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아 4 삭제 이전 내용이 어떤건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캐릭터들을 보면 대략 어떤 내용을 전제로 했는지 예상되는 부분이 있다.
다른 리뷰글에서 쓴 적있는데
캡아 4는 스티븐 로저스
즉 모두를 결집 시켜줄 리더의 부재 속에서
새로운 리더(캡틴)의 탄생을 다루는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로서 상징(방패)을 이어가는 샘 윌슨
대통령으로서 스티븐의 신념(together)을 이어가려는 썬더볼트 로스
그리고 새뮤얼 스턴스는 이명부터가 리더이고
원작에선 세계 정복을 꿈꾸는 빌런이다..
삭제 장면 썰들만 들어봐도
엉클샘으로 위장한 새뮤얼(추정)이 나오는 등
여러 공작을 펼칠 예정이었던 걸 보아
세뇌를 기반으로 여론을 조작하여
스스로 만든 멋진 신세계(Br에이브이e New World)의 리더가 될 계획이었던 걸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새뮤얼 스턴스의 생체 조작 수술을 받은 서펀트 조직이 캡틴과의 대립을 이루며
여러 세력이 서로 신세계의 캡틴이 되려고 다투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미국 정부의 어둠을 대표하는 발렌티나도 삭제된걸 보면
원래 또 숨겨진 암투가 있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요컨데 실제 현실과의 유사점은 둘째치더라도
영화 내적으로 굉장히 정치적이었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 기간에 맞춰서 개봉하기엔 부담이 적잖다.
수많은 캐릭터들과 세력 때문에 난잡해지는 스토리는 덤이다.
초기 시사회 평이 안 좋았다는 얘기는 매력적인 대립이
정치적 요소와 산만한 스토리에 가려져 버려서 그랬던게 아닐까?
결국 영화가 개봉한 시점에서는 아쉬움과 궁금증만 남을뿐
큰의미 없는 토론 거리이다.
분열된 미국에서 투게더에 참기름을 뿌려먹다
뭐에요... 이거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