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351290

(포켓몬)조카와 함께한 포켓몬 후기

0. 필자는 4세대 PT이후 포켓몬을 접은 30대이다


시작 계기는 누룩스 시티 근처의 유턴만 쓰는 개 같은 학생 트레이너에게 첫째 조카가 유린당하는 것을 참지 못해


기력의 조각 17개와 기력의 덩어리 2개, 수 많은 상처약으로 게임을 이기고 난 뒤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이거 망하겠다.'


란 마음으로 9세대에 입문했다


1. 많은 트레이너에게 패배했던 첫째 조카는 돈도 별로 없었다


쓰러지면 다시 살려서 싸우면 된다는 발상으로 돈이 모이는 즉시 기력의 조각을 샀기 때문이다


2. 민트에 대해 알려주었다


"마스카나(진화함)는... 냉정해야해!"


쿨한게 멋진 줄 알았던 조카의 마스카나는 냉정민트를 먹고 조금 멋져졌다.


3. 자주 졌던 시절에 난 첫째 조카에게 레츠고 배틀(맡기기 배틀) 을 하며 성장시기키를 권유했다


조카는 '지금의 내 포켓몬은 강한데 성장해서 싸우는 건 지는 거 같다' 는 마음이었는지


상처약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사천왕을 이겼다


4트에 걸친 눈물나는 싸움이었다


4. 사천왕을 물리치고 네모도 물리쳐서 한껏 의기양양해진 첫째 조카는 삼촌과의 대전을 원했다


접대 게임으로 져줬더니 한껏 도발하며 "그래봤자 아무 소용 없쥬~?" 같은 말을 하길래


초등학생에게 열받은 삼촌은 실전 배치로 다음판엔 올킬을 해버렸다


이틀 정도 나랑 대화하지 않았다


5.


img/25/02/20/1951f9fdd9c509852.jpg

갓 시작한 둘째에게 배틀을 신청했다


자긴 한마리면 충분하다고 했고


첫째는 승리와 동시에 둘째에게 물려서 울었다


6. 포켓몬 카드 게임으로 이로치의 존재를 알아버린 조카들이 이로치를 구해달라고 하였다


아무 이로치면 될 줄 알고 당시에 하나 있던 비장의 골든- 콩알뚜기를 줬으나


이로치 나오하를 바란 둘째는 적잖이 실망한 눈치였다


그리하여 난 아이들이 잠들고 난 뒤 알까기를 하며 이로치를 찾고 있다


img/25/02/20/1951fbdb353509852.jpg

지금도 알 까면서 글 쓰고 있다


7. 둘째는 귀여운 포켓몬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코일과 모다피 바다그다를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다


드니차를 언젠가 데리고 다니겠단 꿈이 있다


이로치 나오하는 이제 괜찮냐 물어봤더니


나오하도 귀여우니까 박스에 넣고 다닐 이로치 나오하가 필요하다고 했다


둘째가 정의하는 귀여움은 실로 스펙트럼이 넓다


8.


img/25/02/20/1951f9fe596509852.jpg

첫째가 조로아를 보곤 달라고 하길래 비장의 6V 겁쟁이 히스이 조로아를 줬다


"공격력이 좋고 빠르지만 방어력이 좋진 않은 포켓몬이란다."


조카는 삼촌이 이전에 알려준 기초 능력치와 도핑약을 기반으로


"이러면 강하고 튼튼해진 거지?" 라며 체/방/특방에 투자했다


첫째 조카는 이 조로아크가 조커픽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9. 첫째와 둘째의 포켓몬 배틀은 너무 차이나니까


서클을 하고 술래잡기 같은 걸 하자고 첫째가 제안했다


'싸울 일 없겠네' 라고 생각한지 10분 만에 자길 찾았단 이유로 둘째가 첫째를 물었다


공중날기로 도망친 둘째나 뒤에서 훔쳐본 첫째나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졌다

댓글
  • 클라크 켄트 2025/02/20 05:05

    ? 요약하자면 쫌생이 삼촌이 고작 조카 도발에 열받아서 첫째 포켓몬 접게하고
    그렇게 스스로 첫째 잃으니 심심해서 둘째 영입하려다 그것도 실패하고
    뜬금없는 술리납기 얘기로 이야기 억지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려는
    그런 속좁은 삼촌의 일기아닌가여

  • 닉네임 추천점 2025/02/20 05:08

    이걸 진짜로 했냐 ㅋㅋㅋㅋ

  • 클라크 켄트 2025/02/20 05:05

    ? 요약하자면 쫌생이 삼촌이 고작 조카 도발에 열받아서 첫째 포켓몬 접게하고
    그렇게 스스로 첫째 잃으니 심심해서 둘째 영입하려다 그것도 실패하고
    뜬금없는 술리납기 얘기로 이야기 억지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려는
    그런 속좁은 삼촌의 일기아닌가여

    (udhgc6)

  • A-c 2025/02/20 05:08

    안접었어요
    조카가 전포 5마리 들고 나와서 이제 제가 못 이겨용

    (udhgc6)

  • 클라크 켄트 2025/02/20 05:09

    그렇게 애들한테 강의 펼쳐놓고
    전포 스펙빨로 전략도 못 펼치고 진건가요?
    다방면으로.. 좁은 삼촌이군요!

    (udhgc6)

  • A-c 2025/02/20 05:11

    그...
    그건 인정

    (udhgc6)

  • 닉네임 추천점 2025/02/20 05:08

    이걸 진짜로 했냐 ㅋㅋㅋㅋ

    (udhgc6)

  • A-c 2025/02/20 05:10

    그치만
    소용없쥬 이겼쥬 안돼쥬 이러면서 물구나무서기하고 발 박수 하는데 어떻게 참음

    (udhgc6)

  • 나래여우🦊 2025/02/20 05:09

    이런거 사주면 좋아할지도

    (udhgc6)

  • GWAK P 2025/02/20 05:11

    애들한테 실전용이라니
    쬼생이녜용!

    (udhgc6)

  • 익명-DkzODQ5 2025/02/20 05:11

    물기가 주력기고 자속보정까지 받았는지 글쓴 유게이를 울린거보면....
    둘째는 악타입인가봐

    (udhgc6)

(udhgc6)

  • 소전) 아... 서클 풀돌 와쟝 유저가 위험하네... [5]
  • | 2025/02/21 14:55 | 919
  • 약혐?) 인도에서 노숙자를 깨우는 방법 [15]
  • | 2025/02/21 14:04 | 1197
  • 노처녀 선녀와 나뭇꾼 [22]
  • | 2025/02/21 13:13 | 884
  • 드래곤볼을 시청하는 옳바른 자세 [5]
  • | 2025/02/21 12:21 | 790
  • 건담)미친 반다이 PG언리 뉴? [12]
  • | 2025/02/21 11:13 | 258
  • 홍준표 명태균 빼박사진 [12]
  • | 2025/02/21 08:40 | 329
  • 명조 유출) 와 칸타렐라 미친 [7]
  • | 2025/02/21 03:02 | 758
  • 예상외로 함몰유두같다는 오버워치 캐릭터 [2]
  • | 2025/02/21 01:01 | 1102
  • 홍준표 명태균 빼박사진 [13]
  • | 2025/02/20 23:37 | 540
  • 코레일 승차권 다량 구매 취소 행위 제한 [5]
  • | 2025/02/20 22:32 | 1386
  • 소전2) 수오미가 캐롤릭한테 힐주는 짤 [9]
  • | 2025/02/20 21:22 | 1158
  • 의외로 최근까지 활동한 유투버 [11]
  • | 2025/02/20 20:18 | 834
  • 요 몇년간 여론 많이 바뀐거 [28]
  • | 2025/02/20 19:07 | 1283
  • 진품명품 감정가 0원을 받은 작품과 그 이유(有) ㄷㄷㄷㄷ [6]
  • | 2025/02/20 17:55 |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