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고 있음. 나중에 갈 수록 더 미련이 커지고 후회할거란걸.
시간이 더 가면 이젠 정말로 불가능해지니 지금 이 순간에 시도하지 않은걸 후회할거란걸. 그걸 알면서도 무섭다는게 골때림.
게다가 그 후회의 정도가 더 심해질거란건 누구보다 자신이 더 알니까 더 무서움. 나중에 비참하게 홀로 고독사할거? 끔찍하지.
당장 연애던 결혼 못하는거보다 나중에 올 후회가 감당이 안될까봐 무서울 수준인데 그럼에도 뭐 해결법이 안나오더라.
물론 자주 나오는 조언이 일단 나가서 만나봐라 소개팅 나가봐라 이런건데 그련 조언이 먹힐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이면 보통 이런 상태에 안빠지더라.
이정도 수준까지 온 경우면 뭐 소모임에 참여하는 법도 모르거나 없고, 소개팅 주선해줄 누군가도 없고, 그냥 아예 뭐 이쪽 방면 지식이 제로인 경우던.
아니 뭐 머릿속에서 찾아봐도 404 not found 오류만 뜨지 있는게 없어. 난 솔직히 누군가를 좋아해본다는게 어떤건지 조차 모르겠음.
물론 맨땅에 헤딩하고 도전하는 방법도 있음. 근데 내 스스로도 먹고 사는데 빠듯한 와중에 정말 낮은 확률의 무언가에 대부분 실패할거란걸 알면서 그걸 반복해야한다는 부담이 엄청 큼.
변명이란거 알고 있어. 근데 현재 내 상황에서 한번의 실패도 아니고 어쩌면 계속 반복된 실패를 감당하는건 쉽지 않아.
신체적으로도 피곤한데 감정적으로 소모될걸 각오하고 여러번이나 시도하기...이직도 힘든데 사람 관계에서도 그럴거란게 솔직히 무서움.
그러니 연애는 확실히 20대때 하는게 맞는거 같더라.
나이 먹을 수록 게임조차 새로운걸 시도하기에는 너무 지치고 힘든데 다른 사람과 연애는 더 쉽지 않지. 거기다가 나 처럼 사람 관계에 아주 지랄맞은 경험들이 있으면 더더욱 쉽지 않지.
근데 그렇다고 계속 이대로다간 결국 나중에 더 비참해진다는게 확실함.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두려움도 커질거란거도 알고 있음. 근데도 해결법이 안보여......
그야말로 죽음의 데드 스파이럴. 그나마 기회 있는 유게이들은 나 처럼 되지 마라.
고2때 여자친구가 먼저 고백해서 군대 상병 쯤 헤어진게 처음이자 마지막 연애, 벌써 40살임 요즘엔 고독사는 분명한데 어떻게 해야 그나마 피해안끼치고 가나 고민중임
고2때 여자친구가 먼저 고백해서 군대 상병 쯤 헤어진게 처음이자 마지막 연애, 벌써 40살임 요즘엔 고독사는 분명한데 어떻게 해야 그나마 피해안끼치고 가나 고민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