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여친님이랑 데이트 중에
외국인 두명이 캐리어들고 한 자리에 계속 뭐 서로 얘기하고 그러더라
오지랖 본능 발동해서 여친님한테 저 분들 도움 필요하신 거 같은데 여쭤보고 도와주고 와도 됩니까 하고 도와주러 갔더니
외국인 맞는데, 현금 인출이 안돼서 지금 지하철을 못 타고 있다 하더라. 공항에서 버스 탔는데 잘못 타서 완전 다른 곳으로 와버렸다고.
근데 진짜 무슨 카드인지 모르겠는데 하나은행, 신한 등등 근처 atm 다 안되더라. 해외 카드여도 웬만해선 되던데...
결국 gg 치고 어쩌지 하다가 얘기 나누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오늘 입국 했다하더라.
호텔 어디냐 물어보니까 서울 중부 였고, 동부로 잘못 왔길래, 걍 택시 태워서 보냄. 카카오 택시로 내가 결제 해둠.
둘이 정말 고맙다 이러면서 돈 보내주게 은행 계좌 알려달라 이러는데 걍 웰컴 투 코리아! 이러고 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친님이 좀 있다 울더라
착한 사람이라서 고맙다고... ....
... 나야 뭐... 이런 날 호구로 생각 안해주시니 오히려 더 고맙지 뭐... 하다가 둘 다 울음
그리고 데이트 더 함
어
어떻게 끝맺지
하여튼 한국 이미지 올라갔음 좋겠다?
몰라
잘 자
싸움 잘하냐?
서른 두살은 아직 아니지만
형님 오늘 저녁 배부르게 먹고 머리도 자르고 등 따시게 누워있는 중입니다 저에게 한푼만 주십시오...
그래서 여자친구가 있으시다?
서른 두살은 아직 아니지만
싸움 잘하냐?
그러니 작성자 여친 울림
그래서 여친이 있으시겠다?
추천은 했다만..여친 있다 이거냐?
기분나빠졌는데 책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