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을 블랙닷으로 변경

아주 오랜만에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삶이 그러하듯 아이를 키우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 점점 사진과 멀어졌어요.
여행을 가더라도 가족을 먼저 챙기다 보니 카메라를 챙기기도 힘들고
취미가 사진이야 하기엔 장비만 사 모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제 머리에도 흰 머리칼이 하나 둘 생기고 노안이 생겨 눈도 침침해 지는데
수동 초점이라니...
떠나 보낸 카메라들 중 유일하게 아쉬웠던 M8이 생각이 나서 다시 M을 들였습니다.
아직도 라이카를 구하시는 분들은 많을텐데 이상하게 제가 구하려면 매물이 없더군요.
좋은 분께 M10R을 입양 해 왔는데 이제 오래도록 아껴주어야 겠습니다.
전엔 블랙바디를 썼었는데 이번엔 실버바디를 구하게 되었네요.
레드닷이 너무 압박이 와서 찾아보니 국내에선 블랙닷 로고를 구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이베이의 힘을 빌어 데려왔더니 비용이 무섭습니다;;
여튼 나무젓가락 신공으로 레드닷을 돌려서 빼고 로고를 교체해 봅니다.
생각보다 쉬웠어요.
양면테이프로 붙이는 거라.
다음에는 본격 M의 사진들로 찾아오겠습니다.
평안한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