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이제 결혼 6개월차 접어드는 파릇파릇한 신혼이므로 음슴체.
모발모발이므로 띄어쓰기 및 맞춤법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꽃필것으로 예상 되므로 이해 주시길 바람.
일단 나이 32살 남자에 연봉은 5천초반으로 월급쟁이로서는
대한민국에서 상위 20~30%정도에 들지만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시작해서 직장생활 5년차에 결혼을 한게 올해 임.
그래서 집도 디딤돌대출을 받아 연리2%에 15년 상환으로 월
90만원 정도 내고 있음.
보면 저 연봉에 월 90정도 내면서 이것저것 저축도 좀 하고
하고 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으면서 살 수 있음.
단 애기가 없을시.....라는 단서 조건이 붙음.
근데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을 수 있게 된게
불과 몇년전임..
사실 취업 직전까지 우리는 하고 싶은거 못하고 놀고 싶은거
못놀고 살았음.
중 고등학교 땐 입시전쟁.
그 당시 제일 많이 들었던게 대학가면 실컷놀 수 있다
그러니 공부하란 얘기를 많이 들었고 그래서 그렇게 함.
그런데 왠걸 막상 대학을 들어오니 취업하는것도 전쟁임.
우리는 제 2차 전쟁을 준비 하느라 또 하고 싶은거 못하고
스펙쌓기에 열중해서 겨우 취직함.
취직하니까 이제 좀 돈도 생기고 먹고 싶은거 먹고
하고 싶은것 좀 하고 살려는 데 결혼전쟁이 옴.
어찌됐던 혼자는 외로우니까 연애해서 결혼까지 함.
근데 결혼하면 애기낳고 육아전쟁이라는 새로운 전쟁이 기다림.
애기 낳으면 이제 그 애기만 보고 살아야 함.
그럼 내 인생은?
10대와 20대 인생은 이런식으로 다 날리고 이제 30대 인데
30대에 애기낳아서 40대 50대 애기 뒷바라지만 하면
내 인생은 누가 책임져 줌?
이제 난 내 인생을 와이프랑 같이 즐겨보고 싶음.
남은 인생을 애기에 올인하면서 보내긴 싫음.
물론 애기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2세를 보고 싶은 사람과
맞지 않을 수 있음.
하지만 보면 과거에는 애기를 낳는게 필수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선택이 된것임.
그리고 요즘 저를 비롯한 젊은 사람들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결혼은 해도 애기를 낳지 않는쪽으로 가고
있는거 같음.
자의든 타의든 간에.
https://cohabe.com/sisa/43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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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생각할 필요 없는 문제죠
어차피 우리는 한번에 두가지를 가질순 없고
그렇다면 결국 내가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느냐의 문제일뿐이죠
저희도 원래부터 딩크였는데 아무것도 없이 결혼해서 몇년동안 작고 안좋은 월세집살다 대출껴서 새아파트 샀는데
애 있었으면 대출도 못냈을 거에요
몇년 후에는 더 크고 좋은 아파트 이사갈려고 계획도 잡고 삶의 질을 올려보려고 노력하는데
애기가 있다면 지금보다 삶의 질이 몇단계는 더 떨어질 거 각오해야 되죠
요새는 시댁 친정 재력없으면 애기키우기 힘든 세상인거 같아요
집문제만 해결되면 애낳을만할텐데 내집마련이 너무 힘드니 그냥 안낳고 둘이 돈모으고 여행다니는게 지금으로서는
그나마 최고의 삶인거같아요... 더군다나 양가부모님이 노후준비가 안되어있는 상태에서 애낳으면 어휴..
저도 딱 이생각..... 글쓴분처럼 많이 벌지도 못하고
둘이 합쳐서 연5천도 안될거같은데
이상황에 대출껴서 집구하고
애 낳아서 20년이상 애만 길러야한다고생각하면 너무 갑갑해요. 내인생 어디...
취업전쟁이나 학력전쟁이 힘들어서..
라고 말하기엔.. 육이오 일제시대를 겪어오신분들
도 있는 마당에 맞진 않은것 같고
사회보장 수준이 올라가면서 인것 같기도합니다
자식은 짐이기도 하지만
내미래를 위한투자이기도 하니까요
예전에는 내가 아프면 내아들이 내 며느리가
해주던 보살핌을 (딸은 멀리시집가니까)
지금은 내돈모은걸로 충분히 노후
보장받을수 있고 국민연금도 있고
늙으면 요양원같은곳 들어가서
편히 노후를 보낼수 있으니까요
지금도 힘들긴 하지만 지금 부모님 세대는 생활이 곤란한 지경이면 자식에게 손을 벌릴수가 있죠.
하지만 우리 아래 세대는 인구가 적어서 세금만으로도 허덕이게 될거같은데 지금 젊은 세대도 대학까지 부모님 손 벌리고도 취직안되서 계속 부모님 아래에 있는데 아이를 낳는다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고 그 희생을 쏟은 아이가 날 책임져줄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누구에게 의지하지않고 우리 번것만으로 죽을때까지 의지없이 살고싶구요. 그렇지만 우리 벌이로는 아이가 있으면 그러기 힘들거같아요.
리얼이죠....
저도 제 소득이 소득분위 30% 이내란가 보고 깜놀했어요.
나도 내 앞가림하기 힘든데 그럼 도대체 어떻게 살고들 있는건지....
저두 맞벌이로는 큰불만없이 살았는데 곧 아기태어나서~ 외벌이 할생각하면 까마득해요~ 2년정도 키우다 다시 맞벌이 하려고요. 그동안은 퇴직금이랑 양육수당 등으로 연명해야죠...
그냥 제가 애기를 안 갖는거에 대해 써봤는데 생각보다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분이 많군요..애를 낳고 안낳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쓴것도 하나의 요인 이라고 할 수 있겠죠. 내 생활수준이 떨어지는데 낳은 애의 생활수준도 보장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듭니다..
저랑 참 비슷하신데 저는 ㅜㅜ 이미 생겨버렀으...
아기 안 낳느냐고 엄청 공격 들어오겠어요 오지랖들
다들 비슷한 상황인대
그중에서 아무래도 집이 제일 큰거같아요
다달이 집값(월세든 대출이든)나가는게 너무 큰부분을 차지하고 내집마련이 어려워서 더 안낳는거 같아요
먹고 살만하고 애낳아서 길러도 내인생이 있는 삶이라면 일부러 애를 낳지 않겠다 하는사람들 별로 없을겁니다.
외국처럼 아침에 애기 학교보내고 출근하고 4시에 퇴근해서 애기 데리러 가고 같이 놀다가 저녁먹고 그래도 먹고 살만하다면 누가 경제적인 이유로 애를 안낳겠습니까? 3명 4명 낳아서 키우겠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애가 있으면 애는 누가 볼거며 학교는 누가 데려가고 퇴근하기전에 또 어떻게 할것이며 아이를 키우는데 교육비니 그런거는 어떻게 하라고? 능력이 안되는데 무슨 인구증가를 바라는지.
노후 준비가 전혀 안되신 부모님이 20-30년은 더 사실 것 같고 그걸 보는 나도 노후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깝깝하더라구요.
애낳겠다고 생각하는순간
돈많이 들텐데가 먼저 떠오르게 헬입니다.
돈과 시간, 공간(집)이 부족함
말 그대로 부족함...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문제 + 가치관의 차이라고 봐야겠죠.
아이 키우다, 내 인생은? 이럴 수도 있지만, 아이를 키우고 같이 뒹굴고 웃고 떠드는 게 행복한 인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거니까요.
아이 가질 생각없는 사람에게 왜 아이 안 낳냐고 오지랖 부리는 것도 웃기는 거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인생을 보고 돈 많이 들겠네, 돈 많나 보네, 니 인생이 없어지는 거네....이런 시각으로 말하는 것도 오지랖이긴 매 한가지.
단지 어느 쪽이 현재 시점이서 Majority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봐요.
아이는 축복이죠.. 그렇지만 축복을 느낄 겨를도 없이 사는게 우리나라 부부의 현실이죠. 안타깝습니다.
굳이 아이를 기르지 않아도 사는 데에 지장없으면 그냥 지내는 게 나쁘지 않죠.
낳고 싶으면 낳고 말고 싶으면 말고
http://v.media.daum.net/v/20171109030550816
되려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증가세에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빈곤을 물려주기 싫음...
사실 아직은 월별로 크게 돈이 안들어간다고 생각해요 . 그렇지만 이건 제 생각고 ㅋ 부동산이 잡혀야 출산율이 올라간다는건 확실한거죠...저희도 월 원리금만 90정도 들어가서 맞벌이인데도 뼈빠지네요 ㅋ
젊은이들이 결혼을 꺼리는 이유는 현재의 삶이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죠
자식은 가지고 싶지만 노비생활을 대물림 하고 싶어하는 부모는 없으니까요
지금은 10평도 안되는 원룸 하꼬방에서 생활하고 버스타고 다니더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고문이나마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희망고문조차도 할수 없는 안타까운 시대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현재 직장에서 쥐 똥만큼이나마 월급이란걸 받아서 생활하기에
그나마 문화생활이나마 즐기고 밥이라도 사먹을 수 있지만 실직을 하게될 경우
노숙자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처지로 전락해버리니까요...
일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고 나간다한들 더 나은 미래가 보이질 않으니까요
오 친구네
난 혼자인데 개인적인 빚으로 그정도 나감
싱글이고
벌이는 적고
삶이란게 참.....
저도 결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육아와 이로인한 경제적 부담이에요.. 이 때문에 부담스럽고, 숨이 턱턱막히죠.
출산률을 높이기 위해선 육아건 육아의 드는 비용이건 더더욱 많은 부분을 국가에서 책임을 지는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할겁니다.
신랑 혼자 연 1억정도
육아로 맞벌이 안하는중.
월 7~900사이 그다지 풍족하지도 여유롭지도 않음..
15년쯤 된 25평아파트, 8년된 자동차.
돈 잘버는데 왜..? 라는 소리 많이듣는데
집으로 다 들어가서 여유가 없음..
아기 1명키우는데도 돈이 정말 많이 듬....