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전용 버스를 타고 메제나 롯지 (Mezena Lodge) 호텔로 이동했다.
공항에서부터 대사관 직원이 우리와 함께 동행했다.
랄리벨라는 현재 안전등급이 3등급인데 안전한지 모티터링하고 등급 조정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한다.
대사관 직원은 나와 같은 버스에 탑승했다.
한국 교민은 약 300명 정도이고 모두 아디스아바바에 체류 중이라고.
대부분의 교민은 한국에서 급여를 받는 유상원조 인원으로 코이카 직원이 많다고 한다.
호텔로 가는 도중 전망대(?)에서 잠시 정차했다.
대사관 직원이 우리 관광팀과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틀 후 대사관 직원께 여쭈었더니, "랄리벨라는 안전한 걸로.."라고 판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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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랄리벨라 공항에서 메제나 롯지 호텔로 가는 도중 고지대 전망대에서
인솔자께서, '랄리벨라는 시골 깡촌으로 호텔식 외의 음식을 먹으면 배 속에서 난리가 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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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벨라의 '메제나 롯지'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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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방갈로 형식이다.
방은 본관 뒤편에 있는 계단을 걸어서 3~4개층 정도를 내려가면
숲 속 여기 저기에 방갈로 형식의 집들이 흩어져 있다.
식당이 있는 본관과는 거리가 제각각 달라서 곤다르 힐즈 리조트에서와 마찬가지로
룸을 지정하지 않고 방 열쇠를 테이블 위에 놓고 가져가게 했다.
내가 집은 열쇠는 3개 층 정도의 계단을 내려가야 있는 방이다.
집 한 채에 두 개의 룸이 있고 앞 뒤로 각각 독립된 출입문이 있다.
열쇠를 꼽고 들어가니 전등이 켜지지 않는다.
커튼을 여니 좀 환해졌다.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으니,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3시간만 전기가 들어온다고.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암굴교회를 다녀오니
호텔 측에서 우리가 다음 날 아침 외출할 때까지 계속 전기를 공급해 주겠다고 한다.
인터넷 와이파이는 로비에서만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린다고 하는데
그 시간 로비에서는 우산은 서너 개가 뜨는데 와이파이는 열리지 않았다.
룸 간 소음 차단이 전혀 되지 않아서 옆 방의 소리가 그대로 전달 된다.
컴 모니터 크기의 티비가 있었고 BBC를 볼륨 낮춰서 모기장 너머로 조금 보다가 잠 들었다.
난방 장치가 없는 고지대 숲 속이라 밤 공기는 싸늘했다.
옷을 껴입고 잤는데도 한기가 들 정도로 조금 추웠다.
숲 속이라 모기가 있는지 침대에 모기장이 쳐져 있다.
현관문 주변과 침대 바깥 면을 빙 둘러서 기피제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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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장 왼쪽은 욕실, 오른쪽은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빛이 들어와 환한데 욕실은 깜깜하다.
욕실 샤워 부스에는 샤워 수전은 없고 해바라기만 있었다.
해바라기에서는 물이 골고루 분사되지도 않았고 구멍 몇 개에서 중구난방으로 찔찔거리며 나온다.
긴 머리를 찔찔거리는 저 해바라기로 감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얼굴만 크랜저로 씻고 맹물로 머리를 감았다.
2박이라 내일도 노샴푸로 머리 감아야 하나.. 대략난감이었지만
이것 또한 오지여행의 묘미라 즐기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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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끼를 모두 호텔에서 식사했다.
뷔페식이었는데 곡물죽과 주황색의 과일 마말레이드가 많이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에티오피아의 과일은 품종 개량이 없는 재래종이라 크기가 작다.
과일 크기는 작았지만 대부분 맛있었다.
육류는 주로 닭, 소, 양고기이고 스튜처럼 푹 끓인 요리가 많다.
방목이라 그런지 육질은 좀 질긴 편이다.
왼쪽이 식당이고, 가운데 계단으로 3개 층 정도를 내려가면 방갈로 형식의 룸이 있다.
해발 2,450m의 고지대에 위치한 호텔이다.
로비에서 룸으로 가기 위해 하루에 보통 4~5회 정도 계단을 오르내렸다.
오를 때마다 숨이 찼다. 헥헥헥헥..
암굴 교회 탐방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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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식당 옆 계단 위에서 본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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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4연속 ~ 1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연속 일등하신 기념으로 ~ 고래공주님 께서
김길리선수의 황금 헬멧 같은 랭킹1위 헬멧을 2025년 12월
31날 시상식이 있을 겁니다 ~
부럽습니다 ~ ㅎ
무언의 압력.. ㅜㅜ
오늘도 잘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그 고생은 아마도 여행에서 주는 그 어느것보다도 가치가 있는듯 하네요~~ 하루의 피곤함을 풀어주는 곳이 잠자리인데, 불편하셨겠습니다~~!
오지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지요.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큰 도시에서는 편하게 지냈습니다. ㅎ ^^
3등 ~ 요즘 일등은 하늘의 별따기 이군요 ~ ㅎ
ㅎㅎㅎ 하늘의 별 따기가 아니고
산에 밀린 겁니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