀쩡해?

 

모르굴의 검(떡락)

하 주인놈이 심장에만 찔렀어도

나즈굴 무리는 17일동안 존버루트를 탄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면서

다시 프로도 일행을 덮치려고 한다

(8번)

그런데....

9.

 

ㅆㅂ 쟤네들 리븐델로 들어가면 우린 망한다!!

거의 잡았어 조금만 더!!!!!

글로르핀델(요정, 영화에선 아르웬한테 잘림)

안녕 난 글로르핀델이야

글로르핀요정(밸붕캐)

그리고 발록하고 1대1 떠서 동귀어진 할 정도로 지존 쎈 요정군주기도하고

어때, 함 뜨실?

 

 

 

나즈굴(발록에 비하면 찌끄레기들)

어...음....

놈놈을을 넘넘겨라 엘엘프....

(바지에 지림)

 

 

 

ㅋ 내가 ㅈ밥하고는 불쌍해서 안뜸 

 

 

나즈굴 (안습)

으아아아 강 + 간달프 + 엘론드의 마법이 으아아아

이렇게 샤이어에서 리븐델까지 반지를 추적한 나즈굴의 비참한 추격전은 막을 내린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긴 나즈굴의 안습 연대기가 고작 반지원정대 초반, 책으로 따지면 1/6 지점까지의 이야기라는 거다.

파고파도 새로운 등신들일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