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오타쿠" 말고 "게임 오타쿠"만 이야기하는 거임
그러니까 나 최신애니 챙겨보고 가끔 게임도 하고 ~ 이런 거 말고
관련 장르 고전게임부터 아류 게임까지 다 플레이해보는 타입의 "게임 오타쿠", "게임 매니아"라고 하는 게 더 가치중립적이겠지
가장 이해하기 쉽게 말한다면 AVGN같은 사람들(...)
왜냐면 게임은 영화, 만화등과 다르게
"유저의 조작 입력에 따른 반응성", 즉 인터랙션이 매우 중요한 장르임
스토리가 개판이지만 게임 액션은 재밌어!라던가
스토리는 잘 모르겠고 게임 플레이하는 건 재밌네? 같은 게임들의 공통점은
유저 인터랙션이 아주 잘 짜여진 게임이라는 거임
실제 신입 등에서도 자주 있는 이슌데
이런 데를 통해서 게임을 안해본 애가 만들어온 기획서를 보면
단번에 뭐가 문젠지 알아챌 수 있어야 함
왜냐면 얘네는 "게임을 안 해보고, 잘 알아도 보통 유튜브 에디션이나 방송인이 플레이하는걸 "보기만" 한 케이스"가 너무 많아짐
그러다보니 그럴싸한 건 챙겨오는데
그 과정에서 실제 조작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불합리함, 저항감 이런 건 전혀 캐치를 못함
캐릭터가 좌우로 움직이거나 원운동을 할때 어느정도 관성을 넣는게 좋을지, 안 넣는게 좋을지 이런 건 게임 안 해보면 전혀 캐치 못해!
"인터랙션 경험"을 해보지 않고 가상으로 얻는 건 한계가 있는 게 이런 거지
건축이나 이런 데서 현장 경험 혹은 최소한 현장실사 나가보지 않은 이론파는 의미없다!라고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야.
결국 "게임 매니아" 소리 들을 정도로 그 장르에 빠삭한 사람이 프로젝트 내에 없거나,
있더라고 해도 의견이 묵살될 위치라면 어떻게 되나?
게임 유저는, 게임마다 통계는 다르지만
초기 유저의 50%는 어느정도 게임을 해봤고,(유사 장르와의 비교를 함)
10%는 게임 매니아일 가능성이 크거든
그럼 저 50%의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꼈거나,
10%의 게임 매니아(인터넷 등지에서의 발언력이 큰)에게 큰 책을 잡힌 시점에서 초기 반응이 물 건너갔다고 봐도 됨
물론 너무 매니아가 개발에 너무 관여해도 문제가 됨
어떤 케이스냐고?
잘 만들었는데 유저가 머리 터지는 게임들이라던가
너무 매니악해서 유저들 털이를 주기적으로 하는 게임들이 보통 그럼(....)
아니 그런 게 나쁜 건 아닌데 말이지 대중적이진 못하지
게임 매니아가 적당히 게임을 마스터업하과 관리하는 필요성이 존재하고
동시에 너무 매니아 취향이 아니도록 견제해야 한다는 이야기임
닌텐도가 지금 이걸 잘해서 잘 팔리고 있는 거기도 하고
고인물기준으로 해버리면 이게 왜 안됨? 이 되는걸 못막아버렸네...
네크로댄서는 잘 모르겠지만 리듬세상 삘이고
세계수 시리즈는 옛날부터 난이도로 악명 높은 위저드리에서 따왔잖아?
이건 고전적인 시스템들을 따온게 문제 같아요!
리프트 오브 더 네크로댄서는 전작보다 더 매니악해짐
잘만들긴 했는데 노트가 스킬쓰면서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주어진 규칙대로 움직이는 걸 외워야하는 건 좀 너무하잖아 ㅋㅋㅋ 느김
위저드리 시스템 게임이 다 난이도 높은 건 아니라서 뭐
세계수는 사람이 손으로 지도그리는 걸 어느정도 정체성으로 잡았는데, 그게 고난이도의 원인이 됨
어려운게 아니라 불합리한 것들...
잘 만들려면 잘 알아야하고, 스스로 좋아해서 파고들 의지가 있는게 더 유리하니까.
물론 좋아하지 않아도, 오히려 싫어해도 잘 아는 전문가인 케이스도 많지. 주변 보면 전문성과 별개로 "좋아해서 이 일 하냐? 아 존나게 싫어 로또 당첨되면 바로 때려침"하는 사람들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