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기록까지 오른 디아블로1 스피드런이 치트였음

1996년에 출시된 디아블로는

호러 + 핵&슬래쉬 라는 장르에서

전설로 남은 게임인데

무작위 지형으로 생성된 16개 층을

공략하면서 최종 보스인 디아블로를 잡아야 하기에

스피드런은 단순히 실력 뿐만 아니라

운빨이 가장 중요함

그런데 2009년

스피드런 아카이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디아블로 1 3분 12초 클리어가 발표됐는데

물론 버그가 사용되긴 했지만

버그와 별개로 지형빨 + 템빨을 최고로 받는

말도 안되는 기록이었고

이는 기네스 기록으로 등록되기까지 함.

단순 실력겜이 아니라

운빨 게임에서 최고의 운으로

스피드런 기록이 세워진 결과는

아무도 그의 기록을 깰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디아블로 스피드런의 멸망이었음

그리고 여기 "드왕고AC" 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이 있는데

드왕고는 원래 게임을 분석하고 스피드런의 한계를 분석해

스피드러너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부정행위를 한 스피드런을 분석해 이의제기도 하는 등

스피드런에선 유명한 해커.

그런 드왕고는 2024년, 디아블로1 스피드런 최고기록에

의문을 제기함

해당 기록은

2009년 스피드런으로 기록됐을 때

영상이 조작된 것인지를 분석했었으나

문제가 없었는데

기술적으로 성숙해진 현재는 조작의 증거가 여러가지 추가로 발견,

특히 디아블로1 게임이 리버스 엔지니어링 되면서

맵 시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스피드런에 최적화된 맵 시드는 어떻게 생성되는지도 분석할 수 있게 됐는데

이 분석에 따르면 해당 스피드런에서 나오는 지형이나

드롭 아이템은 프로그램상 불가능하다는 것

또한 게임의 버전, 배경음악,

프레임 단위의 미세한 조작 등의 증거를

수십페이지에 걸친 논문급으로 분석하면서

해당 스피드런이 조작임을 명확히 함.

결국 스피드런 데모 아카이브는

해당 플레이를 기록에서 제거,

하지만 아직 기네스는 기록을 삭제하지 않고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